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의 중심에 케이팝이 있다면 이제 케이디자인에 주목할 차례다. 세계 어느 디자이너들과 견주어도 전혀 손색없는 한국 디자이너와 그들의 작품을 눈여겨보길. 이들은 <메종>이 사랑하는 디자이너이기도 하다.
김누리 도예가
신진 도예가로 올록볼록한 형태의 ‘그레이프 누아주 Grape Nuage’ 시리즈로 많은 이들에게 알려졌다. 최근 펄프를 다루는 오상원 작가와 함께 ‘재료 Jaeryo’라는 이름의 스튜디오를 오픈했으며, 홈페이지를 통해 이 둘의 작업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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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식 디자이너 · 설치 작가
숨은 형태의 발견을 추구하는 김진식은 자신만의 확고한 작품 세계가 있는 디자이너다. 스위스 디자인 스쿨인 에칼에서 마스터 디자인 럭셔리&크래프트맨십 코스를 밝은 뒤 크리스토플, 바카라, 에르메스 등 유명 해외 브랜드와의 협업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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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 비주얼 아티스트
설치, 회화, 타투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예술, 문화 그리고 작가의 개인적인 경험에 관한 이야기를 개념적으로 재치 있게 풀어낸다. 그의 작업은 어렸을 때 그렸던 그림이나 낙서와 같이 일상에서 익숙한 것들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instagram @novoing
서정화 디자이너
홍대 목조형학과를 졸업한 뒤 네덜란드 에인트호벤 디자인 아카데미 DAE 석사 과정을 밟았다. 다른 소재와의 조화를 찾아 실험하는 소재 탐험자다. 돌과 금속 소재를 바탕으로 형태와 구조, 공간에 집중한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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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미 ·홍지연 · 이지나 하우스오브 컬렉션스
서울과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크리에이티브 그룹 하우스 오브 컬렉션스는 삶과 예술의 경계에 물음을 던지고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물건, 현상, 해프닝, 이벤트 등을 예술작품으로 승화시키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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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철 금속공예가
금속을 직접 손으로 두드리고 매만지며 작업하는 박성철 작가의 작품은 멀리서 관망만 하는 게 아니라 손으로 직접 만져봐야만 진가를 느낄 수 있다. 금속에 옻칠한 그릇부터 동 주전자, 스툴, 도시락 등 실생활에 요긴한 물건을 금속으로 만들고 있다.
instagram @parksoungchuel
양유완 유리공예가
양유완 작가는 브랜드 모와니 글라스를 이끌고 있으며 올해 예올이 선정한 젊은 공예인상을 수상했다. 블로잉 기법과 금속, 유약 등을 사용해 개성 있지만 실용적인 유리공예 제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instagram @absolute_mowani
문승지 가구 디자이너
가구 디자이너 문승지는 서울과 코펜하겐을 기반으로 가구와 공간, 삽화, 전시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특히 스웨덴 패션 브랜드 코스 Cos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포 브라더스’ 컬렉션으로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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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원 도예가
뻔함 속에서 볼 만한 가치를 만드는 데 집중한다는 이재원 작가는 디자인과 제작에 관한 일련의 과정을 혼자 해내는 소규모 도예 공방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 고유의 색감과 형태를 담은 분청도자기 기법으로 도자를 빚어내며 흑과 백으로 현대적이면서도 전통적인 느낌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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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식 가구 디자이너
이탈리아 밀라노의 폴리테크니코에서 산업 제품 디자인을 전공한 뒤 스웨덴 말뫼에서 활동하고 있다. 카펠라가르덴 공예학교의 가구 장인들에게 북유럽 전통 가구 제작 기술을 배웠으며, 스웨덴의 가구 제작 준장인 시험을 통과하며 캐비닛 메이커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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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금속공예가
기하학적인 구조와 절제된 선을 강조한 미니멀한 작업을 선보이고 있는 금속공예가다. 가구 디자이너인 신현호 작가와 함께 크래프트 브로 컴퍼니를 운영하고 있다.
instagram @leesangmin_design
윤라희 공예가
작년에 스튜디오 라를 론칭한 그녀는 금속, 나무, 직물, 세라믹 등 다양한 소재와 형태를 결합하는 작품을 선보여왔다. 최근에는 아크릴 소재를 사용해 오브제 형태와 몽환적인 컬러를 지닌 작품을 제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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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주 공예가
목선반 작업을 주로 하는 임정주 작가는 단국대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뒤 영국 센트럴 세인트 마틴에서 제품 디자인을 공부했다. 사용자의 쓰임을 고려해 곁에 두고 오래 사용하고 싶은 물건을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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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김희원 작가는 사진 작품 ‘누군가의 창문’과 ‘누군가의 시선’으로 국내외에서 잘 알려져 있으며 사진, 영상, 그래픽, 가구, 제품 디자인을 담당하는 디자이너들과 함께 ‘스튜디오 he1’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삼성전자 스마트워치의 인터스페이스를 디자인하면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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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영 일러스트레이터
일러스트레이터 오시영은 밤하늘의 별과 냇가, 나무 등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을 선보인다. 꽃, 식물, 돌 등 자연에서 볼 수 있는 것들을 형상화해 모빌 형태의 오브제를 만든다.
instagram @ oh_si_young
양승진 가구 디자이너
양승진 작가는 디자인 재료로는 잘 사용하지 않는 풍선을 이용해 실험적인 작품을 선보인다. 실제 풍선에 바람을 불어넣은 뒤 수십 번 에폭시를 덧칠해 유리처럼 반짝이고 단단한 가구를 만들어낸다.
instagram @studio_seungjin_yang
김미수 니트 디자이너
프랑스 파리의 스튜디오 베르소에서 니트, 텍스타일을 전공한 김미수 디자이너는 프로젝트 브랜드 ‘미수아바흐브’를 운영하고 있다. 2010년 파리를 시작으로 베를린, 한국, 캐나다까지 니트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instagram @misuabarbe
황형신 가구 디자이너
황형신 작가는 유년 시절 건물이 끊임없이 생기고 사라지는 도시에 대한 기억을 작품에 반영한다. 폴리프로필렌 판재를 이용해 ‘쌓기’라는 방법을 사용한 ‘레이어드’ 시리즈는 그를 대표하는 작품이며, 이외에도 다양한 소재를 사용한 작업물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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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하영 ·이경숙 · 이효진 뚜까따
뚜까따는 태국에서 자원봉사를 하며 시작됐다. 한국에서 기증받은 인형을 받고 나서 ‘뚜까따(태국어로 인형을 뜻한다)’를 외치는 고아원 아이들의 목소리가 마음을 울렸던 것. 그 후 세 명의 디자이너는 멍한 표정의 채소 인형을 선보였으며, 최근 공예트렌드페어에서는 한국의 십장생을 텍스타일 인형으로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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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선 제품 디자이너
각기 다른 소재를 조합해 유니크한 리빙 제품을 선보이는 황경선 디자이너는 스튜디오 해턴의 운영자로, 사람의 오감 중 특히 시각을 자극하는 빛의 반응을 미니멀하게 표현한 ‘멜로우 컬렉션’으로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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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유 가구 · 공간 디자이너
제품, 가구, 공간 분야에서 디자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최정유 작가는 소소한 일상의 관찰, 새로운 지역의 탐방 그리고 다양한 재료의 물성 탐구를 통해 개인적인 디자인 이야기를 작품에 담아낸다.
instagram @jungnewnew
조연예 도예가
스케치북에서 보던 2차원적인 선을 입체적인 도자기 위에 담아내며 경계를 넘나드는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손으로 흙을 빚어내는 과정을 통해 밑그림을 그린 뒤, 마치 정물화처럼 명암을 표현한다. 세잔이나 마티스 같은 화가들이 선보이는 정물화를 좋아한다.
instagram @yeonye_b
조규형 디자이너
그래픽부터 가구, 제품 디자인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는 조규형 작가는 올해 스파치오 로사나 오를란디를 통해 국내에서 출범한 브랜드 메테 Mete를 론칭했다. 세계적인 디자이너들과 협업도 하고 있으며 그만의 스토리텔링이 있는 작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instagram @kyuhyung.cho
전하람 도예가
국민대학교 도자공예학과를 졸업한 뒤 동 대학원에서 도자공예를 공부했다. 민화와 옛 그림 등 한국의 심상을 표현하는 작업에 관심을 갖고 있다.
instagram @haramjun
윤여범 가구 디자이너
핸드메이드 가구 브랜드 710퍼니처를 운영하고 있는 윤여범 작가는 나무를 주요 소재로 수제 가구를 만든다. 나무와 금속, 나무와 유리 등 어우러지는 소재를 매치한 간결한 형태의 가구를 만들고 있으며 아모레퍼시픽 사옥 공용 공간에서 그의 가구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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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욱 도예가
도예가 박성욱은 아트피스부터 생활 자기까지 두루 선보이는 내공 있는 작가다. 그가 선보이는 생활 자기는 무소 Musso라는 브랜드로 만나볼 수 있으며 덤벙분청 기법으로 만든 작품, 분청도편을 활용한 도벽 작업도 있다. 군더더기 없이 담백하고 중용의 미가 있는 것이 그의 작품의 특징이다.
instagram @musso_you
양재혁 아트 디렉터
디자인 그룹 ‘스튜디오 움직임’을 이끌고 있는 양재혁 디렉터는 세계 각국에서 선정한 디자이너 20인에 선정돼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컬러풀한 색감을 사용한 화병 시리즈가 이들의 대표작이며 컬러가 돋보이는 가구와 다양한 인테리어 소품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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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미 도예가
세라미스트 이혜미는 용도에 한정되지 않는 오브제와 테이블웨어를 추구하고 있다. 특유의 손맛이 담긴 작업은 동일한 작업이라도 모두 제각기의 다른 매력을 담고 있다.
instagram @heami_
조준익 · 박윤 ·이기용 · 김예진 크래프트콤바인
디자이너 그룹 크래프트콤바인은 서로 다른 재료의 조합 그리고 공예와 디자인의 조화를 통해 새로움을 선보이는 디자이너 그룹이다. 이들이 만든 모든 작품에는 두 가지 이상의 재료가 들어가는데, 각기 다른 재료가 만들어내는 독특한 조화로움은 디자인이나 기능적으로도 독특한 매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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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주란 가구 디자이너
미니멀한 디자인을 선보이는 디자이너 황주란이 이끄는 퍼니처&프로덕트 디자인 브랜드 ‘주란 Juran’은 정교한 디테일과 마감 그리고 고품질의 소재를 사용해 스툴 시리즈부터 인테리어 소품까지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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