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roso in Seoul

Moroso in Seoul

Moroso in Seoul
모로소의 부사장인 로베트로 모로소가 서울 모로소 쇼룸을 찾았다. 즐거운 파티처럼 진행된 아시아 팀 미팅 자리에서 그를 만났다.


1 에드워드 반 블리에의 스시 컬렉션을 둔 거울 방. 2 야외에 디스플레이한 섀도위 체어. 3 소규모로 진행된 성악 공연을 관람 중인 모로소 아시아 팀과 VIP 고객들. 

  화려하고 강렬한 색감, 이국적인 디자인의 오브제 같은 가구를 선보이고 있는 가구 브랜드 모로소는 매년 아시아 팀 미팅 Asia Team meeting을 진행한다. 같은 아시아권에 있는 모로소 담당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의미 있는 시간으로 지금까지는 모로소의 마케팅 지사가 있는 싱가포르에서 진행했다. 올해는 서울에 오픈한 모로소의 단독 쇼룸에서 아시아 팀 미팅이 진행됐다. 싱가포르 외의 나라에서는 처음 이뤄진 팀 미팅이다. 모로소 부사장인 로베르토 모로소 Roberto Moroso가 내한했고 싱가포르, 대만, 중국, 홍콩 등 모로소의 아시아권 담당자들도 쇼룸을 찾았다. 처음으로 서울 쇼룸을 찾은 로베르토 모로소는 브랜드의 정체성을 확고히 보여주는 쇼룸 공간에 만족했으며 그의 뒤를 이을 후임자로 지목되고 있는 딸도 아버지와 함께 자리를 빛냈다. 이날 아시아 팀 미팅은 모로소 관계자뿐만 아니라 모로소 VIP도 참여했으며 김세미 성악가와 이수민 해금 연주가의 미니 공연이 함께해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전달했다. 팀 미팅 행사를 위해 모로소 서울 쇼룸은 더욱 완성도 있는 공간을 위해 야외에 인조 잔디를 깔고 임바 체어와 토르트 본체의 섀도위 암체어 등을 디스플레이했으며 지하에는 루벨리 원단으로 재해석한 ‘세팅 더 엘레강스’ 시리즈를 전시했다. 세팅 더 엘레강스 시리즈는 특히 루벨리 원단 중에서도 마리 앙투아네트가 사용했던 실크 원단을 활용했는데 꽃과 새 자수가 새겨져 오리엔탈 스타일의 신비로운 느낌을 자아냈다. 3면이 거울로 둘러싸인 1층 공간에는 에드워드 반 블리에의 스시 컬렉션이 화려하게 자리를 잡았고, 손님들을 위해 슈퍼내추럴 체어가 색깔별로 쇼룸의 한 코너를 채웠다. 방문객은 모로소 담당자들에게 궁금했던 점을 묻기도 하고 새로운 제품을 둘러보며 파티를 즐겼고 아시아권 담당자들 역시 서로의 안부를 전하며 팀 미팅을 진행했다.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단독 쇼룸을 오픈해 많은 관심을 받았던 모로소 서울 쇼룸에서의 아시아 팀 미팅은 성황리에 마무리됐으며 모로소의 미래에 힘을 보탤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4 로베르토 모로소와 딸 이카트리나. 5 방문객을 위해 준비된 다양한 색깔의 슈퍼내추럴 체어. 6 이국적인 리조트를 떠올리게 하는 아웃도어 그네.

 

INTERVIEW

로베르토 모로소를 만나다 

파트리치아 모로소 Patrizia Moroso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앞으로 나아갈 길을 만들어가는 사람이라면 부사장인 로베르토 모로소는 후방 지원부대처럼 그 뒤를 서포트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아시아 팀 미팅을 위해 서울 쇼룸을 찾은 그와 인터뷰를 나눴다. 영어가 서툰 그를 위해 딸이 통역을 해주며 화기애애하게 진행된 인터뷰다.  

이번 행사 아시아 팀 미팅은 어떤 행사인가? 모로소는 매년 아시아 팀 미팅이라는 이름으로 우리의 마케팅 본부가 있는 싱가포르에서 행사를 진행해왔다. 작년에 서울 단독 쇼룸이 오픈한 것을 기념해 올해는 특별히 한국에서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 우리는 아시아에 대단한 잠재력이 있다고 믿고 있고, 실제로 그 잠재력에 대한 긍정적인 결과를 직접 보고 느끼고 있다. 이번 팀 미팅을 통해 아시아의 다양한 문화권에서 모로소의 DNA를 더 잘 이해하고 싶다. 

가족 경영의 장점이 있다면? 가장 큰 장점은 1952년에 설립된 이래 모로소 가족이 관리를 하기 때문에 제품의 품질이 창립 때와 비교해봤을 때 변함없이 훌륭하다는 것이다. 나의 누나이자 아트 디렉터인 파트리치아 모로소와 내가 경영에 합류하게 되면서 디자이너 브랜드의 성격을 강화했다.

부사장으로서 어떤 일을 하는지 궁금하다. 모든 부분에 관여한다고 보면 될 것 같다. 특히 시제품 개발과 품질에 대해 특별히 관리하고 있다. 모로소 1세대인 아버지께서 아직도 CEO로서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아버지는 86세, 어머니는 82세지만 매일 공장에 출근해서 품질 관리부터 전체적인 사항을 함께 의논한다. 모든 제품 보증서에는 아버지의 사인이 수기로 쓰여 있을 만큼 아직까지도 브랜드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시다. 아버지가 경영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파트리치아와 나는 주로 디자인과 이를 실현시킬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첫 단독 쇼룸을 상하이나 도쿄가 아닌 서울로 선택한 이유가 궁금하다. 서울은 다른 아시아 국가에 없는 이야기가 담겨 있는 도시 같았다. 지금도 성장하고 있는 도시이고 서울의 잠재력과 모로소가 만나 더 큰 시너지 효과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파트리치아와 서로 역할을 바꾸고 싶은 적은 없었나? 사람들이 내가 하는 일은 지루하고 파트리치아의 역할이 좀 더 흥미롭다고 말한다. (웃음) 그렇지만 우리는 분업을 하고 있다. 그녀는 아트 디렉터로서 주관이 굉장히 확고하고, 디자이너들과 협업하거나 일을 할 때 본인의 직관과 느낌을 따르는 편이다. 이것이 초창기 1세대 모로소와 다른 점이고 현재의 모로소를 이끄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경영적인 면에서 지원하는 것이 나의 역할이다.

모로소도 그렇고 이탈리아 대부분의 가구 브랜드가 우디네 지역에서 시작됐다. 어떤 곳인가? 우디네는 아주 작은 도시다. 지리적으로는 유럽의 한가운데 위치하고 역사적으로 다른 나라와 교류가 많았던 지역이다. 이탈리아에는 모로소를 제외하고도 의자를 생산하는 수많은 브랜드가 있는데 대부분이 우디네에서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지금은 쇠퇴했고 인구도 적지만 모로소가 시작된 곳이고 그 역사적 의미와 가족의 일대기가 그대로 남아 있는 도시이기 때문에 의미가 크다. 

스트레스 해소는 어떻게 하는지, 여전히 축구를 즐기나? 지금은 이탈리아 여자 축구단을 운영하고 있다. 축구가 취미이긴 하지만 현재 운영하고 있는 축구단은 단순히 취미라고 하기에는 어렵다. 지역 공동체에 기업의 오너로서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한다는 생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탈리아 여자 축구 리그에서 1위를 거두기도 했고 그들과 함께하는 과정 자체가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다.

한국 시장에 대한 앞으로의 계획은? 모로소는 남다른 독창성을 지니고 있다. 아직 다른 이탈리아 가구 브랜드에 비해서 모로소가 한국에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모로소의 독창적인 디자인을 한국 소비자들에게 알리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한국의 훌륭한 스태프들과 계속해서 수준 높은 가구 시장을 만들어나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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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그래퍼 이향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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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멋진 오토만 ‘필리쿠디’

이토록 멋진 오토만 ‘필리쿠디’

이토록 멋진 오토만 ‘필리쿠디’
고급스러운 소재로 마감되어 멋스러운 것이 특징이다.


이탈리아 가구 브랜드 플렉스폼에서 출시한 오토만 ‘필리쿠디 Filicudi’는 고급스러운 소재로 마감되어 품격 있는 분위기의 거실이나 응접실에 특히 안성맞춤이다. 가죽 끈을 헤링본 형태로 섬세하게 짜 견고하고 멋스러운 것이 특징. 큰 것과 작은 것 두 가지 사이즈가 있어 환경에 맞게 선택할 수 있으며, 원하는 가죽 색상을 골라 주문할 수 있다. 오토만 필리쿠디는 풋 레스트나 스툴 등으로 쓸 수 있어 실용적이며 거실 소파 앞에 두거나 단독으로 배치할 수도 있다. 

tel 02-512-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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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잉 타이거 코펜하겐’ 명동 상륙

‘플라잉 타이거 코펜하겐’ 명동 상륙

‘플라잉 타이거 코펜하겐’ 명동 상륙
롯데영플라자에 국내 1호점을 오픈한다.


덴마크의 유명 디자인 스토어인 ‘플라잉 타이거 코펜하겐 Flying Tiger Copenhagen’이 서울 명동에 상륙한다. 명동 롯데영플라자에 국내 1호점을 오픈하는 플라잉 타이거 코펜하겐은 국제적으로 각종 디자인상을 수상한 디자인 제품을 소개하는 덴마크의 편집숍으로 매달 150여 가지의 신상품을 합리적인 가격대로 만나볼 수 있다. 제품이 입고되는 주기가 짧기 때문에 언제 들러도 늘 새로운 매장처럼 느껴지는 것이 특징.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오픈하는 플라잉 타이거 코펜하겐은 100평 규모로 인테리어 소품을 비롯해 가정 용품, 놀이 용품, 파티 용품, 패션 액세서리 등 3000개 이상의 제품으로 구성된다. 국내의 북유럽 열풍에 더욱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플라잉 타이거 코펜하겐은 ‘플라잉 타이거 럭키백’을 제공하는 오픈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tel 02-514-3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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