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인 발상과 기술력을 조화시켜 가구를 완성하는 비앤비 이탈리아는 품질에 대한 자부심으로 오래도록 소유할 만한 가치 있는 아이템을 선보인다. 가구를 스타일로만 접근하는 게 아니라 제대로 만들 줄 아는 브랜드다.
이탈리아의 가구 브랜드 비앤비 이탈리아 B&B Italia는 기본이 탄탄하다. 가구의 품질과 그 가치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새로운 시도를 하더라도 제품의 기능에 충실하고 최상의 퀄리티를 위해 항상 고민한다. 비앤비 이탈리아의 가구는 디자인은 심플해 보이지만 디테일이 꼼꼼하며 형태는 적절하게 균형 잡혀 세련미가 있다. 1966년, 피에로 암브로지오 부스넬리 Piero Ambrosio Busnelli가 설립한 이 회사는 초창기에 전통적인 방식으로 이탈리아 가구 산업을 이끌던 까시나 Cassina와 함께 ‘C&B(Cassina and Busnelli)’라는 이름으로 시작했다. 소파 프레임을 목재가 아닌 스틸 구조로 만들어 견고하며 폴리우레탄 폼 몰딩 기술로 다양한 형태의 쿠션을 구현하는 등 당시로서는 혁신적인 제조 기술을 도입하며 주목을 받았다. 비앤비 이탈리아의 핵심은 기술 연구였지만 외형적으로는 시대가 요구하는 문화를 수용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과 소비자의 취향에 발맞추기 위해 안토니오 치테리오 Antonio Citterior, 나오토 후카사와 Naoto Fukasawa, 자하 하디드 Zaha Hadid, 파트리시아 우르키올라 Patricia Urquiola 등 세계적인 건축가, 디자이너와 함께 일했다. 그들과의 성공적인 협업을 위해서 이탈리아 노베드라테 Novedrate에 자리한 본사에는 사내 연구 개발 센터가 있다. 이곳에서는 디자이너의 창의성을 북돋워주고 새로운 재료와 기술을 통해 디자인을 현 실화하기 위한 산업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
건축가 렌조 피아노와 리처드 로저스가 설계한 본사 건물에는 연구 개발 센터 외에도 광고 그래픽을 위한 스튜디오, 제품 개발실, 사진 스튜디오, 쇼룸 등이 있어 리서치, 제작, 마케팅 등 모든 생산 과정을 아우른다. 또 본사에는 품질과 성능을 확보하기 위해 2만7000㎡ 면적의 공장이 마련되어 제작부터 마감, 품질 검사까지 전 과정을 거친다. 엄격한 품질 관리와 공정 과정을 갖춘 덕분에 비앤비 이탈리아는 1997년, 국제 품질 관리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바이엘 Bayer 사와 협력해 개발한 콜드 폴리우레탄 폼 몰딩 공법 (소파의 쿠션 폼을 몰드에 주입해 성형하는 제조법), 듀퐁 사의 데이크론 패딩(쿠션에 다운을 넣고 밀봉하는 제조법) 방식의 채택 등 기술 분야에 끊임없이 투자해온 비앤비 이탈리아는 여전히 호기심이 많고 열정이 넘친다. 시대가 필요로 하는 창의적인 가구를 만들어내는 원동력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