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LIVING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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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과 리빙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트렌드를 입증이라도 하듯 푸오리살로네에서 패션 브랜드의 리빙 전시는 더욱 폭넓어졌다. 긴 줄을 감수하면서까지 전시를 관람하려는 이들로 유난히 북적거렸던 패션 브랜드의 리빙 전시 가운데 이목을 끌었던 브랜드를 모았다.

 

코스

 

감각적인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으로 늘 기대를 모으는 코스 COS는 올해 재생 가능한 소재를 활용한 대규모의 3D 프린팅 건축 설치물 코니페라 Conifera를 선보였다. 이번 설치는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프랑스 건축가 아서 마무매니 Arthur Mamou Mani와 그의 스튜디오가 맡았다. 팔라초 이심바르디 Palazzo Isimbardi의 정원에 설치된 코니페라는 재생 가능한 소재와 현대 기술의 만남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엿볼 수 있게 했다. 아서 마무매니는 비료로 바꿀 수 있는 바이오플라스틱으로 만든 700여 개의 모듈형 바이오브릭을 연결한 설치 작품으로, 디지털로 디자인한 후 3D 프린팅을 활용해 만들었다. 설치된 곳은 정원이지만 방문객은 최첨단 기술로 만들어진 건축적인 구조물 사이를 지나다니며 환경과 소재 그리고 미래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고, 구조물에 사용된 바이오브릭을 만드는 3D 프린터의 작동 현장을 볼 수 있어 더욱 흥미로웠다.

 

코스 전시

3D 프린터로 만들어 정원에 설치한 건축물 코니페라. 모듈형으로 구성할 수 있고 이동이 쉬우며 바이오브릭으로 만들어 친환경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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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HION LIVING 미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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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HION LIVING 미쏘니

패션과 리빙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트렌드를 입증이라도 하듯 푸오리살로네에서 패션 브랜드의 리빙 전시는 더욱 폭넓어졌다. 긴 줄을 감수하면서까지 전시를 관람하려는 이들로 유난히 북적거렸던 패션 브랜드의 리빙 전시 가운데 이목을 끌었던 브랜드를 모았다.

 

미쏘니

 

작년에 컬러풀한 셀로판지로 아름다운 그림자 연출을 선보였던 미쏘니 Missoni가 올해는 동화 속의 집 같은 전시를 기획했다. 미쏘니는 로 피에라 전시장에서 미쏘니 홈을 통해 새로운 가구와 텍스타일 제품을 소개했으며, 브레라 지역에서는 <Home Sweet Home> 전시를 선보여 두 가지 스타일의 전시를 확고하게 보여줬다. 방문객들에게 영감을 준 이번 전시는 아티스트 알레산드라 로베다 Alessandra Roveda의 지휘 아래 뜨개질 형태로 집 안 곳곳을 연출했는데, 들어서는 순간 미소가 지어질 만큼 사랑스러운 분위기였다. 마당과 침실, 주방과 욕실 등 집 안을 다채로운 색감의 뜨개질로 완성한 알레산드라 로베다는 마당에 있는 동물과 옷걸이, 가드닝 도구부터 식탁에 놓인 접시와 음식까지도 모직 실로 감쌌다. 어린 시절의 소꿉놀이나 할머니의 따뜻했던 집에 대한 추억을 소환했으며 동화에서나 볼 법한 판타지한 느낌을 선사해 많은 이들의 호응을 얻었다. 공간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다채로운 색감을 지닌 미쏘니의 DNA를 느낄 수 있는 전시였다.

 

미쏘니 전시

화려한 직물로 가구와 소품 등을 감싸서 집 같은 공간을 연출한 미쏘니의 동화 같은 전시.

 

안젤라 미쏘니

알레산드라 로베다(왼쪽)와 포즈를 취한 안젤라 미쏘니 Angela Miss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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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HION LIVING 마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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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HION LIVING 마르니

패션과 리빙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트렌드를 입증이라도 하듯 푸오리살로네에서 패션 브랜드의 리빙 전시는 더욱 폭넓어졌다. 긴 줄을 감수하면서까지 전시를 관람하려는 이들로 유난히 북적거렸던 패션 브랜드의 리빙 전시 가운데 이목을 끌었던 브랜드를 모았다.

 

마르니

마르니 전시

콜롬비아 여성 장인들이 전통적인 방식으로 만든 알록달록한 색감의 라운지 체어와 소파. 네온 조명이 더해져 더욱 드라마틱한 효과를 낸 전시장.

 

매년 형형색색의 이국적인 가구와 위트 있는 오브제 컬렉션을 선보여온 마르니 Marni는 올해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내뿜었다. 마치 가상세계에 들어온 듯한 전시 <Marni Moon Walk>는 암흑 속에 발광하는 네온 조명으로 우주 공간을 떠올리게 했다. 마르니의 가구 및 오브제는 콜롬비아 여성 장인들이 전통적인 기술을 사용해 수작업으로 완성했으며, 메탈, 페인티드 우드, PVC 등을 활용했다. 전시장으로 향하는 길에는 외계인 부족, 우주선과 동물 모양의 오브제 등 유쾌한 디자인으로 가득했다. 또한 원시부족의 상징물인 토템을 연상시키는 흔들의자, 벤치, 스툴 등의 가구 컬렉션과 컬러풀한 울과 천연섬유로 만든 러그, 유니크한 디자인의 유리잔과 유리병 컬렉션도 눈에 띄었다. 마르니는 이번 전시에서도 판매 제품의 일부 수익금을 로마에 있는 소아 병원에 기부하는 선행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Marni Moon Walk

독특한 형태로 소장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유리잔이 영롱한 빛을 내뿜고 있다.

 

마르니 의자

마르니 오브제

전시장 입구 야외 테라스에 놓인 다양한 스타일의 의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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