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틴 로엘만의 브라스 컬렉션

발렌틴 로엘만의 브라스 컬렉션

발렌틴 로엘만의 브라스 컬렉션

그동안 갤러리를 통해서만 만나볼 수 있었던 작가 발렌틴 로엘만의 작품을 이제 디에디트에서 독점적으로 소개한다. 장인정신이 깃든 예술 작품 같은 그의 가구를 가까이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발렌틴 로엘만의 브라스 컬렉션
발렌틴 로엘만의 브라스 컬렉션은 서로 다른 물성을 지닌 나무와 브라스 소재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것을 볼 수 있다. 그는 거친 소재인 금속을 나무와 결합해 우아하고 산뜻한 창작물로 바꿔놓는 것이 작품의 주요한 동기이자 도전이라고 전한다. 얇고 부드러운 브라스 다리와 나무 소재의 상판과 등받이의 만남은 대조적이지만 하나의 작품처럼 다가온다. 마치 오트 쿠튀르의 의상처럼 처음부터 마무리까지 모든 요소를 엄청난 집중력과 시간을 요하는 기술로 직접 만들기 때문에 더욱 특별하다. 그의 브라스 컬렉션은 마치 붓을 한번도 떼지 않고 그려서 완성한 그림처럼 이음새 없이 매끈한 것이 특징이다. 금속판에서 패턴을 잘라내고 용접 기법으로 일부 부품은 드러내고 다른 부분은 가려지게 만드는데, 이는 구조적으로 안정적일 뿐만 아니라 그만의 개성도 보여주는 방식이다. 또 빛에 의해 브라스가 반짝거리도록 끊임없이 연마 작업을 해 부드러운 표면을 만드는 것도 중요한 작업 중 하나다. 은은한 빛을 뿜어내는 듯한 고급스러운 형태와 마감은 작가가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소재를 어떻게 재해석했는지 여실히 보여준다.

문의 디에디트 02-549-3773

발렌틴 로엘만에 대해
독일 남부에서 태어나고 자란 발렌틴 로엘만 Valentin Loellman은 네 명의 형제 자매와 함께 창의성을 공유하고 펼칠 수 있는 환경에서 자랐다. 어린 시절 주변 환경과 그의 감수성은 창의력과 열망의 토대가 됐고 성장하는 내내 큰 영향을 주었다. 창의성에 대한 그런 열망은 그의 작품 세계에 지속적으로 동기를 부여했고 창의성을 자극하는 원동력이 됐다. 수집가, 몽상가, 예술가, 디자이너 혹은 예술가 등 다양한 수식어로 설명할 수 있는 발렌틴 로엘만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자연과 인공적인 것의 균형
유지를 목표로 삼고 있다. 미술 학교를 졸업한 직후 발렌틴 로엘만은 독특한 가구 조각을 만들기 시작했고 마흐리히트의 중심지에 있는 오래된 공장 건물에 아틀리에를 열었다. 그는 집처럼 온전히 자신만의 공간을 갖게 된 이후 자신의 생각과 영감, 감정의 결정체를 작품으로 만들 수 있었다. 2015년에 설립된 스튜디오 발렌틴은 가구와 관련된 오브제를 제작하는 것 외에도 실내와 야외 공간, 공간 규모와 분위기에 대한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아트 바젤, PAD 파리와 런던, 컬렉티브 디자인 페어 등의 예술 박람회에 작품을 출품해 찬사를 받았으며 2013년에는 ‘파리의 최고 현대식 디자인 조각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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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장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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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옥션의 미술품 경매 현장에서 만날 수 있는 작품들 미리 보기.

서울옥션은 2008년 한국 미술계 최초로 코스닥에 상장 및 홍콩법인을 설립했으며, 매년 국내 메이저 경매와 홍콩 경매를 진행해 왔다. 기획 경매로 진행되는 이번 대구 경매는 이쾌대, 이인성 등을 비롯해 수많은 대한민국 문화 예술사의 선구자들이 활동하면서 한국 근대 문화 예술을 태동시킨 것으로 알려진 대구에서 진행된다. 이번 경매에서는 대구경북지역 출신의 근현대 작가를 만나볼 수 있는데 이쾌대, 강우문, 이강소, 이배 등의 작품이 출품된다. 또한 현재 한국 미술 시장에서 활발한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김환기, 이우환 등의 세계적인 한국 작가는 물론 야요이 쿠사마, 줄리안 오피 등 다양한 해외 유명 작가의 작품 그리고 ‘문방사우’를 주제로 한 귀한 고미술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경매에 출품되는 작품을 미리 감상할 수 있는 프리뷰 전시는 서울, 부산 그리고 대구 순으로, 주요 도시별 순회 전시가 이어진다. 경매는  11월9일 목요일 4시 대구 신세계 백화점 8층 문화홀에서 열린다.

줄리안 오피, <Malin, Schoolgirl>, Vinyl on wiiden stretcher, 192x148cm,

2003,signed on the overlap, 추정가 7천만-1억5천만원

이쾌대, <부부상>, Oil on canvas, 73×60.5cm, 1946, signed and dated on the lower left,

추정가 1억8천만-2억5천만원

박수근, <고양이>, Oil on hardboard, 16.5☓19.5cm,

signed on the lower right and reverse, titled on the reverse, 추정가 3억-4억원

석재 서병오, <함벼루涵碧樓>, ink on paper, 124.6×42.6cm, signed and sealed on the left

추정가 1백만-5백만원

천경자, <여인>, Colored on paper, 35×29cm, signed on the lower right, 추정가 5억-7억원

김환기, <무제>, Oil on canvas, 75.8×60.8cm, signed on the lower left, 추정가 3억-5억원

프리뷰 전시 일정

서울 10월26일 (목)-29일, 평창동 서울옥션 스페이스

부산 10월31일 (화)~11월2일, 서울옥션 부산점 (노보텔 앰배서더 부산 4층)

대구 11월4일(토)~11월9일(목), 신세계 갤러리 (대구 신세계 백화점 8층)

tel 02-395-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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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ntastic! Kart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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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을 사랑하는 가구 브랜드 카르텔이 디뮤지엄에서 개최하는 <플라스틱 판타스틱> 전시 후원과 신제품 출시를 기념하며 디자이너 피에로 리소니를 한국으로 초청했다. 청담 카르텔 쇼룸에서 그와 특별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다양한 패브릭 중 고를 수 있는 소파 라르고.

20세기를 바꾼 기적의 소재인 플라스틱. 다양한 종류의 플라스틱을 연구하며 일상에서 널리 활용할 수 있도록 일조한 이탈리아 가구 브랜드 카르텔 Kartell이 디뮤지엄에서 2018년 3월 4일까지 열리는 <플라스틱 판타스틱 Plastic Fantastic> 전시를 후원한다. 이와 더불어 신제품을 출시하기 위해 이탈리아 건축가이자 가구 디자이너 피에로 리소니 Piero Lissoni가 내한하고 청담동에 있는 카르텔 쇼룸에서 설명회를 열었다. 사용자를 위한 단순 명료한 디자인을 추구하는 피에로 리소니는 오랜 세월 동안 카르텔과 함께 일하면서 많은 제품을 만들어온 인물. 이번 <플라스틱 판타스틱> 전에서도 그가 완성한 다양한 아이템이 함께 전시된다. 또 그가 디자인한 아이템 두 가지가 새롭게 출시되는데, 2016년에 밀라노 가구 박람회에서 공개되었던 다이닝 의자 피우마 Piuma와 올해 선보인 소파 라르고 Largo다. 두께는 2mm, 무게가 2.2kg밖에 안 되는 초경량 의자인 피우마는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기술을 개발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으며 이제야 본격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한 제품. 또 모듈형 소파 라르고는 기존 카르텔 제품과 조화를 이루면서도 안락하고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의자를 만들기 위해 고안한 아이템이다.

피에로 리소니는 이미 오래전 카르텔을 위해 팝 Pop 소파를 디자인한 바 있다. 플라스틱 구조에 푹신한 시트와 등받이 쿠션을 결합해 카르텔의 DNA라 할 수 있는 플라스틱의 특징을 잘 조화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넓은 시트와 낮은 등받이, 폭신한 팔걸이로 구성된 라르고는 팝에 비해 평범해 보일 수도 있다. 피에로 리소니는 카르텔의 특징을 라르고에 어떻게 녹여냈을까. “카르텔의 제품은 앤티크, 모던, 유니크 등 다양한 스타일의 아이템, 공간에 놓아도 잘 어울린다. 그래서 카르텔과 협업할 때는 제품과의 연결성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다. 라르고는 제품을 구매한 이들이 원하는 대로 공간을 연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패브릭과 형태로 구성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카르텔의 어떤 제품과 매치해도 조화를 이루도록 말이다.” 라르고 소파에 대한 그의 설명이었다.
신소재에 관심이 많은 카르텔은 소재의 품질은 물론 가공 기술도 언제나 최고치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한다. 피우마는 헬리콥터에 들어가는 플라스틱 가공법을 활용해서 만든 의자다. 피우마를 완성하기 위해 마이크로 나노 튜브라는 방식을 개발해냈고, 그 결과 무게는 깃털처럼 가볍지만 200kg까지 하중을 견디는 견고하고 튼튼한 의자를 제작할 수 있었다. 그래서 이름도 이탈리아어로 깃털을 뜻하는 ‘피우마’다. 플라스틱이 등장했던 초창기에는 고급 자재의 가구를 대체하는 저렴한 소재로 인식되었지만 첨단 기술의 개발로 이제 플라스틱은 상상을 실현시켜주는 마법 같은 재료가 되었다. 기술과 미적인 부분의 균형을 추구하는 카르텔 같은 가구 브랜드가 있어 가능한 일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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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그래퍼

이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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