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가 로마 디오클레티아누스 욕장에서 새로운 하이엔드 컬렉션을 공개했다.
장소의 역사적 웅장함과 어우러진 에테르나 컬렉션의 시간을 초월한 아름다움을 감상해보길.
고대 로마의 온천탕 디오클레티아누스 욕장에서 불가리의 새로운 하이엔드 컬렉션인 에테르나 Aeterna를 공개하는 론칭 행사가 열렸다. 불가리의 영원한 영감의 원천이자 고향인 로마에 위치한 디오클레티아누스 욕장은 한 번에 최대 3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13ha(헥타르, 13만㎡) 면적과 약 22m의 웅장한 높이로 고대 로마에서 가장 큰 목욕탕으로 여겨진다. 서기 298년에서 306년 사이에 지어졌으며 화려한 조각품과 매혹적인 유적들이 곳곳에 장식되어 있다. 장소에 깃든 역사와 가슴을 울리는 웅장함은 불가리 탄생 14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장소로 더없이 완벽했다. 불가리는 하이 주얼리 컬렉션 에테르나를 비롯해 다양한 워치 컬렉션, 하이엔드 백, 그리고 최고급 향수 등 500여 가지의 귀중한 컬렉션을 대거 선보였다. 특히 불멸의 제물을 바치는 곳으로 여기는 ‘아라 에테르나 Ara Aeterna’ 공간 한가운데에는 이번 컬렉션의 주인공인 세르펜티 에테르나 네크리스를 디스플레이해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또 쇼룸 내부 한쪽에서는 네크리스 제작을 위한 불가리의 장인정신을 보여주는 영상을 상영해 몰입감 넘치는 극장을 연출했다.
특히 에테르나의 주요 작품들은 이탈리아 건축가 리나 보 바르디 Lina Bo Bardi로부터 영감을 받은 디스플레이로 더욱 아름답게 전시되었다. 건축가 조반니 바티스타 피라네시 Giovanni Battista Piranesi의 판화를 새롭게 재해석한 작품도 만나볼 수 있었다. 유서 깊은 베네치아 직조 브랜드 루벨리 Rubelli의 고밀도 자카드 기법으로 구현한 태피스트리를 함께 전시해 풍성한 감상을 가능케 했다. 이 판화는 피라네시가 1756년에 출판한 로마의 고대 유물 안티키치타 로마네 Antichita Romane에 수록된 골동품 지도인 포르마 우르비스 세베리아나의 평면도와 디오클레티아누스 욕장의 고대 도면을 재현한 것으로, 로마의 역사적 유산과 이탈리아의 예술, 장인정신을 기념하는 걸작이라 할 수 있다. 또한 불가리는 ‘빛의 돌’이라 불리는 설화 석고를 소재로 제작한 유일무이한 테이블 다르티스트(예술가가 작업하는 테이블을 일컫는다)를 전시대로 활용해 하이 주얼리를 더욱 화려하게 빛냈다. 디오클레티아누스 욕장 그 자체에서 풍기는 공간의 장엄한 아름다움, 불가리의 하이 주얼리 작품들이 품은 시대를 초월한 영원함, 그리고 최첨단 예술적 정신을 담은 퍼포먼스를 통해 시간의 경계를 뛰어넘는 마법 같은 순간이 펼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