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 궁전

유리 궁전

유리 궁전

챕터원에디트에 있는 갤러리 도큐먼트에서 진행한 전시 <크리스털 팰리스 Crystal Palace>에서 유리를 다루는 작가 7명의 작품을 만났다.

 

챕터원에디트

 

정정훈, 윤태성, 이영재, 전수빈, 조현영, 양유완, 크래프트콤바인이 그들이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1841년 런던에서 개최된 만국박람회장 유리 건축물을 뜻하는데, 당시의 산업혁명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건축물이었다. 전시장에는 만달라키 Mandalaki의 스펙트럼 조명이 거대한 태양 혹은 석양의 빛처럼 벽면에 퍼지고, 그 앞에 놓인 작가들의 유리 작품은 각기 다른 빛으로 반짝였다. 윌리엄 모리스처럼 대량생산 시스템이 예술의 질을 떨어뜨린다고 생각했던 미술공예 운동가도 있었지만 현대의 공예는 수작업과 기계 모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그사이에서 실험적인 행보를 걷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을 보는 것만으로도 짜릿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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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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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파리 메종&오브제

9월, 파리 메종&오브제

9월, 파리 메종&오브제

1995년부터 개최된 메종&오브제는 라이프스타일, 인테리어 디자인 및 디자인 업계 전문가들에게 세계 최고의 행사로 자리 잡았다.

 

메종 오브제

 

오는 9월에 열리는 메종&오브제의 주제는 ‘Let’s Work to-Gether’로 우리와 일 사이에서 변화하는 환경에 대해 이야기한다. 또한 올해의 디자이너로 선정된 로라 곤잘레스가 연출한 공간도 만나볼 수 있다. 매년 특정 국가의 신진 디자이너를 소개하는 ‘라이징 탤런트 어워즈’에서는 미국의 신진 디자이너 6명의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세계적인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알고 싶다면 9월 6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메종&오브제로 발걸음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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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종&오브제

메종 오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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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taurant of TOM DIXON

Restaurant of TOM DIXON

Restaurant of TOM DIXON

레스토랑 만초니는 톰 딕슨의 제품을 색다른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는, 일종의 살아 있는 쇼룸 같은 곳이다.

 

톰 딕슨 조명

톰 딕슨의 조명과 테이블로 장식된 레스토랑 만초니의 전경. 만초니는 톰 딕슨의 제품을 찬찬히 경험하고 구매까지 할 수 있는 살아 있는 쇼룸이라 할 수 있다.

 

얼마 전 영국 디자이너 톰 딕슨이 돌연 선언했다. “그간 밀라 노 디자인 위크 팝업 전시를 준비하며 엄청난 에너 지를 쏟아부었어요. 그만할 때도 됐죠. 이제는 장기적으로 밀라노에 머무르 며 오랫동안 제품을 선보일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 해요.” 그리고 그는 지난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 실제 레스토랑인 만초니 The Manzoni를 오픈했다. 톰 딕슨의 제품으로 꾸민 만초니는 음식뿐 아니라 캔들 홀더나 식기 등의 테이블 소품, 조명, 심지어 가구까지 모두 구매할 수 있다. 즉 천천히 식사 를 즐기며 톰 딕슨이라는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일종의 ‘살아 있는 쇼룸’ 인 셈이다.

톰 딕슨이 이렇게 독특한 컨셉트의 레스토랑을 오픈한 것은 이 번이 처음은 아니다. 발전소로 사용되던 공장 건물을 개조해 만든 영국 런 던의 도크 키친 Dock Kitchen이라던가, 작년 4월에 오픈한 코얼 오피스 The Coal Office 또한 쇼룸의 기능을 겸한 레스토랑이기 때문(참고로 코얼 오피스는 톰 딕슨의 본사가 위치한다). 이런 ‘체험형 쇼룸’은 최근 들어 눈에 띄기 시작한 경향으로, 단순히 물건만 진열해놓은 일반적인 스타일의 쇼룸 이 아니라 라이프스타일까지 함께 경험할 수 있어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 다. 비슷한 예로 코펜하겐에 위치한 빕 VIPP 호텔이나 식스 갤러리의 시스 터 호텔을 들 수 있겠다.

 

만초니

만초니 레스토랑

이국적인 식물로 장식된 정글룸. 프라이빗 디너 파티를 위한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톰 딕스 레스토랑

외부 안뜰은 대리석 테이블이 놓여 있다. 벽면을 타고 오르듯 장식된 식물이 인상적이다.

 

이제 레스토랑을 살펴보자. 일단 만초니의 인테리 어는 코얼 오피스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톰 딕슨의 인테리어 계열사인 디자 인 리서치 스튜디오가 맡았다. 전체적인 느낌은 톰 딕슨의 뉴 컬렉션이자 하나의 색으로 그린 그림을 뜻하는 ‘모노크롬’과 비슷한 맥락으로 설계했으 며, 메탈과 대리석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만초니의 중심은 L자 형태의 다이 닝 홀이라 할 수 있는데, 길게 놓인 테이블 주변으로 톰 딕슨의 오팔 조명 Opal Lights과 팻 체어 Fat Chair가 자리 잡고 있다. 마치 샹들리에처럼 길게 늘어진 오팔 조명의 행진을 보고 있노라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 좀 더 안 쪽으로 들어가면 정글 The Jungle이라 불리는 실내 정원이 나오는데 스페 인 이끼, 양치류, 난초 등의 이국적인 식물로 장식해 마치 실제 정글에 있는 듯 독특한 느낌을 자아낸다. 바&라운지 공간 역시 톰 딕슨의 팻 Fat 라운지 의자와 바 의자, 오팔 조명으로 꾸몄으며 만초니의 화장실은 밀라노 디자인 위크 때 수많은 인증샷을 양산할 만큼 그 아름다움을 인정받기도 했다. 밀 라노 스칼라 극장 근처에 위치한 만초니는 지난 4월에 열린 밀라노 디자인 위크 동안 가오픈을 거쳐 5월에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디자인 위크 기간에 는 이탈리아 모데나 출신의 셰프인 마르타 풀리니 Marta Pulini와 수셰프인 로이 스미스 Roy Smith가 주방을 맡아 ‘모노크롬’을 주제로 이탈리아의 로 컬 재료를 사용해 다채로운 메뉴를 선보이기도 했다.

 

톰 딕슨

레스토랑 만초니를 오픈한 톰 딕슨.

 

만초니

다이닝 홀에는 오팔 조명이 샹들리에처럼 달려 있다.

 

톰 딕슨 스툴

대리석 바 앞에 놓인 톰 딕슨의 팻 바 스툴.

 

톰 딕슨

밀라노 디자인 위크 기간에 인스타그램 피드를 도배하기도 했던 만초니의 화장실.

 

만초니 레스토랑

거친 스타일의 대리석으로 장식된 만초니 레스토랑 입구.

 

 레스토랑 만초니

민트색 타일과 대리석으로 포인트를 준 레스토랑 만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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