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사보이어 베드와 손잡고 양태오 디자이너가 헤드 프레임을 디자인했다.
한국은 이제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디자인 도시다. 해외에서 방한하는 디자이너나 브랜드 관계자들은 서울을 주목하고 있고 해외 매거진에서 자주 만나게 되는 한국 디자이너들의 제품이 이를 방증한다. 인테리어 디자이너 양태오 역시 한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로 이름을 알리게 됐다는 소식이다. 영국의 사보이어 베드와 손잡고 헤드 프레임을 디자인한 그는 이제 세계적인 디자이너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오는 3월, 디자이너 양태오의 이름으로 출시될 제품을 만나기 앞서 사보이어 베드의 히스토리와 디자인하게 된 흥미진진한 과정을 들어보았다.
사보이어 브랜드를 소개해달라.
세계 3대 침대 브랜드로 영국 왕실에서도 사용하고 있으며 윈스턴 처칠, 자코모 푸치니, 마릴린 먼로 같은 세계적인 유명 인사들이 사용한 패셔너블한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디자이너로 참여하게 된 계기는?
사보이어 침대의 대표가 한국을 방문하면서 한옥인 우리 집에 놀러 왔다. 그는 한국적인 아름다움에 무척 심취해 있었고 내 포트폴리오를 검토하고 콜라보레이션하기로 결정됐다.
세계적인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하게 된 소감은?
사보이어와 함께한 디자이너들의 리스트를 보고 너무 행복했다. 디키 하슬람, 로베르 쿠튀리에 등은 학교 다닐 때 배움을 줬고 지금도 영감을 주는 분들이다. 그런 분들과 함께 이름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 익사이팅했다.
디자인 컨셉트는?
단순히 예쁜 디자인을 하는 건 의미가 없었다. 이번 콜라보레이션에는 세 가지 목표가 있었다. 첫째는 새로운 시장에 대한 이해와 개척, 두 번째는 개개인의 포커싱을 맞춘 디자인이 아닌 사보이어의 비즈니스 확장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 세 번째는 사보이어 특유의 클래식한 디자인을 뛰어넘는 스토리텔링된 아방가르드한 디자인을 하는 것이 목표였다.
스토리텔링의 모티프는 무엇이었나?
유럽과 아시아는 밤 문화에서 차이점이 있다. 특히 달에 대한 접근인데 서양에서는 루나틱이라는 단어가 있다. 달이 뜨면 늑대인간으로 변하는 공포의 대상이지만 동양에서의 달은 밤을 지켜주는 존재로 생각한다. 포근한 어머니 같은 것이다. 내 디자인은 평온한 달의 형태를 침실로 가지고 들어온다고 생각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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