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0일 국가무형문화재 제 10호 나전장 명예보유자 송방웅 장인의 타계 소식이 전해지며 지난해 타계한 알레산드로 멘디니와 송방웅 장인이 협업한 그의 유작인 라문의 ‘아물레또 펄’이 주목 받고 있다. 멘디니는 나전칠기 작품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생전 나전칠기 공예의 인류 문화학상의 중요점과 그 아름다움을 극찬했다. 전통공예와 현대 디자인이 결합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자 이 협업을 진행했다. 고려시대부터 꽃을 피운 한국의 무형 문화 유산 중 하나인 나전칠기 기술로 구현한 별자리 패턴을 아물레또 램프에 새겨 넣은 모델로 총 1,566조각의 자개가 들어가 있다. 실제 나전칠기 작업과 달리 새로운 제작 기법으로 수년간의 연구 끝에 매우 세심한 기술과 정밀도, 장인의 예술혼을 담아 완성한 제품이다. 이 협업을 진행하였던 멘디니는 나전칠기 컬렉션을 제작하던 당시 송방웅 장인의 예술혼에 탄복하여 “최첨단 기술과 고대 나전칠기 공예를 결합하는 아이디어는 매우 독특하고 탁월합니다. 이 작업을 맡은 한국의 송방웅 장인은 동양 최고의 장인입니다.”라고 언급했다고 한다. 지난 해 10월 네덜란드 그로닝거 뮤지엄에서 개최된 <몬도 멘디니 展> 에서 최초 공개되어 8월 30일까지 일반 관객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