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2년 샤넬 최초의 하이주얼리 컬렉션 ‘비쥬 드 디아망’의
탄생 스토리와 현대적 정신에서 영감을 얻어 새롭게 창조한 현대의 ‘1932’ 하이주얼리 컬렉션.
샤넬 주얼리의 역사는 9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29년 블랙 프라이데이의 주가 대폭락 이후 전 세계는 대공황이라는 암흑기에 빠졌고 1920년대의 급성장은 과거의 향수가 되어버렸다. 때문에 1932년이야말로 새로운 지평을 열어 희망과 부활의 길을 열어줄 최적의 시기였다. 런던 다이아몬드 코퍼레이션 London Diamond Corporation에서 다이아몬드 시장에 과거의 영광을 되찾아줄 아이디어를 내놓은 것도 같은 해 11월이었다. 런던 다이아몬드 코퍼레이션은 한 여성 디자이너에게로 눈을 돌렸는데, 그 주인공이 바로 가브리엘 샤넬이었다. 그녀는 뛰어난 지성을 갖춘 여성 디자이너로 전 세계 언론으로부터 극찬을 받고 있었기에 다이아몬드에 새 생명을 불어넣기에 알맞은 적임자였다. 샤넬은 시대의 비관적 분위기와 대조되는 꿈의 가능성과 아름다움의 활력을 택했고, 이로 인해 역사상 최초의 하이주얼리 컬렉션인 ‘비쥬 드 디아망’이 탄생했다.
‘비쥬 드 디아망’ 컬렉션은 이름 그 이상으로 호화로운 화려함을 뽐냈다. 무중력 상태의 다이아몬드처럼 하늘에서 반짝이는 천체에서 영감을 얻어 화이트와 옐로 다이아몬드를 옐로 골드와 플래티넘에 세팅한 작품 50여 개는 일상에서 착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으며, 눈부신 빛의 정수를 보여줬다. 이러한 깊은 역사와 스토리를 지닌 첫 번째 하이주얼리 컬렉션 ‘비쥬 드 디아망’이 90년이 지난 지금, 현대적 정신에서 영감을 얻어 새로운 컬렉션으로 출시되었다. “1932년의 정수로 돌아가 꼬메뜨, 달, 태양이라는 3가지 상징에 관한 메시지를 조화롭게 제시하고 싶었다. 모든 천체는 고유의 빛을 낸다”며 샤넬 파인주얼리 크리에이션 스튜디오 디렉터 패트리스 레게로 Patrice Leguéreau는 전설적인 ‘비쥬 드 디아망’ 컬렉션에서 천체라는 주제뿐만 아니라 간결한 선, 몸의 자유로움을 그대로 가져왔다고 말했다.
샤넬 파인주얼리 크리에이션 스튜디오는 과거를 바탕으로 혁신적인 기술을 적용해 착용자의 움직이는 몸의 리듬에 따라 살아 있는 주얼리를 창조했다. 77개의 아름다운 작품 중 12개는 변형이 가능하다. 수많은 천체가 몸을 감싸고 우리 몸에 자유롭게 걸쳐지는데, 별이 수놓인 나선 형태의 주얼리는 자유자재로 손목을 감싸 독특한 별자리를 만들어내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심장이 박동하고 숨을 들이쉴 때마다 목 아래에 자리한 태양이 미세하게 떨린다. 원하는 방식으로 착용해 자유롭게 피부 위에 꼬메뜨의 경로를 표현할 수 있는 것. 특히 컬렉션의 시그니처인 알뤼르 셀레스테 Allure Céleste 네크리스는 빛의 심장, 별의 광채, 광활한 하늘로의 여행이라고 할 수 있다. 라운드 컷 다이아몬드 사이에서 55.55캐럿에 달하는 강렬한 짙은 블루 컬러의 오벌 컷 사파이어와 8.05캐럿의 페어 컷 다이아몬드(Type Iia DFL)가 놀라운 광채를 발한다. 역시 변형이 가능한 네크리스로 후광 부분을 분리해 필요에 따라 브로치로, 중앙의 다이아몬드를 브레이슬릿으로 만들 수 있으며, 네크리스의 길이도 줄일 수 있다고. 마치 반짝이는 별을 따다 만든 듯 눈부시게 선명하고 입체적인 샤넬의 1932 하이주얼리 컬렉션을 찬찬히 살펴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