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격을 더하는 스타일링부터 환경까지 생각한 디자인까지. 욕실용품 디자인을 모았습니다.
품격을 더하는 스톤 욕조
스톤을 중심으로 욕실 제품을 생산하는 이탈리아 브랜드 누트라의 테마는 웰니스 리빙이다. 이들은 올해 색상에 주목한 신제품을 출시했는데, 주력 상품은 자연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컬러인 브라운에 하얀색 마블링이 조화를 이룬 로얄 브라운으로 만든 ‘비너스 Venus’ 욕조. 자연과 하나가 된 듯 대지의 색을 입은 내추럴한 욕조는 공간에 품격을 더한다. 누트라 제품.
오가닉 수전, 오가닉 욕실
일본의 료칸에서 만날 것만 같은 젠 스타일의 욕실. 반짝이는 수전은 디자이너 필립 스탁 Philippe Starck이 만든 것으로, 그가 수전을 디자인하기 위해 처음 떠올린 것은 자연이었다. 나뭇가지를 형상화한 형태는 물론, 무엇보다 물을 아낄 수 있는 효율적인 시스템을 만들고 싶었다고 한다. 그래서 탄생한 수전이 ‘스탁 오가닉 Stack Organic’이다. 형태는 기존과 같지만 새로운 스프레이 모드를 추가해 물을 손쉽게 컨트롤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물이 피부에 닿았을 때 한층 더 부드럽게 느껴진다. 악소어 제품.
환경까지 생각한 욕실
일체형 스텐인리스 욕실 ‘아바코’
스테인리스 소재의 욕실 시스템 ‘아바코 Abaco’는 미니멀리즘의 극치를 보여주는 모듈식 시스템이다. 배관부터 모든 것을 스테인리스로 제작했는데, 내구성이나 위생적인 면에서도 좋지만 무엇보다 친환경적이다. 저탄소 배출 소재인 스테인리스를 사용하면 화학 처리를 하지 않고 사용 후 100% 재활용이 가능하다. 욕실과 주방 제품에서 스테인리스 소재가 인기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세아 Cea 제품.
1960년대의 추억
‘서머타임 Summertime’이라는 이름의 이 세면대는 둥근 보디가 특색이다. 레트로풍이 유행하고 시대 특유의 허영심이 만연했던 1960년대의 어느 바 Bar에서 모티프를 얻은 ‘서머타임’ 세면대는 상단의 검은색 화강암과 크림색 하이글로시 소재가 만나 더욱 글래머러스한 매력을 발산한다. 둥근 보디는 살짝 누르면 열리는 형태의 푸시 오픈 서랍으로 디자인돼 자질구레한 욕실 제품을 넉넉하게 수납할 수 있다. 데본&데본 Devon&Devon 제품.
우아한 터치
황동 수전과 레버가 우아한 ‘지로’ 세면대
원기둥 형태의 세면대에 황동 수전을 매치한 ‘지로 Giro’는 화룡점정이 된 섬세한 한 번의 붓 터치를 보는 듯한 기분이다. 아무런 장식 없이 미니멀한 원기둥 형태의 세면대이지만 옆 부분에 황동 레버와 수전을 더해 단숨에 우아한 매력을 발산한다. 인바니 Inbani 제품.
뚜껑 있는 세면대
이탈리아의 욕실 브랜드 아트세람이 특허를 낸 우드스킨 Wood-skin 기술을 적용해 세면대에 옷을 입힌 ‘더 원 The One’ 컬렉션. 손쉽게 접고 펼칠 수 있으며 뚜껑 길이도 조절할 수 있어 편리하다. 아트세람 제품.
ARTISTIC TILE
이탈리아 시칠리아의 활화산 에트나 산 기슭에서 채취한 화산암으로 만든 타일로 포인트를 준 세면 공간. 3차원의 기하학적 표면이 돋보이는 ‘마이올리케 Maioliche’ 타일은 르네상스와 바로크 시대에 사용되었던 전체 표면에 입체감을 주는 건축 기법으로 만든 것이다. 따라서 빛의 세기와 방향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리테아 Lithea 제품.
상 받았어요!
마감재 브랜드 크리스털플랜트 Cristalplant에서 매년 진행하는 디자인 대회인 ‘아이콘스 디자인 콘테스트 Icons Design Contest’가 올해는 욕실 브랜드 팔퍼 falper와 협업했다. 세면대 부문에서 1등을 거머쥔 제품은 디자이너 시모네 사비니 Simone Savini의 작품인 ‘오프세트 Offset’. 미니멀한 독립형 세면대인 ‘오프세트’는 벽과 미세하게 떨어져있고 그 사이에 선반을 만들어 비누 등을 수납할 수 있다. 둥근 세면볼이 세면대와 일체형으로 이어져 더욱 깔끔해 보이는 제품. 선외가작은 ‘스틱맨 Stickman’이 선정됐다. 젊은 디자이너 그룹인 말피기 랩 Malpighi Lab의 제품으로 이들은 원과 직선을 사용해 욕실에 위트를 불어넣는 유쾌한 세면대를 디자인했다. 팔퍼 제품.
클래식을 위하여
마르셀 반더스 Marcel Wanders가 디자인한 ‘뉴 클래식 New Classic’ 세면볼은 별것 아닌 것처럼 느껴지는 각도와 라인으로 클래식한 느낌을 준다. 미니멀리즘이 강세임에도 불구하고 클래식한 감성을 좋아하는 이들을 위한 제품이다. 옆에서 봤을 때 클래식한 스타일을 분명하게 느낄 수 있는 세면볼은 특히 사피르케라믹 Saphirkeramik이라는 획기적인 세라믹 소재로 제작됐다. 사피르케라믹은 일반 세라믹에 비해 가볍고 얇은 가장자리를 표현할 수 있으며, 내구성이 뛰어난 소재로 라우펜에서는 2013년부터 유명 디자이너와 협업한 제품에 이 소재를 적용해 널리 알리고 있다. 라우펜 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