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텍스타일의 트렌드를 엿볼 수 있는 두 개의 전시 리니아펠레와 미펠더백쇼가 국내 디자이너들과 바이어들을 위해 지난달 소규모 세미나를 열었다. 리니아펠레의 풀비아 바키 Fulvia Bacchi와 미펠더백쇼의 대니 달레산드로 Danny D’Alessandro의 대표를 만나 몇 가지 질문을 던졌다.
Q 리니아펠레와 미펠더백쇼와 같은 전시가 이탈리아에 많은가?
대니 달레산드로(이하 대니) : 가방과 신발, 가죽에 집중한 전시는 미펠더백쇼가 유일하다. 액세서리와 관련된 전시와 페어는 전세계적으로 정말 많지만 오직 가방에 초점을 맞춘 전시는 거의 없다.
풀비아 바키 (이하 풀비아) : 리니아펠레는 전 세계에서 바이어들이 모인다는 점에서 유일무이하다. 국제적인 전시고 120개국가에서 참가하고 있다.
Q 전시에 참가하기 위한 업체의 기준이 있나?
풀비아 : 세 가지 관점을 중요하게 본다. 높은 품질을 갖추고 있는지, 믿을 만한 회사인지, 또 지속가능성을 추구하고 있는지를 고려한다. 우리는 수익을 얻기 위해서 전시를 여는 것이 아니다. 협회의 개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업체들을 독려하고 홍보하기 위한 장이다.
대니 : 바이어들의 흥미를 끌만한 요소를 갖추고 있는지를 본다. 전시를 통해 브랜드와 바이어가 만나게 되는데 이때 비지니스적인 결과를 얻으려면 트렌디한지 혹은 새로운 컬러를 선보이는지 등 바이어들이 매력적으로 생각할 만한 요소를 갖고 있어야 한다.
Q 일반인들도 전시를 볼 수 있나?
풀비아 & 대니 : 리니아펠레와 미펠더백쇼 모두 바이어들만 볼 수 있는 전시다.
Q 앞서 전시를 소개할 때 두 개의 전시 모두 ‘혁신성’을 강조했다. 혁신적이라는 것은 무엇일까.
풀비아 : 내가 생각하는건 혁신적이라는건 ‘퍼포먼스’다. 점점 기능성이 중시되고 있고 결국 기능이 혁신을 이끈다고 생각한다. 화학 분야나 기술 분야에서 시너지를 얻기 위해 회사 내에서도 협력하고 있다.
대니 : 컨셉과 품질, 새로운 형태 등에서 혁신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요소를 충족한다면 바이어들에게 선택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Q 가방이나 텍스타일 소재의 현재 키워드를 이야기 한다면.
대니 : 가방의 경우 이제 많은걸 들고 다닐 필요가 없다. 소재에 다라서 제품이 고급스러워보일 수도 있고
풀비아 : 지속가능성 환경적 소비자들도 찾고 있고 공정까지도 판단 그런 소재인지 아닌지ㅏㄱ 중요 책을 만드는 데 주제도 ‘네이처’다.
Q 도축이 아닌 푸드가공을 하고 남은 가죽을 사용한다는 점이 인상깊었다.
풀비아 : 세계적으로 50억마리의 육류를 소비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버려지는 가죽에 대해서 생각해본적이 있나? 이탈리아에서는 이제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민을 과정에도 적용하고 있다. 육가공 산업에서 폐기된 가죽을 새롭게 재탄생 시켜서 실제 가죽 제품의 원료로 사용하고 있으며 그 과정 또한 자연과 인체에 해가 되지 않도록 한다. 가죽과 패브릭 산업에서 지속가능성이라는 키워드는 미션과도 같다.
리니아펠레 대표 풀비아 바키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는 미펠더백쇼의 대표 대니 달레산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