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ER
김태경(어메이징브루어리 대표)
Q 맥주도 잔이 중요한 이유. 맥주도 스타일에 맞게 알맞은 잔을 써야 고유의 향과 맛을 풍부히 느낄 수 있다. 잔의 용량 또한 형태 못지않게 중요한 부분이다.
Q 추천하고 싶은 맥주잔 브랜드. 홉 향이 가득한 IPA나 미국식 페일 에일의 경우 슈피겔라우 Spiegelau에서 나오는 IPA잔을 추천한다. 벨기에식 사워 에일 계열은 독일 라스탈 Rastal 사의 테쿠 Teku 잔을 권하고 싶다. 벨기에 계열의 맥주는 브뤼셀 Brussel 잔도 추천한다.
Q 요즘 마시는 술, 그리고 잔. 벨기에식 사워 에일을 좋아하는데, 드리에 폰타이넨 Drie Fonteinen의 구에즈 Gueuze를 가장 좋아한다. 보통은 평범한 람빅잔에 따라 마신다. 람빅잔은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의 카스잔과 비슷하게 보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훨씬 길고 곡선감이 좋아 람빅·구에즈 계열 맥주에 풍부한 탄산감을 더해준다.
상단 왼쪽의 크리스털 맥주잔은 다팅턴 제품으로 무겐몰. 하단의 것은 코카콜라와 협업으로 만든 전용 잔으로 맥주 애호가들 사이에서도 인기인 제품, 리델에서 판매. 프랑스 주방 용품 브랜드 아코록에서 출시한 세르보아즈 맥주잔으로 엔비노. 슈피겔라우의 IPA 전용 크래프트 비어 글라스로 엔비노. 맨 오른쪽의 필스너 맥주잔은 루이지 보르미올리 제품으로 무겐몰. 유색 유리 접시와 분홍색, 대리석으로 된 리참 사이드 테이블은 모두 윤현핸즈. 목화를 꽂은 노란색 화기는 챕터원. 아크릴 소재로 만든 파란색 반투명 저그는 마리오루카기우스티 제품으로 런빠뉴. 초록색 옻칠 나뭇잎 접시는 이정미 작가의 작품으로 조은숙 아트앤라이프스타일 갤러리.
WINE
신동혁(정식바 소믈리에)
Q 와인잔 고르는 법. 샴페인잔을 찾는다면, 특히 신선함이 돋보이는 샴페인이라면 플루트를 추천한다. 반대로 풍미가 좋고 복합미가 있는 샴페인이라면 플루트보다는 화이트 와인잔이 맛을 살린다. 피크닉을 간다면 스템이 없는 와인잔을 가져가자. 꽤 유용하게 쓰인다.
Q 좋아하는 와인잔 브랜드. 잘토 Zalto와 리델 Ridel. 잘토는 탄성이 좋고 가벼운 프리미엄 와인 글라스다. 한번 쓰면 모두 매력에 빠진다. 리델은 매우 다양한 와인 글라스를 선보인다. 캐주얼한 것부터 고가의 라인까지 폭넓은 선택을 할 수 있다. 품질도 훌륭하다.
Q 요즘 마시는 술, 그리고 잔. 부르고뉴 와인. 잘토의 부르고뉴 글라스에 따라 마시는데, 와인의 아로마와 풍미를 잘 살려준다.
금색 사이드 테이블은 리참 제품으로 윤현핸즈. 테이블 위 와인잔과 샴페인잔은 와츠런던 제품으로 런빠뉴. 스템 없는 와인잔은 외출 시 유용한 리델의 O 투고 빅 오 시라. 낮은 우드 테이블은 헤이 제품으로 에잇컬러스. 우드 테이블 위의 크리스털 잔은 메종바카라. 핑크색 컬러 글라스는 헤이 제품으로 이노메싸. 치즈와 살라미가 담긴 우드 트레이는 이무규 작가의 작품으로 조은숙 아트앤라이프스타일 갤러리. 다다미 소재 오브제는 플레이마운틴, 우드 소재의 화병은 루미디브릭 제품으로 모두 윤현핸즈. 손잡이가 삼각대 형태로 된 레드 와인잔과 포도가 담긴 샐러드 볼, 피칸이 담긴 나무 접시는 모두 챕터원. 블랙 크리스털 스템이 돋보이는 와인잔은 블랙타이 버건디 그랑크뤼 제품으로 리델. 테이블 밑의 비늄 테이스팅 글라스는 리델.
TRADITIONAL LIQUOR
이지민(대동여주도 콘텐츠 제작자)
Q 인상적이었던 전통주잔의 활용 사례. 최근 미슐랭 3스타를 받은 라연에서 문배술 디너를 한 적이 있었는데, 작은 백자잔이 나왔다. 문배술이 40도의 고도주라 입에 잔이 닿는 부분을 최소화하고, 조금씩 음미하려는 목적이라고 들었다.
Q 추천하고 싶은 이색 전통주잔. 우리 술은 다양한 재료가 들어가 각 재료의 풍미를 느끼는 것이 좋다. 막걸리는 도자 잔이나 막걸리잔뿐 아니라, 와인잔도 활용해보자. 요즘 나오는 막걸리는 걸쭉한 것도 많은데, 와인잔에 마시면 질감과 컬러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약주의 경우 차갑게 칠링해서 화이트 와인잔에 맛보는 걸 추천한다.
Q 요즘 마시는 술, 그리고 잔. 포천일동막걸리에서 출시한 담은 막걸리와 용인 술샘 양조장에서 출시한 술 취한 원숭이를 즐겨 마신다. 이 두 가지 막걸리를 마실 때는 리델에서 출시한 코카콜라 전용 잔을 쓰곤 하는데, 막걸리의 질감과 컬러를 디테일하게 보여주며, 술이 입술에 닿는 부분이 섬세하게 느껴져 애용한다.
위에서부터 안과 밖의 소재가 다른 술잔은 고희숙 작가의 작품으로 윤현핸즈. 모던흰빛소리잔과 아래쪽의 이십사각 주병, 술잔은 도명 김대용 작가의 작품으로 모두 광주요. 하단 소반 위 맨 왼쪽의 흰색 굽잔은 이기조 작가, 옆의 술잔은 이세용 작가, 비정형 형태의 잔은 이능호 작가의 모란잎잔으로 모두 조은숙 아트앤라이프스타일 갤러리. 전통 주병과 잔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온유 주병과 주기잔은 이도. 바닥 맨 왼쪽의 주병은 우일요. 옆의 막걸리잔은 이능호 작가, 굽잔과 나팔꽃잔은 이세용 작가의 작품으로 모두 조은숙 아트앤라이프스타일 갤러리. 자개 소재를 사용한 받침과 퍼 소재로 만든 담요는 모두 자라홈. 하단의 소반은 화형변형호족반, 상단은 화형호족반으로 양병용 작가의 작품, 조은숙 아트앤라이프스타일 갤러리에서 판매.
WHISKEY
김재형(MARK’T 바텐더)
Q 위스키잔 고르는 법. 온더록잔은 바닥이 두텁고 외부는 일직선으로 뻗어 올라가며, 내부는 살짝 곡면이 있는 형태를 고르자. 투명하고 맑은 울림이 있으며, 잡았을 때 살짝 무거운 정도를 권한다. 하이볼잔은 술을 섞어 마실 때 필요하므로 바닥이 적당히 두텁고 너비가 살짝 넓은 게 좋다. 스트레이트잔은 향을 맡기보다는 단숨에 털어 고도주의 ‘짜르르’한 목 넘김을 즐기는 용도다. 안 쓰는 게 낫다.
Q 좋아하는 위스키잔 브랜드. 글렌캐런 Glen Cairn의 테이스팅 글라스. 스카치위스키협회 공인 테이스팅 글라스이기도 하고, 집에서 쓰기도 편리하다. 다양한 위스키에 두루 사용할 수 있다. 해외에 나간다면 놀란 Norlan의 위스키 글라스를 반드시 경험해보라.
Q 요즘 마시는 술, 그리고 잔. SMWS의 117.5를 아껴가며 마시고 있다. 일반적인 위스키 시음용 잔보다는 리델사의 O 글라스에 따라 마신다. 약간 크긴 하지만, 55.5도의 높은 알코올 도수와 22년간 잘 스며든 오크 향, 진한 과실 향이 남은 여백을 가득 메운다.
테이블 위의 크리스털 잔과 바닥에 놓인 얼음 바스켓은 메종바카라. 바스켓 앞에 놓인 유리 글라스는 와인뿐 아니라 위스키, 음료도 겸용할 수 있는 것으로 자페라노, 엔비노에서 판매. 하단이 다이아몬드 패턴으로 조각된 온더록잔과 하이볼잔은 리차드 브렌든 제품으로 런빠뉴. 꽃무늬로 장식된 하이볼잔은 자라홈. 오른쪽 방향의 크리스털 온더록잔은 스페이 글라스로 호텔, 레스토랑, 바 전용, 리델. 그 옆은 싱글 몰트위스키잔의 정석이라 할 수 있는 글렌캐런 제품으로 엔비노. 은색 사이드 테이블과 꽃병, 해파리 유리 오브제, 회색 키친웨어, 위스키잔의 받침대는 모두 자라홈. 돌로 만든 캔들 홀더는 모두 윤현핸즈. 초콜릿이 담긴 비정형 형태의 잔은 이능호 작가의 작품으로 조은숙 아트앤라이프스타일 갤러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