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딸라의 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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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딸라에서 출시한 홈 디스플레이 컬렉션 꾸루 Kuru는 영국계 캐나다 디자이너인 필립 말루인 Philippe Malouin에 의해 탄생했다.

 

 

모스 그린, 그레이, 세비아 오렌지 등 채도 낮은 컬러로 출시되었으며 기하학적이면서도 실용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세라믹 볼 3종, 유리 볼 3종, 유리 화병 2종으로 구성되며, 장인들과의 오랜 협업을 거쳐 수작업으로 제작했다. 참고로 꾸루는 핀란드어로 협곡을 의미하며 일상에 차분하면서도 평온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필립 말루인은 “생활 공간의 크기에 상관 없이 집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도우며, 소중한 물건과 추억을 담을 수 있는 컬렉션을 디자인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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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왕실에서 쓰는 침대 해스텐스

스웨덴 왕실에서 쓰는 침대 해스텐스

스웨덴 왕실에서 쓰는 침대 해스텐스

전화기와 전구가 발명되기 전부터 편안하고 최상의 수면을 제공하기 위한 해스텐스의 노력은 시작되었다. 오랜 역사를 지닌 만큼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해스텐스만의 노하우가 무엇인지 궁금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세계적인 화두가 되고 있는 요즘, 잠만큼 몸에 좋은 보약이 없다. 질 좋은 수면은 건강관리에 있어 기본이자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그런데 현대인 중 이런 보약 같은 잠을 제대로 자는 이들이 얼마나 될까? 몇 년 전부터 ‘웰 슬리핑’이 트렌드로 부상하면서 숙면을 돕기 위한 다양한 제품이 속속 소개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하루 중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매트리스에 대한 중요성이 다시 한번 부각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최근 들어 가구와 조명보다 침대에 더 과감하게 투자하는 추세다. 침대를 고를 때는 나에게 꼭 맞는지 아닌지 살펴보고 신중하게 선택할 필요가 있다. 오랜 시간 동안 최적의 수면 조건을 갖춘 편안한 침대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는 연구를 해온 스웨덴 침대 브랜드 해스텐스에서 내 몸에 딱 맞는 매트리스를 찾을 수도 있겠다. 침대를 고를 때는 딱딱하거나 푹신푹신한 것 그리고 그 중간 정도 중 어떤 것이 좋은지 살펴봐야 한다. 해스텐스 침대는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해 매트리스의 강도와 높이, 사이즈를 선택할 수 있으며, 체형과 수면 자세에 따라 충전재 등을 골라 내 몸에 맞는 매트리스를 구입할 수 있다. 1952년부터 지금까지 스웨덴 왕실에 침대를 납품하는 업체인 만큼 왕실에서도 그 품질력을 인정한 해스텐스는 약 170년이라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다. 지금까지 인체의 특성과 수면의 상관관계, 침대의 소재와 형태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등의 노력은 세계적인 명품 침대로 불리게 된 단단한 초석이 되었다.

 

스웨덴의 디자인 듀오 마와리 Mawari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탄생한 모델. 갈색과 가죽 디테일이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매트리스 충전재인 울과 철.

 

침대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매트리스다. 세척하기 힘들어 관리가 까다로운 매트리스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해스텐스에서는 최고급 천연 소재만을 사용한다. 통풍 시스템을 갖춘 말총 Horsehair부터 온도를 스스로 조절하는 기능이 있는 천연 양모 Wool, 통풍과 습도를 조절하는 순면 Cotton, 정전기와 소음을 방지하는 아마 Flax 같은 천연 소재를 충전재로 사용한다. 매트리스의 수명을 좌우하는 스프링에 있어서도 해스텐스만의 남다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수면의 질을 결정할 만큼 중요한 요소인데, 해스텐스 매트리스는 2개의 스프링 시스템이 구성되어 마치 구름 위에 누워 있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상단부에는 유연한 특허 스프링을, 하단부에는 견고한 본넬 스프링을 사용해 힘있게 신체를 지지하기 때문이다. 또 독립적인 스프링 시스템으로 압력을 분산하고 옆 사람의 뒤척임에도 흔들림이 없다. 이런 혁신적인 기술과 천연 소재가 만나고, 모든 과정에 있어 숙련된 장인의 손길을 거쳐 최상의 퀄리티를 확보한 매트리스가 탄생된다.

 

전통을 고수하는 해스텐스는 숙련된 장인의 손길을 거쳐 품질이 뛰어난 제품을 생산한다.

 

고조할아버지 때부터 대를 이어온 해스텐스의 현재 오너인 얀 라이드.

 

기술뿐 아니라 해스텐스의 시그니처 블루 체크 패턴의 디자인도 빼놓을 수 없다. 공간에 확실한 포인트가 되어 침대 하나로 침실을 클래식하고 고급스럽게 연출할 수 있다. 프레임 침대부터 비비더스, 컨티넨털 침대, 어드저스터블 침대까지 4가지 모델과 함께 다양한 컬러가 있어 나의 취향과 신체를 모두 만족시키는 특별한 침대를 고를 수 있다. ‘명품 침대’로 불리는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값이 비싸다고 명품이 아니라 고유한 헤리티지와 해스텐스만의 숙련된 기술력, 보장된 퀄리티 그리고 확고한 기업 철학과 장인 정신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다. 편안한 휴식과 명품 수면을 제공하는 해스텐스는 웰빙 라이프를 위한 가치 있는 투자가 되기 충분하다.

 

2000T ll 제품은 천연 소재의 특별한 레이어링 기법으로 만들어 최상의 휴식을 선사한다.

 

 세상에서 가장 비싼 침대로 불리는 비비더스는 주문 후 140~160시간의 공정을 통해 제작된다.

 

소비자의 취향에 맞춰 헤드보드를 선택할 수 있다. 해스텐스의 베딩 중 베스트셀러인 시그니처 블루 체크 패턴의 제품은 면 300수로 통기성과 내구성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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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occan Spir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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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특유의 매력적인 색채를 담은 리빙 브랜드 르렌스와 디자이너 로렌스 리나에르의 이야기. 벨기에 출신의 그녀는 가장 뜨겁고 열정적인 도시인 마라케시에서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다양한 작업을 펼쳐낸다.

 

기하학적인 형태가 돋보이는 핸드메이드 라탄 거울 ‘누스 누스 Nouss Nouss 2’는 밋밋한 벽에 멋스러운 아트 월을 연출한다.

 

세라믹 조명 ‘티피나 Tifinagh 26’은 라피아 소재의 조명 갓이 특징이다.

 

르렌스에서 제작한 리넨 롱 재킷.

 

아프리카 북서단에 위치한 모로코는 푸른 하늘과 사막, 정열적인 색채가 어우러져 많은 이들의 드림 여행지로 손꼽힌다. 그곳에서 모로코가 주는 영감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승화해 작업 활동을 이어가는 브랜드 르렌스 LRNCE를 발견했다. 모로코의 몽환적인 매력을 아는 이들이라면 한 번쯤 이 브랜드를 접했을지도 모르겠다. 세라믹 꽃병과 테이블웨어, 조명 그리고 러그, 블랭킷, 쿠션 등의 텍스타일 제품은 물론 의류와 신발까지 다채로운 품목으로 구성된 르렌스를 이끌고 있는 디자이너 로렌스 리나에르 Laurence Leenaert와 서면 인터뷰를 나눴다. 누군가는 우리가 마지막 자유 여행 세대가 될 수도 있다고 말한다. 앞으로 언제쯤 비행기를 타고 저 멀리 지구 반대편으로 날아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녀의 작업을 보고 있자니 여행을 떠난 듯 설렘이 느껴진다.

 

순모로 제작한 대형 러그 위 드로잉은 마라케시의 건물과 색감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다채로운 색감과 선, 면이 인상적이다.

 

리넨 베개 커버에 여러가지 색실을 사용해 섬세하게 수놓았다.

 

INTERVIEW

르렌스는 모로코 마라케시에 기반을 둔 벨기에 브랜드다. 왜 마라케시를 선택했나?
2014년 동생 미셸 Michelle과 함께 모로코로 여행을 떠났다. 모로코의 주요 도시인 마라케시와 서부 항구도시 에사우리아 Essaouria 그리고 작은 오아시스가 있는 므하미트 엘 히즐라너 M’hamid el Ghizlane에 머물렀는데, 사막을 품고 있는 이곳이 너무도 특별하게 다가왔다. 여행을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왔을 때, 마라케시에서 느꼈던 만족감이 뇌리에서 떠나지 않아 항상 사용하는 재봉틀을 가지고 무작정 마라케시로 향했다. 언제 다시 돌아온다는 기약도 없이 편도행 티켓을 끊은거다. 이곳이 마치 나를 위해 존재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무한한 영감을 안겨주는 이곳에서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고자 결심했다.

브랜드의 설명에 앞서 디자이너가 되기까지의 배경이 궁금하다.
벨기에에서 태어났으며 로열 아카데미 오브 파인 아츠 겐트에서 패션을 공부했다. 학업 도중 브랜드를 론칭하게 되었고 굳이 학업을 마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 브랜드에 더욱 집중할 것을 다짐했다. 르렌스의 첫 시작은 가방이었다. 마라케시로 넘어가 가방 컬렉션에 몰두했지만 이곳에서 만난 수많은 예술가와 장인들로부터 자극을 받았고, 샘플 작업과 새로운 소재에 대한 실험을 하기 위해 돈을 모으기 시작했다. 작업 활동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동시에 나 자신한테 자유를 주고 압박감을 덜어내기 위해 노력했다. 자유로운 삶을 위해 이곳 마라케시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현재 아윱 부알람 Ayoub Boualam과 결혼했다.

 

청포도를 귀고리처럼 달고 유쾌한 매력을 뽐내는 디자이너 로렌스 리나에르의 모습.

 

예술 작품 같은 프레임의 월 피스.

 

마치 낙서를 하는 듯한 자유로운 형태와 그림, 색채가 독특하다. 르렌스의 컨셉트는 무엇인가?
르렌스는 나의 모습 혹은 개인적인 삶과 많이 닮아 있다. 르렌스는 나 자신을 표현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었으며, 이는 매우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구현됐다. 그래픽 디자이너이지만 역설적이게도 컴퓨터에 취약한 나로서는 직접 손으로 그리는 작업이 나만의 그래픽을 표현하는 방식이었던 것 같다.


디자인 영감은 어디에서 얻나?
모로코에서의 일상적인 삶과 여행 그리고 예술을 통해 모든 디테일이 표현된다.


세라믹과 텍스타일은 물론 의류에 이르기까지 무척 다양하다. 시도해보고 싶은 또 다른 아이템이 있나?
물론 있다. 패션을 전공했기 때문에 텍스타일 작업에 익숙하고 매번 새로운 재료를 탐구하는 것을 즐긴다. 최근 들어 연철에 대해 연구하고 있는데, 이 재료는 나의 호기심을 자극할뿐더러 넓은 가능성을 열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조각 역시 마찬가지다. 개인적으로 새로운 작업을 시작하기 전 배움의 단계와 재료를 탐구하는 시간 그리고 장인들로부터 기술을 접하는 것을 즐기는 편이다. 이 모든 것이 내게 강한 에너지를 전달하기 때문이다.


모든 제품이 모로코 장인들에 의해 만들어진다고 들었다. 진행 과정이 궁금하다.
르렌스에서 생산하는 모든 제품은 마라케시에 있는 아틀리에에서 제작된다. 지난 5년간 함께 한 장인들과 깊은 신뢰 관계를 맺고 있으며, 내게 그들은 정말 중요한 분들이다. 르렌스의 디자인과 샘플은 스튜디오에서 만들어지며 완성도가 높은 독특한 제품만 실제 생산된다.

 

가죽과 로프, 원형 오브제로 제작한 샌들.

 

손으로 직접 그린듯 자유로운 일러스트가 인상적인 핸드 페인트 세라믹 베이스.

 

소품 하나하나 매력이 묻어나는 르렌스 제품으로 연출한 리빙룸.

 

여성의 목소리를 내기 다소 어려운 모로코에서 디자이너 혹은 브랜드 대표로 활동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나?
전혀 없다. 이곳 사람들은 매우 열려있는 사고를 하고 내게 도움을 주며, 나를 지지해주기 때문에 그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다.

소셜 미디어를 들여다보면, 한국 소비자들도 르렌스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국인들의 반응은 어떠한가?
최근 들어 마라케시 쇼룸에도 한국 고객들이 많이 찾아오고 있다. 한국인들은 늘 상기된 표정과 흥분된 모습으로 우리의 쇼룸을 찾아왔고, 그들의 열정과 관심을 느낄 수 있었다. 사실 5월 즈음 서울에 있는 분더샵에서 팝업 스토어를 열 계획이었는데, 안타깝게도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되었다. 언젠가 상황이 좋아지면 한국을 찾아 우리의 제품을 선보이고 싶다. 코로나19의 여파로 디자인 업계도 큰 타격을 입었다.

모로코의 상황은 어떤가?
우리 역시 두 달간 문을 닫아야 했다. 평소 마라케시는 매우 활동적인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의 여파로 변화가 찾아왔다. 스튜디오와 세라믹 아틀리에는 문은 닫을 수밖에 없었고, 세라믹 제품은 생산이 중단되었다. 모로코는 사실 관광 수입에 의존하는 나라인데, 현재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상황이다. 나 역시 정말 걱정되긴 하지만 한 가지 긍정적인 변화를 꼽자면, 온라인 비즈니스의 발전 가능성이다.

쇼룸을 확장하는 계획이나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있나?
물론 있다. 언제나 세상에 르렌스의 제품을 공유할 날을 기다리고 있다. 이 상황이 하루빨리 진정된다면 말이다.

 

심플한 듯하지만 각 공간에 포인트가 되어줄 르렌스의 다채로운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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