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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를 식사하다
강진주 사진작가의 새로운 프로젝트 ‘진주식당’이 문을 열었다.
진주식당은 음식 대신 다양한 분야에서 아티스트로 활동하는 강진주 작가의 사진을 적용한 제품을 배부르게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숍을 열면서 가장 먼저 선보인 라인은 ‘Keep B’로 블랙 프레임 안에 미각, 촉감, 시각, 후각의 순간을 담았다. 오랜 시간 공들여 작업한 식재료와 조리 도구의 이미지를 쿠션과 데스크 패드, 가방, 휴대폰 케이스 등에 적용했는데 검은 배경에 놓인 사물은 그로테스크하면서도 신비롭다. 파스타, 초콜릿, 전복 등의 일부분을 과감하게 클로즈업해 전체 모습을 상상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강진주 작가는 진주식당을 오픈하며 “먹을 것이 넘쳐나도 제대로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음식이 그리 많지 않다는 사실이 아이러니하죠. 먹거리에 대한 경계심을 허물고 눈으로, 마음으로 기분 좋게 섭취하고 느껴보자는 취지에서 진주식당을 만들었어요”라며 기획 의도를 전했다. 뮤지션 하림, 영국 회화 작가 조 루이스를 시작으로 장르와 국경을 초월한 아티스트의 삶의 방식을 담은 인터뷰도 알차게 선보였으니 이제 진주식당에서 제안하는 스페셜 메뉴를 기쁘게 맛볼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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