르네 휘테르 프랑스 본사의 질레스 도르 사장을 서울에서 만났다.
‘한국’ 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뷰티대국. 이렇게 생각하는 외국인이 많다. 유럽에서의 뷰티는 프랑스, 아시아에서는 한국이란 인식이 있다.
르네 휘테르의 특징을 세 가지만 꼽는다면? 첫째, 헤어 케어에 관한 전문성. 둘째, 식물 성분의 자연 친화 브랜드. 셋째, 컬러와 텍스처, 향이 좋은 감각적인 제품.
헤어 케어에 관해 우리가 흔히 저지르는 실수는? 두피가 지성이라고 해서 모발도 지성은 아니다. 특히 긴 머리의 경우는 두피 가까이와 머리카락 끝부분의 컨디션이 매우 다르다. 그래서 두피 제품과 모발 제품은 따로 쓰는 것이 효과적이다. 르네 휘테르 커비시아 샴푸를 사용해서 지성 두피를 관리하고, 샴푸 후에는 모발에 영양을 공급하는 까리떼 에센스를 바르는 식으로 말이다.
한국에서만 보이는 특이한 현상이 있나? 민감성 두피를 개선해주는 아스테라 라인의 경우 사용법과 효능에 대한 전문적 이해가 필요해서 대중적인 인기를 얻기 힘든 제품으로 보았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이 제품이 잘 팔린다. 어려운 제품이라는 점이 성공 요인인 것 같다. 한국 소비자는 뷰티 제품에 대한 경험이 다양하기 때문에 새로운 제품에 대한 이해가 빠르다.
사소하지만 효과적인 헤어스타일링 방법이 있다면? 드라이 샴푸를 헤어스타일링에 활용할 것. 쉽고 빠르게 볼륨감 있는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축 처지는 모발 때문에 고민이라면 즉효다.
친한 친구에게 선물하는 르네 휘테르 제품은? 두피 건강에 도움을 주는 콤플렉스5. 모발을 풍성하게 가꿔주는 포티샤 샴푸도 함께 선물하는 편이다.
좋은 제품인데 반응이 기대에 못 미친 제품은? 멜랄류카. 이 제품을 마케팅할 때 비듬이 있는 사람만 사용해야 하는 것처럼 홍보한 것 같다. 두피를 깨끗하게 관리해주는 제품이기 때문에 비듬이 없는 사람에게도 정말 좋은 제품이다.
주말에는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내나? 많이 걷는다. 자연 속에서 걷는 것이 좋다. 여름에는 조깅을 하고, 겨울에는 스키를 탄다.
어떤 공간에 있을 때 편안하고 유쾌한가? 문화적 공간을 좋아한다. 최근에 가본 곳 중에는 일본 교토가 정말 아름다웠다. 포르투갈 마데이라 섬도 다시 가고 싶다. 15년 전부터 올해까지 한 해도 빠지지 않고 매년 한국을 방문하고 있는데, 한국은 장소보다 사람이 주는 인상이 훨씬 강렬하다. 매우 유쾌하고 리액션이 커서 사람 사는 곳에 와 있구나 하는 느낌을 준다.
어떤 여성을 보면 아름답다고 느끼나? 전형적인 미인이나 일정한 기준에 부합하는 표준화된 외모는 좋아하지 않는다. 생각과 신체가 건강한 여자가 아름답다. 아니 사실 모든 여자가 아름답다.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대화 그리고 열린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