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작품이 전시된 디에디트 쇼룸을 둘러본 소감이 어떤가? 사실 내 작품은 대부분 컬렉팅 작품이라 주로 갤러리에서 소개된다. 이런 편집숍에 가구가 있는 것이 신기하고 낯설기도 하고 방문객들이 어떻게 봐줄지도 궁금하다.
나무와 브라스 소재를 어떻게 생각했나? 작품의 출발을 소재에서 시작하지는 않는다. 나는 대비되는 효과를 즐기는데, 나무와 브라스도 서로 다른 물성의 소재를 사용한다는 데서 흥미를 느꼈다. 인테리어 작업을 할 때 남는 브라스가 많았는데, 이를 나무에 씌워보고 싶었다.
어떤 과정으로 만들어졌나? 브라스를 나무에 직접 캐스팅하는 방식으로 만들어 나무가 타들어가는 모습이나 맞닿는 표면의 느낌을 그대로 살릴 수 있다. 대량생산은 어렵지만 매번 그때마다 느낌이 다른 작품이 나온다.
작업은 드로잉에서부터 출발하는가? 나는 스케치나 드로잉을 하지 않는다. 대신 뭔가가 떠올랐을 때 주저하지 않고 일단 만들어본다. 뭔가 해보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는 것이 나의 장점이다.
상판이 굴곡진 커피 테이블이 특이하다. 커피 테이블이라고 했지만 다른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는 가구다. 상판이 평편하지 않아 둥그렇게 둘러앉을 수도 있고 물건을 올려두거나 옷을 쌓아둘 수도 있다.
당신의 작품을 한 단어로 정의한다면? 유니크 Unique. 다른 데서 보지 못한 것 같은 신선함이 내 작품의 특징이다.
올해의 계획이 궁금하다. 제네바, 파리, 샌프란시스코 등 대여섯 곳에서 전시를 가질 예정이고, 아틀리에에서는 재즈 아티스트 등 다른 분야의 아티스트와 색다른 협업 시도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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