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떼미데의 클로로필리아 조명.
감수성을 깨우는 조명
일상에서도 웰니스와 명상을 즐기려는 이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집 안에서도 시적인 감성을 채우고자 하는 이들이 시도가 늘고 있다. 올해 밀라노 국제가구박람회에서도 이런 흐름을 반영한 제품이 다수 소개됐는데 특히 조명에 이런 특징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디자이너 로스 러브그로브가 아르떼미데에서 선보인 클로로필리아는 이를 대표하는 제품. 입체적인 3D 디자인을 통해 투명한 물결을 형태와 그림자로 구현한 조명으로 미묘한 움직임을 통해 물의 잔상이 천장에 비치는 형태를 띤다.
카르텔의 마드모아젤 체어.
멤피스 그래픽
복고풍 스타일이 그래픽 패턴을 만나 다시금 주목받게 되었다. 올해 밀라노 디자인 위크의 트렌드 중 하나였던 에토르 소사스의 멤피스는 40년이 지난 지금도 건재할 만큼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는 디자인으로 남아 있다. 그의 원색적인 색채, 위트, 비정형적인 형태 등을 오마주한 제품이 대거 선보일 예정이며 도시적인 패턴을 입은 레트로풍 가구도 새롭게 재해석되어 등장할 준비를 하고 있다.
1 마지스의 박시아 체어. 2 셀레티의 모란디에나 조명.
따뜻한 안식처를 위한 디자인
스칸디나비아에서 불어온 부드러운 파스텔 톤의 가구는 기존보다 한층 밝고 친근한 실내 환경을 만드는 데 일조했다. 내년에는 이런 부드러운 색감뿐 아니라 폭신한 촉감, 퀼팅 기법이 적용되어 시각적으로도 포근함이 느껴지는 소품과 가구가 집 안으로 들어올 예정이다. 프랑스 디자이너 콘스탄틴 귀세가 만든 큐뮬러스 가습기는 구름을 형상화한 디자인이 특징이고 손뜨개 방식으로 제작한 마지스의 박시아 체어는 캐주얼한 형태지만 입체적인 모습이나 제작 방식 자체가 포근함을 느끼게 한다.
1 카르텔의 부지램프. 2 니카주판크의 메이드 체어.
벨 에포크 클래식
벨 에포크는 19세기 파리가 번성했던 화려한 시대를 의미하는데 레이스나 러플, 플리츠 등 풍성한 패턴이 주는 관능미는 유지하되 장난스러운 기법과 리플렉션 효과, 다소 현란한 그래픽적인 요소가 첨가되어 선보일 예정이다. 클래식 스타일 하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던 이들조차 벨 에포크 스타일에 주목하지 않을까 싶다.
까린인터내셔널은?
1947년 창설된 프랑스 트렌드 마케팅 홍보 회사로 스타일, 트렌드와 홍보 커뮤니케이션을 통합한 그룹이다. 창의적인 예측과 함께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일하고 있으며 현재 유럽, 북미 및 아시아 지역을 포괄하는 정보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트렌드 북 컨설팅 작업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