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크한 무니끄

유니크한 무니끄

유니크한 무니끄
프리미엄 텍스타일, 바닥재, 가구 등을 소개하는 유앤어스에서 최근 마감재 브랜드 무니끄 Muniq를 론칭했다.  

  “역시 유앤어스답다!”는 말이 나올 만큼 오랜 시간 공들여 준비한 브랜드다. 유앤어스만의 제품을 선별하는 안목과 특별한 공간 스타일링에 대한 노하우가 무니끄에 집약돼 있다. 시작은 일상의 작은 소품부터 큰 공간까지 생활 곳곳에 자리잡고 있는 ‘무늬’였다. 점, 선, 면, 음각과 양각이 어우러져 나타나는 다양한 무늬 패턴을 한지나 돌가루 같은 전통적인 소재와 특별한 공법으로 패널에 적용해 어느 공간에서나 사용할 수 있다. 무니끄 패널은 자연의 시간으로 새겨진 무늬처럼 일상의 공간을 신비롭고 품위 있게 표현하기에 충분하다. 돌을 쌓아 만든 담이나 달의 질감 등 비정형의 자연스럽고 날것인 자연 테마와 누비 기법 같은 다양한 공예를 표현한 크라프트 테마, 도시의 수직과 수평, 곡선이 만나 흥미로운 기하학무늬를 그려낸 어반, 건축물에서 영감을 받은 아키텍처까지 4가지 테마로 나뉜다. 가장 기본이 되는 공간의 요소를 특별하게 만들어줄 무니끄가 국내 마감재 브랜드로 승승장구하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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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CE ODD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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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기묘하고 신비롭다. 미지의 세계, 우주의 면면을 닮은 의자들.  
미래의 집을 생각하며 제작한 ‘팔런 Pallone’ 체어는 레오룩스 제품으로 웰즈에서 판매. 가격 문의.
 
달 착륙을 의미하는 아킬레 카스틸리오니의 ‘알루나지오’는 아웃도어 체어로 제작됐으며, 다리가 길고 넓게 퍼지는 것이 특징이다. 자노타 제품으로 아템포에서 판매. 1백68만원.
 
에로 아르니오가 디자인한 ‘볼’ 체어는 단순한 구체의 형태를 띠지만 포근한 내부를 자랑한다. 아르니오 오리지널스 제품으로 루밍에서 판매. 9백70만원.
 
로켓이 발사되는 모습을 형상화한 ‘베이비 로켓 바’ 스툴은 단단한 떡갈나무로 제작돼 견고함을 자랑한다. 아르텍 제품으로 비블리오떼끄에서 판매. 52만원.
 
행성의 고리를 닮은 3개의 링이 의자를 맴도는 듯한 ‘서큐’ 체어는 제떼베 제품으로 챕터원에서 판매. 가격 문의.
 
모성애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파예 투굿의 ‘롤리 폴리’ 체어는 두꺼운 4개의 다리가 마치 아기 코끼리를 연상시킨다. 드리아데 제품으로 챕터원에서 판매. 96만원.
 
에나멜 목재와 금속의 조합으로 탄생한 ‘퍼스트’ 체어는 하나의 행성과 2개의 위성이 궤도를 따라 우주를 유영하는 듯한 등받이가 인상적이다. 멤피스 제품으로 루밍에서 판매. 2백16만원.
 
8 알파벳 O를 형상화한 모오이의 ‘O’ 체어는 단순 가구가 아닌 조형물 같은 인상을 남긴다. 실내뿐 아니라 실외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웰즈에서 판매. 가격 문의.
 
거대한 구름을 닮은 ‘월라스’ 체어는 폴리폼 제품으로 디사모빌리에서 판매. 가격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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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과 공간을 채우는 시간

마음과 공간을 채우는 시간

마음과 공간을 채우는 시간
넓은 창으로 따스한 햇살이 들이치는 세라믹 스튜디오 선과선분은 오롯이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선물한다.  

선한 미소가 아름다운 김민선 세라미스트
  유난히 지나가는 가을이 아쉬운 요즘, 은행나무의 노랑 물결로 가득한 창밖 풍광이 아름다운 세라믹숍을 방문했다. 이곳은 김민선 세라미스트가 운영하는 선과선분의 두 번째 작업실이자 쇼룸으로 최근 많은 추억이 깃들어 있는 성수동으로 이전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8월에 이곳으로 왔는데, 정식 오픈이 많이 늦어졌어요. 정든 해방촌 작업실을 정리하고 성수동으로 오면서 첫 번째 작업실에서 다 이루지 못한 아쉬움을 한껏 쏟아부었어요.” 지난 3년간 무엇보다 부족한 채광이 못내 아쉬웠던 그녀는 이번에는 꼭 넓은 창이 있는 곳을 찾으리라 다짐했고, 6개월간 공들여 수소문한 끝에 성수동에 새 둥지를 틀었다. 더욱이 그녀는 성수동 토박이이자 그녀의 할아버지가 1980년대부터 이곳에서 제조업을 해왔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의미 있는 장소였다. “어느 순간부터 사물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행위와 시간 자체가 굉장히 소중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곳에서 수업을 받는 분들이 어떻게 하면 이 시간에 더 집중하고 몰입할 수 있을까 생각했고 환경이 중요하다는 결론을 내렸죠. 사소한 디테일은 배제하되, 넓은 창을 통해 들어오는 채광과 깔끔하게 마감한 가구로 작업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인테리어에 신경 썼어요.” 그녀의 바람은 대충만 둘러보아도 성공한 듯 보였다.  

넓은 창과 장식적인 요소를 배제한 깔끔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선과선분의 쇼룸.
  세라믹에도 물레와 핸드 빌딩 등 다양한 기법이 있지만 김민선 세라미스트는 슬립 캐스팅 기법을 주로 사용한다. 이는 석고틀 안에 액체로 된 흙을 부어 석고가 수분을 흡수하면서 벽을 따라 그대로 고체가 되어 형태를 만들어내는 방식이다. 사실 선과선분은 보통의 세라믹 제품에서는 볼 수 없는 높은 채도의 색감을 사용한 점이 인상적이었다. “아무래도 시각적인 영향이 큰 영상 공부를 했기 때문인지 조금 다른 방향으로 색을 구현하고 싶었어요. 평소 세라믹에서는 강한 컬러를 사용하지 않는데, 실제 사물로 존재하지 않을 것 같은 색감의 파란색이 마음에 들었죠. 하지만 올해 진행한 작업은 조금 더 자연스러운 색감도 있어요.” 김민선 세라미스트는 개인 작업뿐 아니라 다양한 협업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온양민속박물관에서 열린 기획전에서는 혼례를 주제로 전통주 중 하나인 연엽주를 마실 수 있는 적절한 크기의 전통 주기를 제작했으며, 서울 카페쇼와 협업해 만든 커피컵은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담기에 충분한 350ml의 넉넉한 크기와 입이 닿는 부분을 벌려주어 커피의 향이 자연스럽게 입안에서 퍼질 수 있게 제작했다. 보여지는 조형적인 아름다움뿐 아니라 사용자의 편의성까지 세심하게 고려한 것이다. 바쁜 하루를 마치고 조용히 나만의 시간에 집중하며 잊지 못할 추억이 담긴 작품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오후 햇살이 넓은 창을 통해 시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파스텔 옐로 컬러를 입은 길쭉한 형태의 화기.
 
커다란 선반을 기준으로 수업을 위한 곳과 개인 작업 공간으로 나누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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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그래퍼 이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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