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ai De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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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8일부터 12일까지 방콕 BITEC 전시장에서는 제21회 태국 국제가구박람회가 열렸다.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친환경 디자인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찾을 수 있었던 박람회장의 현장 스케치와 주목받았던 브랜드를 소개한다.

구조적인 짜임이 멋스러운 코코 베이비 의자는 플라토 Plato 제품
 
방콕 BITEC 박람회장에서 열린 2017 태국 국제가구박람회 전시장.
 
박람회장의 이벤트 부스 중 하나였던 I +d 공간.
 
실제 나무 이파리를 넣어 장식효과를 낸 수납장은 더라이프숍 The Life Shop 제품.
  유럽에서 열리는 메종&오브제나 살로네 델 모빌레 전시는 수차례 참관해왔지만 태국 국제가구박람회의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태국 국제가구박람회는 요즘 유럽에서도 새로운 디자인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태국 디자인에 대한 흐름을 읽을 수 있었는데, 박람회의 큰 주제는 ‘스마트 리빙’이었지만 메커니즘적 시스템을 갖춘 가구보다는 자연 소재를 적용한 태국 전통 기법의 핸드 크래프트 제품이 대세를 이뤘다. 가구를 소개하는 방식이나 규모 면에서는 유럽의 전시와는 비교가 되지 않았지만 그 덕분에 가구의 형태나 디자인을 보다 꼼꼼히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 태국 상무부 국제무역진흥국 DITP에서 주최한 이 행사는 2만5000㎡ 규모로 187개 브랜드 560여 개의 부스가 참여했다. 각각의 부스에서는 세계적인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친환경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내추럴한 가구와 사탕수수나 부레옥잠 같은 따뜻한 아시아 국가에서만 나오는 소재들로 만든 독특한 가구를 만날 수 있었다. 그중 가장 강렬했던 부스는 요타카 인터내셔널로 자연 재료를 수공예로 엮어 아프리카풍의 색깔을 입힌 가구를 선보여 눈길을 사로잡았다. 브랜드 부스 외에 이벤트관이 볼거리를 제공했다. 디자인 플랜트관에서는 디자인 엑셀런트 어워드 Demark(Design Excellence Award)에서 수상한 재기발랄한 디자이너들의 작품을비롯해 디자이너 쇼케이스와 태국의 문화를 소개하는 공간도 마련되었다.
실제 나무 이파리를 넣어 장식효과를 낸 수납장은 더라이프숍 The Life Shop 제품
 
큐브처럼 생긴 아웃도어 가구.
 
폐기물을 재활용해 지속 가능한 디자인을 보여준 펜던트는 에콜로지스트 ecologist 제품.
 
태국의 영 디자이너와 브랜드가 협업해 만든 재기발랄한 디자인.
 
줄기를 촘촘히 엮어 만든 디자인 가구를 선보인 카네 Cane.
 
이파리들로 연출한 카네 부스의 월 데커레이션.
   

Mini Interview

전통과 현대를 잇는 재기발랄한 디자인 파타피엔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가치가 있다면 손으로 만든 공예품도 그중 하나일 것이다. 박람회장에서 만난 파타피엔 patapian은 공예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디자인 제품을 선보이는 디자인 그룹. 30대의 젊은 감성이 만들어낸 다양한 리빙 제품을 통해 태국의 젊은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왜 크래프트였나? 어릴 때부터 봐온 일상의 생활 물건이 대부분 핸드 크래프트로 만든 위빙 Weaving 제품이었다. 진부하게 느끼기보다 이것들을 굉장히 좋아했다.

디자인 철학은 뭔가? 전통을 추구하지만 현대적인 디자인을 가미하는 것. 아트&위빙이 우리의 슬로건이다.

듀오로 활동하는데 역할 분담은 어떻게 하나? 우리는 부부로 와이프는 마케팅과 홍보를 담당하고 나는 디자인을 총괄한다.

태국의 젊은 사람들은 어떤 디자인을 선호하나? 취향에 따라 각기 다르겠지만 북유럽 디자인이 인기다. 반면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제품도 좋아한다. 그래서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카페나 레스토랑 등에서도 우리 제품을 심심치 않게 만나볼 수 있다.

제품의 종류가 굉장히 다양하다. 촛대, 조명, 합, 꽃병, 거울 등 30여 종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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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안의 물건

집 안의 물건

집 안의 물건
수년간 라이프스타일리스트로 일해온 권은순이 <인테리어 스타일북>, <이야기가 있는 인테리어, 집> 등 다수의 책을 낸 데 이어 신간을 냈다.

권은순이 추천하는 소소한 물건을 볼 수 있다.

220쪽에서 등장하는 비트라의 사이드 테이블.

  그동안 하나둘 모으고 오랜 시간 사용한 자신의 물건을 소개한 책 <집 안의 물건>을 출간한 것이다. 그녀가 실제 사용하는 소소한 살림살이를 담아낸 이번 책은 서정적인 분위기의 사진과 간결한 설명으로 독자들이 읽기 편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풀어냈다. 각종 주방 용품과 티타임을 위한 아이템, 촛대, 화병, 가구와 소품 등 작지만 생활에 필요한 물건부터 쓸수록 가치가 느껴지는 아이템까지 잘 정리되어 있다. 심플하고 실용적이면서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일상을 채우고 싶다면 이 책을 통해 그녀의 진심 어린 조언을 들어보길.

버튼북스. tel 02-6052-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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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그래퍼 권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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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먼밀러의 킨 체어를 만든 디자이너 이주희

허먼밀러의 킨 체어를 만든 디자이너 이주희

허먼밀러의 킨 체어를 만든 디자이너 이주희
사무용 의자로 유명한 에어론 체어를 출시하는 회사 허먼밀러에서 킨 체어를 새롭게 출시했다. 한국 디자이너가 허먼밀러와의 협업으로 세계인에게 판매되는 제품을 탄생시킨 경사스러운 사건을 축하하는 자리에 초대 받았다.

자신에 대해 소개해달라. 홍익대학교 목조형 가구학과를 졸업하고 영국왕립예술대학에서 디자인 프로덕트를 공부했다. 졸업 후 런던에 있는 삼성 디자인에서 가전, 모바일 디자인을 담당했고 2013년 영국의 디자인 회사 포피플의 디자인 디렉터로 이직했다. 포피플은 어떤 회사인가? 런던에 있는 디자인 회사다. 클라이언트로는 허먼밀러, 야마하, 코카콜라, 영국항공 등이 있는데 이들 브랜드와 평균 10여 년 동안 인연을 맺으며 일하고 있다. 포피플은 대외적으로 유명 브랜드와 디자인 프로젝트를 했다는 식의 홍보를 하지 않아 대부분 이 회사에 대해 잘 모른다. 킨 체어의 제작 스토리가 궁금하다. 5년간의 협업 끝에 완성했다. 의자 하나를 출시하는 데에도 수십만 번의 테스트를 거치기 때문에 도중에 탈락되는 제품이 많다. 이런 점에서 킨 체어가 출시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 킨은 어떤 의자인가? 회의나 미팅 때 사용할 수 있는 의자다. 의자는 4개의 주요 부품을 모듈 형태로 조합해 25만여 가지의 옵션이 가능하다.  사용자의 움직임에 따라 엉덩이받이가 앞뒤로 이동하는 제품도 있는데 형태는 4가지 타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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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그래퍼 차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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