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의 아쉬움을 해외 쇼핑으로 달래보자. 여행 중 현지에서 구매한 것처럼 말이다. 국내에서는 보기 힘든 이국적이고 독특한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친절하게 집 앞까지 배송해주는 해외 라이프스타일 쇼핑 사이트를 소개한다.
미국, 블록숍
분야를 막론하고 착한 소비가 트렌드로 떠오르는 요즘, 장인정신과 자연친화적인 작업 환경을 내세우는 블록숍 Block Shop은 텍스타일, 예술, 디자인을 모두 아우르는 스튜디오다. 이곳은 장인이 깎은 나무 블록으로 무늬를 찍어 만든 패브릭을 기본으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무늬를 만들기까지는 최소 하루부터 최대 한 달까지 소요될 만큼 시간과 정성이 많이 들어가는데, 모든 제품을 수작업으로 만든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무독성 안료와 친환경 재료를 사용해 더욱 믿음직스럽다. 또한 경력단절 여성의 일자리 창출을 돕거나 수익의 5퍼센트를 직접 운영하고 있는 인도 자이푸르 헬스케어 캠프에 기부해 작업자의 건강을 지원하는 등 뜻깊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쿠션이나 러그, 블랭킷 등 이국적인 색채와 섬세한 패턴이 돋보이는 패브릭 제품은 일상을 풍성하게 해주는 것은 물론 마음까지 따듯하게 채워준다.
web www.blockshoptextiles.com
네덜란드, 스튜디오 옌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자연을 닮은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형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네덜란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스튜디오 옌 Studio Yen에서는 자연을 떠올리게 하는 제품을 만날 수 있다. 여행을 다니면서 모은 빈티지한 오브제와 도예가와 협업해 만든 자유로운 형상의 도자 등을 선보인다. 날것 그대로 재료적인 특성이 드러나는 투박함과 비정형적인 형태는 보는 이로 하여금 편안한 휴식으로 인도하며 순식간에 실내 공간을 안식처로 만든다. 단지 자연의 형상을 추구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한정된 수량만 제작함으로써 폐기되는 수량을 최소화하거나 깨지기 쉬운 물건을 포장할 때만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등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한다. 종이를 낭비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포장 박스도 재사용한다고 하니, 혹시 물건을 받았을 때 사용감이 느껴지더라도 당황하지 말자.
web www.studio-yen.com
스페인, 라 베스테
스페인의 감각적인 두 여성이 의기투합해 만든 브랜드는 뭐가 달라도 다르다. 스타일리스트 블랑카 미로와 디자이너 마리아드 라올든이 2018년에 론칭한 라베스테 La Veste는 컬러풀하고 사랑스러운 빈티지 스타일의 패션을 선보인다. 패션 피플이라면 넓은 칼라의 조금은 과장된 디자인의 깅엄 셔츠를 직구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라 베스테는 빈티지의 미학을 기본으로 핑크와 옐로, 그린같이 과감한 컬러와 패턴을 믹스&매치해 자유로우면서도 독특한 디자인을 선보인다. 모든 제품은 스페인의 작은 공방에서 핸드메이드로 만들어지며 최상의 품질을 자랑한다. 라 베스테에서는 독특한 스타일의 옷뿐만 아니라 홈 컬렉션을 눈여겨보길 바란다. 또한 체크, 스트라이프, 애니멀 패턴이 알록달록한 컬러를 만나 환상적인 조합을 보여주는 조명이 유난히 시선을 잡아끌며 단순한 형태지만 패턴과 컬러가 주는 힘이 대단하다. 평범함을 거부하는 트렌드 리더의 욕구를 충족시킬 것이다.
web lavestelaveste.com
미국, 오케이이제이
정형적인 사각형 러그가 지겹다면 주목해보자. 미국 유타 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스웨디시 아메리칸 디자인 스튜디오 오케이이제이는 초현실적인 러그를 선보인다. 컬러풀한 구름 위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러그는 공간에 리듬감을 주기에 제격이다. 모든 제품은 뉴질랜드산 양모로 스웨덴에서 손으로 제작되는데, 만든 이의 정성이 느껴진다. 기발하면서도 만화적인 디자인이 특징인 이곳 오케이이제이의 러그는 하나하나 예술 작품을 떠올리며 디자인했다고 한다. 이런 이유로 가격은 꽤 비싸지만 그만큼 예술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오케이이제이의 러그는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공간의 주인공이 되기 충분하다는 것이다.
web www.okejstudio.com
미국, 커밍순
입구의 핑크색 네온사인과 오브제가 인상적인 이곳은 뉴욕에 있는 디자인숍이다. 직접 방문해서 제품을 구입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그럴 수 없는 아쉬움을 온라인 쇼핑으로 달래보자. 로어이스트 맨해튼에서 시작된 커밍순 Comming Soon은 독특한 디자인 오브제와 빈티지 가구를 소개한다. 그중 눈여겨볼 것은 이색적인 패브릭으로 커버링한 빈티지 의자. 대부분 1970~80년대 제품으로 회화와 디자인을 전공한 두 명의 오너가 직접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서 전혀 새롭고 독창적인 제품으로 재탄생시킨다. 여러 작가들과 함께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다채로운 작업물 또한 선보인다. 의외의 즐거움을 선사할 다양한 아이템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는 보물 창고 같은 이곳은 소중한 이에게 전하고 싶은 특별한 선물이 고민일 때 유용할 것이다.
web comingsoonnewyo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