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2020 S/S 자라홈 컬렉션

미리 보는 2020 S/S 자라홈 컬렉션

미리 보는 2020 S/S 자라홈 컬렉션
꾸민 듯 꾸미지 않은 듯 멋스러운 자라홈 2020 봄 여름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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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봄과 여름에는 겨우내 추위와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조금 더 여유롭고 편안함을 즐겨보자. 따뜻한 햇살과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듯한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공간. 자라홈의 2020 봄 여름 컬렉션 주제다.  가공되지 않은 형태의 자연스러운 디자인이 특징이다. 예를들면 뜨거운 유리를 망치로 두드려 모양을 잡을 때 그때 생긴 망치 자국을 그대로 두는 유리 항아리나 세라믹 용기를  직접 페인트를 칠한 거친 마감, 또 장난스러운 비대칭 헝겊 조각 이불을 보면 알 수 있다. 다양한 홈 텍스타일 제품과 액세서리 같은 가정용 소품들을 선보이는데 마치 남프랑스나 이탈리아 남부에 있을 법한 아름다운  공간의 무드를 자아낸다. 계절이 바뀌고 집안의 공기를 손 쉽게 바꿀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홈 액세서리를 이용하는 것. 단 몇 개의 아이템들로 집에서 휴양지 못지 않은 여유로움을 즐겨보자.

web www.zarahom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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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aly in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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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파리에 새롭게 문을 연 레스토랑 리베르티노는 빅맘마 그룹의 야심작이다.  

  서울에서는 고개만 돌리면 쉽사리 볼 수 있는 것이 스타벅스지만, 파리에서는 여행객이 몰리는 관광지가 아니면 찾아보기 힘들다. 간단하게 한 끼 때우는 수제 버거 가게에서도 고기의 익힘 정도를 선택하고, 추가하거나 뺄 채소를 요청해야 한다. 바게트가 기본인 샌드위치만 해도 도대체 몇 가지가 있는지 가끔은 불랑제리 매대 앞에서 한참을 고민하게 하는 까탈스러운 파리지앵의 취향이란. 그만큼 통일화된 프랜차이즈가 성공하기 어려운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 까탈스러움이 파리라는 도시의 자존심이 아닐까? 그렇지만 언제나 예외라는 것은 존재하나 보다. 2013년 세련된 공간에서 전통적인 이탈리아의 맛을 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빅맘마 그룹이 일곱 번째 레스토랑을 오픈한다.  
이탈리아에서 공수한 신선한 식재료로 본토의 맛을 즐길 수 있는 리베르티노.
  레스토랑으로는 일곱 번째이지만, 바와 푸드마켓, 런던에 두 개의 레스토랑까지 합치면 그 규모가 상당하다. 어쩌면 가장 성공한 이탈리아 음식을 제공하는 그룹이라는 표현이 정확할지도 모르겠다. 성공의 비결은 모든 재료를 이탈리아 현지에서 공수 받는 것. 여기에 식자재의 신선함을 유지하기 위해 예약을 받지 않고, 재료가 떨어지면 손님을 받지 않는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가격 또한 파리의 높은 물가보다 약간 낮게 책정해 이탈리아에 가지 않고도 진짜 이탈리아를 느낄 수 있게 했다. 특히 최근 10구역에 문을 연 리베르티노 Libertino는 이탈리아 토스카나에 있는 가정집 주방에 들어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마주하는 오픈 주방을 통해 요리사와 커다란 그릴을 볼 수 있다. 왼쪽에는 식사 후 아무리 배가 불러도 한 번쯤 먹어보고 싶은 디저트가 있다. 이탈리아의 유쾌함을 느낄 수 있는 인테리어는 약간은 과하다 싶긴 해도 키치함을 즐기는 이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만족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기존 빅맘마 레스토랑에서는 볼 수 없었던 대형 테이블이 있어 단체 모임에도 적합하다. 사전 예약 시 1kg짜리 트러플 부라타와 대형 생일 케이크의 주문이 가능해 파티를 하기에도 좋다. 요일마다 운영 시간이 다르니 방문 전 홈페이지에서 시간을 확인하기 바란다.

add 44 Rue de Paradis, 75010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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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진병관(파리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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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VOICE 모카포트의 재발견

EDITOR’S VOICE 모카포트의 재발견

EDITOR’S VOICE 모카포트의 재발견
그간 모카포트에 대한 편견을 갖고 있었다. 높은 압력으로 커피를 추출하는 에스프레소 머신에 비해 맛이 떨어질 거라는 비루한 편견 말이다.  
알레시의 뉴 모카 ⒸMatteo Imbriani
 

  참고로 에스프레소 머신의 압력은 9bar 이상, 모카포트는 1~4bar다(가장 높은 압력을 갖고 있는 것은 4bar의 뉴브리카다). 그런데 얼마 전 만난 모 바리스타가 이런 생각에 일침을 놓았다. “맛이 없다기보다는 맛이 다른 거죠. 모카포트끼리 비교해도 그래요. 익스프레스로 추출한 것은 좀 더 차에 가깝고, 브리카로 추출하면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내린 것과 흡사한 맛이 나거든요. 뭐가 맛있고 맛없다라고 할 수는 없고, 그냥 취향에 따라 즐기면 되는 거죠.”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르다. 그것은 커피를 넘어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되는 명언 같았다. 1933년, 알폰소 비알레티가 개발한 모카포트는 이탈리아 국민의 90%가 하나쯤 갖고 있을 만큼 대표적인 홈 카페 도구로 꼽힌다. 하단에 있는 보일러층에 물을 넣고 불에 올리면, 물이 끓을 때 생기는 수증기의 압력으로 커피를 뽑는 간단한 원리다. 대표적인 소재는 알루미늄인데, 물이 빨리 끓는다는 장점과 쉽게 녹이 슨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커피를 추출한 뒤 세제 없이 물에 씻어 선선하게 말려두면 오래 사용할 수 있다. 근래에 본 것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모카포트는 알레시의 ‘뉴 모카’다. 아모레퍼시픽의 건축가로도 유명한 데이비드 치퍼필드가 디자인한 것으로, 11면의 각진 디자인이 하나의 건축을 연상시킨다(참고로 알레시 대표의 외할아버지가 알폰소 비알레티다). 예쁜 모카포트를 준비했다면 이제 맛있게 먹을 차례다. 맛있게 추출하는 법은 정확한 레시피를 지키는 것. 최근 모카포트 전문 바리스타에게 배운 레시피를 공유하겠다. 일단, 모카포트 2컵 기준으로 물 80ml를 붓는다. 원두는 에스프레소 머신용보다 조금 굵게 간다. 원두의 굵기 정도에 따라 맛이 크게 차이가 난다고 하니 주의하자. 추출 시간은 3분 정도. ‘포시시식’ 소리가 나면 추출이 끝난 것으로 바로 불에서 내린다. 아메리카노로 마시고 싶다면 물을 4:1 정도로 추가하면 된다. 참고로 압력이 센 브리카는 라테도 만들 수 있다. 우유는 전자레인지에 데운 뒤 프렌치프레스로 펌핑해서 사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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