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형 후드가 인덕션에 삽입돼 있어 자동으로 후드가 켜지고 꺼지는 시스템이다. 후드 내부에는 활성 숯 필터와 10중 스테인리스 후드 필터를 탑재해 음식 냄새와 기름때, 수증기 등을 강력하게 빨아들이고, 깨끗한 공기를 재순환한다. 특히 기름기가 많거나 끈적거리는 음식 연기를 빨아들이는 10중 스테인리스 스틸 후드 필터는 식기세척기 등으로 세척할 수 있어 위생적이다. 이외에도 후드 양쪽에 있는 파워플렉스 존에 용기를 올려두면 크기를 자동으로 인식해 조리 과정을 여유롭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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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자노타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한다. 1954년 아우렐리오 자노타 Aurelio Zanotta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설립한 브랜드로 1960년대부터 독보적인 디자인과 기술 혁신이 가미된 제품을 선보여왔다. 자노타는 이탈리아 산업디자인의 아이콘과도 같은 브랜드다.
자노타는 이탈리아 가구 디자인의 정수라는 평을 받고 있다. 자노타의 디자인 철학이 궁금하다. 자노타는 1960~70년대 굉장히 번성한 브랜드다. 그간 우리는 사람과 오브제에 대한 관계 그리고 디자이너 간의 소통에 관심이 많았다. 특히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디자이너인 엔조 마리 Enzo Mari, 카를로 몰리노 Carlo Mollino, 마르코 자누소 Marco Zanuso 등 100여 명이 넘는 유명 디자이너와의 협업을 통해 개성이 강하면서 우아한 디자인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자노타 제품은 무엇인가? 사코 Sacco를 가장 좋아한다. 사코는 세계 최초의 빈백인데, 직접 앉아보면 그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재료를 아끼지 않아 상당히 탄탄한 것이 특징이며, 자노타 라인 중에서 가장 합리적인 가격을 자랑한다. 고급 소재의 패브릭도 있고 잘 찢어지지 않는 인조가죽도 있으며, 다양한 형태로 표현되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제품이자 가장 추천하고 싶다. 사코는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하는 등 여러모로 의미 있다.
국내에는 아템포처럼 단순히 가구만 보여주는 것이 아닌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공간이 늘고 있다. 앞으로의 리빙 트렌드를 예측한다면? 10년 전만 해도 사람들은 디자인 콘텐츠와 전반적인 분위기에 포커스를 맞췄다. 하지만 요즘의 소비자들은 집을 꾸밀 때 자신만의 색깔을 담아내고자 한다. 분위기보다 개별적인 싱글 오브제의 디자인 가치를 훨씬 더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자노타가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더 클 거라고 본다. 과거에는 집의 크기나 소득수준에 맞춰 가구를 들였다면 이제는 그런 것보다는 개개인이 지닌 가치관이나 취향이 뚜렷하기 때문에 좋은 디자인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자노타의 향후 계획이 궁금하다. 자노타 라인 중 1954년 카를로 몰리노의 ‘길다 Gilda’ 암체어를 오마주한 제품이 있다. 리컬렉션 같은 개념인데, 올해에는 디자인 유산을 잘 계승해서 카를로 몰리노의 리에디션을 많이 선보일 예정이다. 또 유명 디자인 그룹 슈퍼스튜디오가 디자인한 ‘콰데르나 Quaderna’ 테이블을 기념해 사코 50주년처럼 재미있는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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