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기 전 멍하니 바라보며 숙면을 청할 수 있는 테이블 무드 조명을 모았다.
잠들기 전 멍하니 바라보며 숙면을 청할 수 있는 테이블 무드 조명을 모았다.
에디터
화사한 봄기운을 그대로 내 방에 옮기고 싶다면 홈스타일링 만한 것이 없다. 커튼 하나로, 베딩 하나로 달라 질 수 있다는 말씀. 겨우내 사용했던 두꺼운 이불은 깨끗이 빨래해 넣어두고, 가볍고 화사한 베딩으로 침실에 봄을 들여보자.
가타, Cicci
상큼한 민트 컬러의 에너지가 봄 기운을 대신해주는 것 같다. 아이들의 명량함을 담안 가타의 Cicci 는 다양한 컬러 배색이 특징이다. 민트 컬러 외에도 레몬, 아이보리, 브라운, 블랙으로 5가지 컬러가 있다. 워싱된 면 소재로 톡톡 튀는 컬러의 포인트와 함께 자연스러운 분위기의 침실을 꾸밀 수 있다. 싱글 사이즈, 15만원.
Bruun, 핑크 그린 서머 베딩
금세 더워지는 봄철, 여름까지 사용할 수 있는 홑겹이불은 필수다. 핑크와 그린 컬러의 조합이 상큼한 브룬의 서머 베딩은 굵기가 다른 두 종류의 실을 제직하여 만들어낸 시어서커 원단으로 몸에 닿을 때 달라붙지 않고 시원하다. 100% 면 소재라 피부가 예민한 이들도, 아이들도 사용하기 좋다. 6만 2천원.
마리엔젤, 베베람쥐 플라워 쁘띠토숀
이름처럼 귀여운 마리엔젤의 베베람쥐 플라워 쁘띠토숀은 차렵이불로 가볍고 지금 덮기 딱 좋다. 자세히 보면 귀여운 다람쥐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는데 마리엔젤의 자체 일러스트로 보기만 해도 행복함을 선사한다. 편안하고 밝은 컬러로 아이와 함께 사용해도 좋겠다. 싱글 사이즈, 9만3천원.
에이프랑, 미스티 리넨 베딩
산뜻한 분위기의 침실을 연출하고 싶다면 에이프랑의 미스티 리넨 베딩에 주목해보자. 면이 혼방되어 보통의 리넨 소재에 비해 잔사가 적고 내구성이 좋고, 적당한 두께감으로 사계절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다. 여름까지 사용할 수 있는 리넨 베딩! 컬러가 다양해 베게 커버의 색 조합으로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다. 30만 4천원.
마리메꼬, UNIKKO 프린트 이불커버
마리메꼬의 시그니처 플라워 프린트가 큼직하게 프린팅 된 베딩은 미니멀한 침실에 포인트 아이템으로 제격이다. 레드와 블루 베이지 세 컬러로 어떤 컬러든 화사하고 공간의 분위기를 압도해 취향대로 고르면 되겠다. 슈퍼싱글, 17만9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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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에서 가구를 구입한 건 처음이 아니다. 하지만 조립을 한 것은 처음이었다.
방을 다시 정리하면서 수납 가구의 필요성을 느꼈다. 사실 일하면서 봐온 많은 가구들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갔다. 마음에 들고 눈에 차는 가구는 이미 백만원 단위를 넘었다. ‘아무거나 사용하다가 나중에 고급 가구로 바꾸지 뭐’라는 생각으로 웹서핑을 하던 차에 릭스훌트 제품을 발견하게 됐다. 릭스훌트 제품은 컬러풀한 수납 콤비네이션 제품이다. 두 개의 문이 달린 캐비닛 가구부터 정육면체의 단독 캐비닛, 세로로 긴 1도어 캐비닛 등 구성도 다양하다. 방에 널부러져 있는 만화책 컬렉션과 소소하게 모아온 소품들을 수납할 용도였기에 가로로 2도어 회색 캐비닛과 주황색 정육면체 캐비닛을 골랐다. 1주일 정도 기다려 배송을 받았다. 최근 온라인 주문량이 많아서인지 이전보다는 조금 더 시간이 걸렸고, 릭스훌트 제품이 마침 인기인지 오프라인에서도 재고가 없었다. 얇고 묵직한 박스 두 개를 받자마자 조립을 시작했다. 블로그 등의 후기를 보면 손재주가 없는 이들도 혼자서도 거뜬히 조립할 수 있다고 했다. 집에 전기드릴이 있어서 이것만 준비를 해두고 나머지는 사용법을 따라서 조립을 진행했다. 이케아의 조립 설명서는 놀라울 정도로 직관적이고 단순하다. 복잡한 가구가 아니어서 일지도 모르지만 다리가 달린 회색 캐비닛은 약 30분, 단독 캐비닛은 15분 정도 만에 조립을 마쳤다. 조립 과정은 대체로 무난했으나 가끔 쇠를 구부려서 고정해야 하는 과정에서는 손 끝이 빨개지긴 했다. 조립을 마치고 세워두니 회색과 주황색의 조화로움이 생각보다 근사했고, 폭도 35cm 로 넉넉해서 밖에 나와있던 만화책과 소품들을 모두 수납할 수 있었다. 가장 작은 크기인 25×25 cm짜리 캐비닛도 하나 더 사서 둘걸 그랬나 하는 아쉬움이 들 정도. 레고를 조립하거나 기계를 만지는걸 좋아해서인지 이케아의 가구 조립은 생각보다 즐거웠다. 간편하게 조립할 수 있는 가구 디자인을 위해 얼마나 많은 이들이 머리를 맞댔을지를 생각하니 이케아의 가구 금액이 너무 저렴한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배송 받은 가구의 포장재를 뜯고 바로 사용하는 것보다 더 많은 애정이 생긴 것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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