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시나 쇼룸에서 선보인 드레스 업 소파는 새파란 그리드로 뒤덮인 쇼룸의 배경과 대조돼 눈길을 끌었다. 신제품에 대해 설명해달라. 까시나 쇼룸을 디렉팅한 파트리시아 우르키올라 Patricia Urquiola는 쇼룸과 드레스 업 소파의 색감이 극명하게 대조되길 원했고, 시원한 블루와 강렬한 레드 컬러의 소파는 초기에 계획한 목표와 정확히 일치했다. 드레스 업은 극도의 편안함과 세련된 디자인이 돋보이는 모듈형 소파다.
벨벳 소재의 부드러운 라인으로 어딘가 여성스러움이 느껴진다. 디자인 영감은 어디에서 얻나? 드레스 업은 벨벳이라는 직물로만 완성한 제품이다. 벨벳은 가구에 사용되었을 때 가장 매혹적인 느낌을 낼 수 있는 소재라 할 수 있는데, 이 소파는 여성적이기보다는 형태와 부피 그리고 사용 가능한 범위를 따졌을 때 ‘다목적’이라고 말하고 싶다. 디자인 영감은 호기심에서부터 시작되며, 나를 둘러싼 모든 것에서 비롯된다.
이번 작업에서 가장 도전적이었던 부분은 무엇인가? 단연코 형태다. 어떠한 형태가 사용자에게 최상의 편안함을 제공할 수 있는지 고민했다.
당신이 디자인한 제품은 세련된 디자인은 물론 최상의 안락함을 제공한다. 소파가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인가? 완벽한 비율과 신중함, 절제된 미 그리고 자신에 대한 확신이다.
우아함도 빼놓을 수 없다. 당신에게 우아함이란 무엇인가? 가장 첫 번째로는 첫눈에 매력적으로 다가와야 하며, 언제나 편안해야 한다는 것이다.
주목하는 신진 디자이너가 있나? 나와 함께 한 콜라보레이션을 시작으로 포스카리니 Foscarini, 아르떼미데 Artemide, 폰타나 아르테 Fontana Arte 등의 브랜드 작업을 함께하며 경력을 쌓은 고르돈 구일라우미에르 Gordon Guillaumier와 젊은 이탈리아 아티스트 굴리엘모 폴레티 Guglielmo Poletti를 주목하고 있다.
앞으로의 리빙 트렌드를 예측한다면? 전반적인 트렌드의 흐름보다는 사람들의 습관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선호한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의 삶에 있어 리빙 분야는 필수적으로 변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