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가 상페에 대한 단상

잉가 상페에 대한 단상

잉가 상페에 대한 단상

잉가 상페 Inga Sempé. 그녀에 대한 기억은 강렬하다.

 

Hay

 

Materia

 

로낭 부훌렉과 그녀가 부부인 것을 몰랐던 몇 년 전 밀라노에서 로낭에게 비가 오는데 왜 우산을 챙기지 않았느냐고 소리치는(불어는 모르지만 확실히 그런 상황이었다) 여자가 바로 잉가 상페였으니 말이다. 가장 좋아하는 디자이너로 주저 없이 부훌렉 형제를 꼽는 나로서는 주눅이 든 로낭이 왠지 측은하게 보이기까지 했다. 그 후 잉가 상페에 대해 관심을 갖고 종종 검색하던 중 루밍에서 7월의 디자이너로 잉가 상페를 선정한 것을 보고 그녀의 디자인 제품을 하나 구입했다(해당 월의 디자이너 제품은 약간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코르크로 만든 클램프형 수납함 토르노 Torno는 플레이트와 볼 두 가지 타입으로 나오는데 차 키나 영수증 등이 책상에 널부러져 있는 것이 늘 거슬려서 이를 가릴 수 있는 볼 형태를 선택했다. 위에 단이 있는 책상이 있는 나로서는 최적의 수납 액세서리다. 잉가 상페는 그 유명한 꼬마 니꼴라를 그린 장 자크 상페의 딸이다. 아버지의 명성만으로도 호의호식하며 살 수도 있었지만 그녀는 디자이너의 길을 택했다. 에드라와 카펠리니와 처음 협업을 시작해 이름을 알리면서 이제는 헤이, 리네 로제, 마지스, 알레시 등 여러 브랜드와 디자인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그녀의 디자인은 로낭 부훌렉의 디자인과 비슷한 듯 다르다. 둘 다 프랑스 디자이너의 시적이고 감성적인 면이 드러나는데, 잉가 상페의 디자인에는 도도함, 특유의 여성스러움이 묻어난다. 반면에 로낭 부훌렉의 디자인에는 주변을 끌어안는 포용력이 엿보인달까. 어쨌든 그녀는 스텔라 매카트니처럼 다른 분야에서 아버지를 뛰어넘는 디자이너임에 틀림없다. 다작을 하는 디자이너가 아니기에 그녀의 다음 디자인 제품을 기다려보는 것도 즐거움이다. 아! 헤이에서 선보인 마틴 Matin조명은 국내에 입고되지 않아 조금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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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훌렉 형제의 우아한 실루엣

부훌렉 형제의 우아한 실루엣

부훌렉 형제의 우아한 실루엣

아르텍에서 로낭&에르완 부훌렉 형제의 신제품 로프 체어와 투플라 월 훅을 선보였다.

 

 

로프 체어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등받이와 팔걸이에 연결된 밧줄이 사용자가 앉는 형태에 따라 자연스럽게 바뀌어 편안함을 선사한다. 밧줄은 천연 아마로 만들어 튼튼하고 밧줄의 꼬인 디테일만으로도 장식적인 효과를 낸다. 투플라 월 훅은 2개의 고리로 이뤄진 벽걸이용 훅으로 높이가 다른 2개의 고리를 활용할 수 있으며, 아연 주물 소재가 주는 묵직한 아름다움도 느낄 수 있다.

tel 비블리오떼끄 062-351-9966

 

로프 체어

투플라 월 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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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그에 담긴 북유럽 감성

머그에 담긴 북유럽 감성

머그에 담긴 북유럽 감성

북유럽 리빙과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리빙 편집숍 이노메싸에서 자체 브랜드를 출시했다는 소식이다.

 

 

 

GREB9(그랩)은 독특한 손잡이가 특징인 머그로 덴마크어로 ‘잡다, 쥐다’를 의미해 북유럽 특유의 느낌과 제품의 특징을 적절히 녹여낸 네이밍이다. 이노메싸와 한국도자기의 협업으로 탄생한 그랩은 덴마크의 대표 세라믹 디자이너 올레 젠슨 Ole Jensen의 머그를 재생산한 제품이다. 높은 품질의 파인 본차이나로 제작되어 단단한 강도는 물론 가벼운 무게감으로 편안한 사용감을 자랑한다. 그랩은 이노메싸의 쇼룸과 공식 사이트에서 구매할 수 있다.

tel 02-3463-7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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