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공업 놀이터 소생공단

수공업 놀이터 소생공단

수공업 놀이터 소생공단
온라인숍으로 시작한 지 2년 만에 오프라인 매장을 열었다.


1 김운희 작가의 청화 다각 그릇. 2 박예연 작가의 냄비 받침. 3 중요무형문화재 제53호 채상장 서신정의 수끈 도시락. 

  수공업의 가치를 적극 알리고 있는 소생공단이 온라인숍으로 시작한 지 2년 만에 오프라인 매장을 열었다. 위치는 마포구 성산동에 있는 비빌기지. 소생공단이 초창기부터 함께한 재활용 가구 공방 문화로놀이짱의 작업장이 있는 장소로 최근 마르쉐@장터, 선데이 서울 등 여러 행사가 열리는 곳이다. 소생공단이 국내 수공예 작가들이 만든 작품을 판매, 유통하고 홍보까지 도맡는 만큼 매장 내부를 채우는 선반과 매대 역시 직접 제작해 수공예 특유의 매력을 한껏 살렸다. 또 이곳에서는 죽공예가 한창균과 대나무 바구니 만들기, 효자 맥주와 수제 맥주 만들기 등 다양한 워크숍도 운영하고 있으니 손으로 만드는 재미를 경험하고 싶은 이들에게 더없이 즐거운 놀이터가 될 듯하다. 

add 서울시 마포구 성산동 661 구 마포석유비축기지  tel 02-338-3440 web  

open 오전 10시~오후 7시(토요일 오후 2시~5시, 일요일 휴무)

 
CREDIT
에디터

포토그래퍼 이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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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의 매력

소재의 매력

소재의 매력
소담스럽게 놓인 제품마다 이야깃거리가 담겨 있는 이곳


1,2 꽃병, 술병 등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한 세라믹 병. 

 

텍스처숍은 사진부터 그래픽, 브랜딩을 담당하는 정유진과 인테리어 프로젝트를 맡고 있는 신해수 실장이 운영하는 스튜디오 ‘텍스처온텍스처’의 숍이다. 청운동에 둘만의 작업 공간을 만들면서 둘이 사용하기에는 너무 넓은 공간을 나눠서 숍으로 꾸몄다. 나무 살을 벽과 천장에 촘촘하게 이어 붙여 오래된 빈티지숍에 들어온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는 텍스처숍은 이름처럼 소재에 집중한 제품을 선보인다. 세라믹, 메탈, 나무 등 소재별로 제품을 선보이는데 출장에서 구입했던 것과 소장품이 주를 이룬다. 정유진 실장은 “단독주택 형태의 건물이었는데 두 사람의 사무 공간으로 사용하고도 꽤 넓은 공간이 남았어요. 이곳을 궁금해하는 이들이 작은 무언가를 구입해서 기분 좋게 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공간을 구획해 숍을 만들었죠”라며 공간을 소개했다. 소담스럽게 놓인 제품마다 이야깃거리가 담겨 있어 더욱 흥미롭다. add 서울시 종로구 청운동 42-3 1층 tel 070-8881-2632 open 오후 1시~8시(목~토요일)

 
CREDIT
에디터

포토그래퍼 차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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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카리니 조명의 진화

포스카리니 조명의 진화

포스카리니 조명의 진화
유리섬유, 합성 플라스틱 등 조명에 잘 사용하지 않던 소재를 적극 활용하는 이탈리아 조명 브랜드 포스카리니. 여기에 놀라운 상상력까지 더해지니 매번 선보이는 조명마다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모습으로 창조된다. 이탈리아 조명 브랜드 포스카리니 Foscarini의 제품은 한 번 보면 잊혀지지 않는다. 각각 특징이 확고하고 분명해서 깊은 인상이 남는 것이다. 1981년 설립된 포스카리니는 유리공예의 본고장인 무라노 섬에서 출발했다. 훗날 공동 대표가 된 디자이너 카를로 우비나티 Carlo Ubinati와 알레산드로 베키아토 Alessandro Becchiato가 첫 컬렉션을 선보인 게 브랜드의 본격적인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포스카리니는 특수한 기술에 바탕으로 두지 않았기에 조명을 가장 잘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제조사들과 일했다. 이런 자유로운 태도는 점차 유리 기법에만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소재와 기술을 접목하는 대담함으로 이어졌다. 시장의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었기 때문에 단기간에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었다. 포스카리니는 연구 개발에 아주 집중해서 신제품이 나오기까지 몇 년이 걸리는 건 다반사다. 신선한 발상과 영감을 가치 있게 여기고 있어 재질과 형태에 대한 분석, 제품 조작 방법 등이 초기의 컨셉트와 많이 달라지더라도 때로는 과감한 결정을 하기도 한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제품 하나를 만들 때마다 심혈을 기울인 덕에 포스카리니는 출시하는 제품마다 성공을 이룬다. 1990년 로돌포 도르도니 Rodolfo Dordoni가 디자인한 루미에르 Lumiere는 유리공예의 오래된 기법 중 하나인 블로잉 기법을 현대적으로 적용해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그로부터 2년 뒤에 선보인 페루초 라비아니 Ferruccio Laviani의 조명 데뷔작 오르비탈 Orbital은 컨템포러리한 조각품 같은 모습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포스카리니에게 지금의 명성을 선사한 이는 마크 새들러 Mark Sadler다. 그가 2000년에 디자인한 미테 Mite와 티테 Tite는 몇 년간의 지독한 리서치와 개발 끝에 완성된 것으로 2001년에 황금 콤파스상을 수상했으며, 뉴욕 현대미술관인 모마 MoMA에 영구 소장되기도 했다. 이후에도 포스카리니는 파트리시아 우르키올라 Patricia Urquiola, 루카 니케토 Luca Nichetto 등 실력있는 디자이너들과 함께 최신 기술과 소재를 연구하며 계속해서 창의력을 넓혀나가고 있다.   

1,2 파트리시아 우르키올라와 엘라나 제로토가 디자인한 펜던트 조명 카보체 Caboche. 3 인더스트리얼 빈티지 조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펜던트 조명 글라스. 4 콘크리트로 만든 펜던트 조명 아플롬 Aplomb. 흰색, 회색, 브라운 세 가지 색상이 있다. 5 화산암을 모티프로 제작한 조명 시리즈 록. 6 프랑스 디자이너 이오나 보트린이 디자인한 테이블 조명 비닉 Binic. 

 

 

DIESEL & FOSCARINI

포스카리니는 2009년부터 패션 브랜드 디젤 Diesel과 협업한 조명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한층 과감하고 개성 넘치는 디자인으로 디젤의 라이프스타일을 담아냈다.   

1 록 ROCK 불규칙하게 깎인 면으로 돌의 거친 면을 표현한 조명 시리즈로, 어느 공간에 있어도 눈길이 갈 만큼 독특한 존재감을 발한다. 2 미스터리오 MYSTERIO 고대의 신비로운 마법의 거울이나 1970년대 B급 영화에 나올 법한 비행접시를 떠올리며 만든 펜던트 조명. 따뜻한 황동색과 차가운 은색 두 가지가 있다.

 


3 글라스 GLAS 공장에서 볼 법한 빈티지 조명에서 모티프를 따온 펜던트 조명으로 입으로 불어내는 블로잉 기법으로 만든 유리를 씌워 불을 켰을 때 따뜻하고 부드러운 빛을 발산한다. 4 듀이 DUII 도날드 덕의 사촌 중 하나인 듀이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한 조명. 오리의 발 모양을 닮은 받침이 특징이며 각종 액세서리를 수납할 수 있다.

 


5 헥스 HEXX 타공 처리한 금속 안에 실크스크린으로 인쇄한 유리를 넣어 만든 테이블 조명이다. 두 개의 서로 다른 육각 기둥이 조합되었으며 미세한 구멍 사이로 빛이 새어나오는 모습이 아름답다. 6 페트 PETT 날개 달린 이상한 동물을 상상하면서 디자인한 테이블 조명이다. 금속 프레임에 염색한 리넨 소재를 적용했으며 검은색과 흰색, 청록색, 짙은 핑크색 네가지 색상으로 선보였다. 자료협조 라잇나우

 

 

BEST PARTNER

포스카리니를 세계적인 반열에 오르게 한 이탈리아 디자이너 마크 새들러. 둘 다 새로운 소재에 대한 호기심이 넘쳤고, 그래서 아주 새로운 조명을 완성해냈다. 



미테 MITE, 티테 TITE 가볍고 유연하면서 내구성이 좋은 유리섬유와 탄소섬유, 고강도 섬유인 케블라 등을 사용한 시리즈로 플로어 조명은 미테, 펜던트 조명은 티테라고 부른다. 당시로서는 혁신적인 소재를 조명에 적용해 크게 주목받았다.

 


트레스 TRESS 코팅된 유리섬유와 플라스틱의 일종인 폴리카보네이트, 아크릴수지 등 각종 합성 소재를 결합해 만든 조명 시리즈. 패브릭을 휘감은 듯한 형상이 특징이다.

 


자메이카 JAMAICA 얇은 종이 테이프를 구름처럼 만 모습이 인상적인 펜던트 조명. 플라스틱의 일종인 테크노 폴리머를 결합해 만들었다.

 


기가 라이트 GIGA LITE 2000년에 출시된 플로어 조명으로 전등갓을 유리섬유로 제작하여 부드럽게 퍼지는 빛이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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