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가 없는 디자이너

경계가 없는 디자이너

경계가 없는 디자이너
보치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오메르 아르벨은 산업과 건축, 조형 프로젝트의 경계를 두지 않는다. 단지 미를 탐구하는 데 집중할 뿐이다.  
보치 오메르 아르벨빅토리아 앨버트 뮤지엄의 28 시리즈.
 
오메르 아르벨오메르 아르벨은 이스라엘 태생의 캐나다 디자이너로 작품 활동에 경계가 없다. 국가대표 펜싱 선수로 활동하기도 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스튜디오에 대한 설명 부탁한다. 우리는 프로젝트의 크기와 맥락에 관계없이, 관련이 있거나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미적인 감각을 탐구하는 창조적인 스튜디오다. 작업을 할 때 산업디자인과 건축 디자인, 조형 프로젝트의 경계를 두지 않는다. 프로젝트는 모두 같은 방식으로 시작된다. 단지 나중에 자신에게 몇 가지 질문을 할 뿐이다. (완성된 작품이) 얼마나 크고 유용한지, 조명인지 오브제인지, 아니면 건물의 일부인지, 조각품인지 말이다.

제품의 디자인은 어떠한 방식으로 진행되는가? 나는 재료를 다루는 과정 자체에 관심이 있다. 재료의 화학적, 물리적, 기계적인 성질을 발견하고 공감하는 순간, 발견이라고 부르는 그 시점에 도달하기까지 우리는 직관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재료를 만지고 압력을 가하기도 한다. 그때부터의 여정은 발견을 발전시키고 실제 세계와 관련된 방식으로 프레임을 구성해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작품을 번호로 표기하는 것이 독특하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초기에는 그저 작업의 순서를 편리하게 정리하고 파악하기 위해 번호를 매긴 것뿐이었다. 하지만 이 방식은 나 자신을 돌아보고 포트폴리오를 파악하는 데 좋은 툴이 되었다.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재료는 무엇인가? 지난 몇 년간 동과 유리의 조합에 대해 꾸준히 연구하고 있다. 84와 76을 만들기 위해 대량생산된 동을 그물망 형태로 만들어 사용하기도 했다. 요즘은 좀 더 근본적인 방법으로 동을 녹이고, 유리와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보고자 한다.

어떤 프로젝트에 애착을 갖고 있는가? 그 이유는 무엇인가? 모든 제품을 사랑하지만 최근에는 87이 가장 좋다. 과정의 직접적인 결과로 존재한다는 의미에서 너무나 순수하다고 생각한다. 정말이지 무척 아름답다.

가장 쉽지 않았던 프로젝트는 무엇인가? 아직도 수많은 미완성 작품이 있다. 우리의 실험적인 방식은 가망성이 높지 않은 경우가 많다. 실패는 성공보다 훨씬 빈번하다. 하지만 흥미롭게도 우리는 미완성된 과거의 프로젝트를 몇 년이 지난 후 업그레이드된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여 다시 실험해본다. 그래서 당시에는 불가능했던 프로젝트가 몇 년 지나 완성되기도 한다.

근래에 가장 감탄했던 작품이나 공간이 있는가? 오늘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Frank Lloyd Wright의 ‘워커 레지던스 Walker Residence’를 보고 너무나 감동을 받았다.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2019년 밀라노 가구 박람회에서 열리는 에우로루체 Euroluce에서 74라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소개할 예정이다. 요즘에는 꽤나 흥미로운 집도 짓고 있으며, 서너 개의 다양한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몇 가지는 조명이 될 가능성도 매우 높다. 하지만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 아직은 연금술 단계에 있기에 그것이 무엇이 될지 예측할 수 없다. 지금은 그저 속삭이고만 있다.

 
보치 조명 87시리즈실타래 형태의 87 시리즈.
 
보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현재 작업 중인 건축 프로젝트의 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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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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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다짐
건강한 조리법으로 요리하고, 하루를 살뜰하게 나눠 쓰며 독서량을 늘리겠다. 커피 대신 물과 차를 마시고 환경보호에 앞장서며 아름다운 예술로 삶을 윤택하게 가꿔야지.  
 아티스트 스테파노 보자니이탈리아의 초현실주의 아티스트 스테파노 보자니의 시적인 월 아트 ‘화이트 스카이’는 벽에 걸어두고 오래 보고 싶다. 런빠뉴에서 판매. 가격 미정.
   
지아 스티머테라코타 소재로 만든 찜기 ‘지아 스티머’를 사용해 더욱 건강한 조리법으로 요리할 수 있다. 서울번드에서 판매. 라지 21만6천원.
   
2019 캘린더날짜 감각을 확실하게 각인시키는 2019 데이 캘린더는 챕터원에서 판매. 개당 1만2천원.
 
이북 리더기 크레마 그랑데이북 리더기 크레마 그랑데는 219g의 가벼운 무게로 한 손으로 가뿐히 들고 독서할 수 있다. 예스24에서 판매. 20만원대.
무잉양품 옻칠 도시락마감이 멋스러운 무인양품의 옻칠 도시락은 밖에서도 간편히 집밥을 즐길 수 있게 한다. 4만9천9백원.
 
AJ 탁상시계아르네 야콥센이 디자인한 AJ 탁상시계는 로젠달 타임피스 제품으로 이노메싸에서 판매. 19만원
 
매일의 아침 쌀쌀 정기 배송 서비스를 통해 끼니를 챙겨보자. 당일 도정한 쌀이라 더욱 맛있다. 매일의 아침에서 판매. 10만~20만원대.
 
텀블러 KCDF겨울철 수분 섭취량을 늘릴 수 있도록 돕는 텀블러는 KCDF 갤러리숍에서 판매. 가격 미정
 
장바구니 헤이환경보호와 패션의 완성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장바구니는 헤이.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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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sistant 윤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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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wer of K-DESIGN

Power of K-DESIGN

Power of K-DESIGN
한류의 중심에 케이팝이 있다면 이제 케이디자인에 주목할 차례다. 세계 어느 디자이너들과 견주어도 전혀 손색없는 한국 디자이너와 그들의 작품을 눈여겨보길. 이들은 <메종>이 사랑하는 디자이너이기도 하다.  

김누리 도예가

신진 도예가로 올록볼록한 형태의 ‘그레이프 누아주 Grape Nuage’ 시리즈로 많은 이들에게 알려졌다. 최근 펄프를 다루는 오상원 작가와 함께 ‘재료 Jaeryo’라는 이름의 스튜디오를 오픈했으며, 홈페이지를 통해 이 둘의 작업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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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스튜디오 스툴재료 스튜디오에서 선보인 ‘페이퍼 클레이 스툴’.

재료 스튜디오

그레이프 누아주 시리즈포도송이처럼 보이기도 하고 뭉게구름처럼 느껴지기도 하는 ‘그레이프 누아주’ 시리즈. 각각 ‘베이비 블루 그러데이션’, ‘투 홀 옐로’.
   

김진식 디자이너 · 설치 작가

숨은 형태의 발견을 추구하는 김진식은 자신만의 확고한 작품 세계가 있는 디자이너다. 스위스 디자인 스쿨인 에칼에서 마스터 디자인 럭셔리&크래프트맨십 코스를 밝은 뒤 크리스토플, 바카라, 에르메스 등 유명 해외 브랜드와의 협업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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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식 디자이너크리스토플과 협업한 ‘클리바지 라운드 볼’ 시리즈.
 
라이플로 우편함라이플로에서 소개한 우편함. 벽과 하나처럼 보이도록 의도한 것이다.
   

노보 비주얼 아티스트

설치, 회화, 타투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예술, 문화 그리고 작가의 개인적인 경험에 관한 이야기를 개념적으로 재치 있게 풀어낸다. 그의 작업은 어렸을 때 그렸던 그림이나 낙서와 같이 일상에서 익숙한 것들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instagram @novoing

@novoing

 
노보 작가작가 자신한테 익숙한 세계를 단어나 알파벳, 숫자 등을 직설적 또는 은유적으로 기호화 한 ‘홈 스위트 홈’ 시리즈.
   

서정화 디자이너

홍대 목조형학과를 졸업한 뒤 네덜란드 에인트호벤 디자인 아카데미 DAE 석사 과정을 밟았다. 다른 소재와의 조화를 찾아 실험하는 소재 탐험자다. 돌과 금속 소재를 바탕으로 형태와 구조, 공간에 집중한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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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툴 테이블각기 다른 소재의 대비가 인상적인 스툴 겸 테이블 ‘머트리얼 컨테이너’.

서정화 디자이너

스트럭처 포 유스가구가 지닌 다양한 형태와 구조적인 아름다움을 엿볼 수 있는 ‘스트럭처 포 유스’.
   

조정미 ·홍지연 · 이지나 하우스오브 컬렉션스

서울과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크리에이티브 그룹 하우스 오브 컬렉션스는 삶과 예술의 경계에 물음을 던지고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물건, 현상, 해프닝, 이벤트 등을 예술작품으로 승화시키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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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 오브 컬렉션스화려하고 이국적인 식물에서 모티프를 얻어 예술 정원을 거울 위에 그려낸 ‘이그조틱 가든 앳 미드데이’.
디자인 카펫카펫 위 실과 액세서리를 사용해 초원의 광활함을 표현한 ‘가든 인 아프리카’.
   

박성철 금속공예가

금속을 직접 손으로 두드리고 매만지며 작업하는 박성철 작가의 작품은 멀리서 관망만 하는 게 아니라 손으로 직접 만져봐야만 진가를 느낄 수 있다. 금속에 옻칠한 그릇부터 동 주전자, 스툴, 도시락 등 실생활에 요긴한 물건을 금속으로 만들고 있다.

instagram @parksoungchuel

옻칠 그릇금속판의 변형 시리즈인 ‘사각형의 큰 그릇’. 구리 소재로 만든 사각형 그릇을 옻칠한 것으로 과일을 담아두는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양유완 유리공예가

양유완 작가는 브랜드 모와니 글라스를 이끌고 있으며 올해 예올이 선정한 젊은 공예인상을 수상했다. 블로잉 기법과 금속, 유약 등을 사용해 개성 있지만 실용적인 유리공예 제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instagram @absolute_mowani

양유완 작가유약이라는 흙의 성분을 모티프로 한 ‘점지 시리즈’로 유리에 유약을 발라 새로운 텍스처와 색감을 표현했다.
 
유리 공예블로잉 기법을 사용해 기계가 아닌 손으로 직접 만든 글라스.
   

문승지 가구 디자이너

가구 디자이너 문승지는 서울과 코펜하겐을 기반으로 가구와 공간, 삽화, 전시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특히 스웨덴 패션 브랜드 코스 Cos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포 브라더스’ 컬렉션으로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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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 브라더스 컬렉션한 장의 합판에서 버려지는 나뭇조각 없이 완성한 의자 ‘포 브라더스’.
 
문승지 디자이너자작나무 합판 소재의 ‘이코노미컬 체어’는 생산 단계에서 생기는 산업 폐기물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설계된 의자다.
   

이재원 도예가

뻔함 속에서 볼 만한 가치를 만드는 데 집중한다는 이재원 작가는 디자인과 제작에 관한 일련의 과정을 혼자 해내는 소규모 도예 공방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 고유의 색감과 형태를 담은 분청도자기 기법으로 도자를 빚어내며 흑과 백으로 현대적이면서도 전통적인 느낌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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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원 도예가둥근 형태의 간결한 선이 돋보이는 분청과 흑유라인 원판 접시. 다용도 매트나 접시 등으로 사용 가능하다.
   

최근식 가구 디자이너

이탈리아 밀라노의 폴리테크니코에서 산업 제품 디자인을 전공한 뒤 스웨덴 말뫼에서 활동하고 있다. 카펠라가르덴 공예학교의 가구 장인들에게 북유럽 전통 가구 제작 기술을 배웠으며, 스웨덴의 가구 제작 준장인 시험을 통과하며 캐비닛 메이커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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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걸이 캐비닛벽에 걸어 사용하는 캐비닛으로 문을 열면 책상이나 화장대로도 쓸 수 있다.
 
최근식 아디다스아디다스 플래그십 스토어를 위한 디자인. 스웨덴 말뫼의 스케이트보드 파크에서 영감을 얻었다.
   

이상민 금속공예가

기하학적인 구조와 절제된 선을 강조한 미니멀한 작업을 선보이고 있는 금속공예가다. 가구 디자이너인 신현호 작가와 함께 크래프트 브로 컴퍼니를 운영하고 있다.

instagram @leesangmin_design

tl-005 조명황동과 알루미늄 소재를 더해 만든 ‘tl-005’ 조명은 레드 컬러가 돋보인다.
dl-007 조명미니멀한 라인이 돋보이는 ‘dl-007’.
tl-003 조명‘tl-003’ 조명은 황동과 양은, 월넛 소재의 나무를 믹스했다.
   

윤라희 공예가

작년에 스튜디오 라를 론칭한 그녀는 금속, 나무, 직물, 세라믹 등 다양한 소재와 형태를 결합하는 작품을 선보여왔다. 최근에는 아크릴 소재를 사용해 오브제 형태와 몽환적인 컬러를 지닌 작품을 제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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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셔너리 오거나이저아크릴 소재로 제작한 ‘오브젝트 컨테이너’는 연필이나 포스트잇, 작은 클립 등 데스크 액세서리 등을 보관할 수 있으며 오브제로도 활용할 수 있다.
   

임정주 공예가

목선반 작업을 주로 하는 임정주 작가는 단국대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뒤 영국 센트럴 세인트 마틴에서 제품 디자인을 공부했다. 사용자의 쓰임을 고려해 곁에 두고 오래 사용하고 싶은 물건을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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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미늄 향로

회화나무 향로알루미늄 주물과 회화나무로 만든 향로. 곡선이 돋보이는 향로는 공간을 무게감 있게 구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김희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김희원 작가는 사진 작품 ‘누군가의 창문’과 ‘누군가의 시선’으로 국내외에서 잘 알려져 있으며 사진, 영상, 그래픽, 가구, 제품 디자인을 담당하는 디자이너들과 함께 ‘스튜디오 he1’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삼성전자 스마트워치의 인터스페이스를 디자인하면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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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원 작가누군가의 창문 시리즈 중 ‘Someone’s Window_Pierre Jeanneret’. 스파치오 로사나 오를란디에서 전시했던 작품으로 피에르 잔느레의 서재에서 바라본 모습을 사진으로 담았다.
   

오시영 일러스트레이터

일러스트레이터 오시영은 밤하늘의 별과 냇가, 나무 등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을 선보인다. 꽃, 식물, 돌 등 자연에서 볼 수 있는 것들을 형상화해 모빌 형태의 오브제를 만든다.

instagram @ oh_si_young

아크릴 모빌여린 바람 시리즈의 ‘마음을 울리는 돌멩이’는 아크릴과 낚싯줄을 이용해 만든 모빌 오브제다.
   

양승진 가구 디자이너

양승진 작가는 디자인 재료로는 잘 사용하지 않는 풍선을 이용해 실험적인 작품을 선보인다. 실제 풍선에 바람을 불어넣은 뒤 수십 번 에폭시를 덧칠해 유리처럼 반짝이고 단단한 가구를 만들어낸다.

instagram @studio_seungjin_yang

풍선 가구금방이라도 터질 것 같은 형태의 ‘블로잉 체어 2’는 풍선이 단단해지도록 여러 번 에폭시를 바르는 작업을 거쳐 사람이 앉아도 될 만큼 견고하다.
   

김미수 니트 디자이너

프랑스 파리의 스튜디오 베르소에서 니트, 텍스타일을 전공한 김미수 디자이너는 프로젝트 브랜드 ‘미수아바흐브’를 운영하고 있다. 2010년 파리를 시작으로 베를린, 한국, 캐나다까지 니트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instagram @misuabarbe

니트 의자묵직한 나무 프레임에 4개의 도톰한 스펀지 쿠션을 쌓아 올린 ‘레이어드 체어’.
니트 오브제수작업으로 만든 니트 플랜트 오브제.
   

황형신 가구 디자이너

황형신 작가는 유년 시절 건물이 끊임없이 생기고 사라지는 도시에 대한 기억을 작품에 반영한다. 폴리프로필렌 판재를 이용해 ‘쌓기’라는 방법을 사용한 ‘레이어드’ 시리즈는 그를 대표하는 작품이며, 이외에도 다양한 소재를 사용한 작업물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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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형신 작가 황형신 레이어드

스테인리스 스툴그의 시그니처 작품인 ‘레이어드’의 연작 시리즈 ‘레이어드 스틸 스툴’은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로 견고하다.
   

정하영 ·이경숙 · 이효진 뚜까따

뚜까따는 태국에서 자원봉사를 하며 시작됐다. 한국에서 기증받은 인형을 받고 나서 ‘뚜까따(태국어로 인형을 뜻한다)’를 외치는 고아원 아이들의 목소리가 마음을 울렸던 것. 그 후 세 명의 디자이너는 멍한 표정의 채소 인형을 선보였으며, 최근 공예트렌드페어에서는 한국의 십장생을 텍스타일 인형으로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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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까따 인형커다란 버섯과 파 형태의 ‘쉬룸’, ‘파’ 인형. 등받이 쿠션으로도 사용할 수 있으며 테리 타월을 주요 소재로 제작했다.
   

황경선 제품 디자이너

각기 다른 소재를 조합해 유니크한 리빙 제품을 선보이는 황경선 디자이너는 스튜디오 해턴의 운영자로, 사람의 오감 중 특히 시각을 자극하는 빛의 반응을 미니멀하게 표현한 ‘멜로우 컬렉션’으로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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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해턴아크릴 소재로 꽃병을 만들어 깨질 염려가 없고 빛에 따라 아름다운 그림자를 만들어내는 오브제.
   

최정유 가구 · 공간 디자이너

제품, 가구, 공간 분야에서 디자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최정유 작가는 소소한 일상의 관찰, 새로운 지역의 탐방 그리고 다양한 재료의 물성 탐구를 통해 개인적인 디자인 이야기를 작품에 담아낸다.

instagram @jungnewnew

다용도 선반작은 선반 ‘인 비트윈’은 벽면에 가로, 세로, 그루핑 등 다양한 형태로 연출할 수 있어 테이블로 사용하거나 수납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다용도 선반이다.
   

조연예 도예가

스케치북에서 보던 2차원적인 선을 입체적인 도자기 위에 담아내며 경계를 넘나드는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손으로 흙을 빚어내는 과정을 통해 밑그림을 그린 뒤, 마치 정물화처럼 명암을 표현한다. 세잔이나 마티스 같은 화가들이 선보이는 정물화를 좋아한다.

instagram @yeonye_b

조연예 도예가달항아리와 볼, 컵 등 거칠게 구운 도자기 위에 선을 사용해 마무리한 작품.
   

조규형 디자이너

그래픽부터 가구, 제품 디자인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는 조규형 작가는 올해 스파치오 로사나 오를란디를 통해 국내에서 출범한 브랜드 메테 Mete를 론칭했다. 세계적인 디자이너들과 협업도 하고 있으며 그만의 스토리텔링이 있는 작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instagram @kyuhyung.cho

조규형 아크네.Jr아크네.Jr Acne.Jr과 협업한 ‘룸 컬렉션 Room Collection’은 자잘한 소품을 멋스럽게 수납할 수 있다.
   

전하람 도예가

국민대학교 도자공예학과를 졸업한 뒤 동 대학원에서 도자공예를 공부했다. 민화와 옛 그림 등 한국의 심상을 표현하는 작업에 관심을 갖고 있다.

instagram @haramjun

전하람 도예가민화를 모티프로 한 테이블웨어. 양각 판화처럼 조각한 뒤 새겨 오돌토돌한 굴곡이 느껴지는 표면이 특징이다.
   

윤여범 가구 디자이너

핸드메이드 가구 브랜드 710퍼니처를 운영하고 있는 윤여범 작가는 나무를 주요 소재로 수제 가구를 만든다. 나무와 금속, 나무와 유리 등 어우러지는 소재를 매치한 간결한 형태의 가구를 만들고 있으며 아모레퍼시픽 사옥 공용 공간에서 그의 가구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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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0 퍼니처금속 판을 구부려 만든 1인용 소파. 적동과 나무 다리, 시트 부분의 패브릭 컬러를 비슷한 톤으로 맞춰 하나의 소재처럼 느껴지도록 했다.
   

박성욱 도예가

도예가 박성욱은 아트피스부터 생활 자기까지 두루 선보이는 내공 있는 작가다. 그가 선보이는 생활 자기는 무소 Musso라는 브랜드로 만나볼 수 있으며 덤벙분청 기법으로 만든 작품, 분청도편을 활용한 도벽 작업도 있다. 군더더기 없이 담백하고 중용의 미가 있는 것이 그의 작품의 특징이다.

instagram @musso_you

도벽 작품도벽 작품 ‘편-서랍’은 덤벙분청편을 사용한 것으로 도벽 작업 중 하나다.
   

양재혁 아트 디렉터

디자인 그룹 ‘스튜디오 움직임’을 이끌고 있는 양재혁 디렉터는 세계 각국에서 선정한 디자이너 20인에 선정돼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컬러풀한 색감을 사용한 화병 시리즈가 이들의 대표작이며 컬러가 돋보이는 가구와 다양한 인테리어 소품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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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온 컬렉션

스튜디오 움직임올해 새롭게 론칭한 신제품 커피 테이블 ‘네온 컬렉션’은 빛과 아름다운 색상의 그림자가 주는 즐거움을 표현했다.
   

이혜미 도예가

세라미스트 이혜미는 용도에 한정되지 않는 오브제와 테이블웨어를 추구하고 있다. 특유의 손맛이 담긴 작업은 동일한 작업이라도 모두 제각기의 다른 매력을 담고 있다.

instagram @heami_

이혜미 도예가백자의 느낌을 담은 순백색의 세라믹 웨어에 금색으로 포인트를 준 골드 라인.
   

조준익 · 박윤 ·이기용 · 김예진 크래프트콤바인

디자이너 그룹 크래프트콤바인은 서로 다른 재료의 조합 그리고 공예와 디자인의 조화를 통해 새로움을 선보이는 디자이너 그룹이다. 이들이 만든 모든 작품에는 두 가지 이상의 재료가 들어가는데, 각기 다른 재료가 만들어내는 독특한 조화로움은 디자인이나 기능적으로도 독특한 매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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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센스 버너램프워킹 방식으로 만든 ‘인센스 버너’. 볼 형태로 제작해 재가 날리는 것을 방지하고 향을 태우고 나서도 오래도록 향을 즐길 수 있다.
   

황주란 가구 디자이너

미니멀한 디자인을 선보이는 디자이너 황주란이 이끄는 퍼니처&프로덕트 디자인 브랜드 ‘주란 Juran’은 정교한 디테일과 마감 그리고 고품질의 소재를 사용해 스툴 시리즈부터 인테리어 소품까지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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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란 스툴기본적인 도형미가 돋보이는 ‘후프 바 스툴’은 레스토랑은 물론 공공장소에서도 어울리며 은은한 색감으로 사계절 내내 사용 가능하다.
CREDIT
에디터

assistant editor 윤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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