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의 문방구 ②

어른들의 문방구 ②

어른들의 문방구 ②
업무와 생활 공간의 경계가 점점 허물어지는 것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아무런 개성 없이 기능에만 충실했던 사무실에 테마가 있는 문구를 가미해 감각적인 홈 오피스로 변신해보는 건 어떨까.
 

 

MODERN CLASSIC

우아한 클래식과 깔끔한 모던의 경계를 자유로이 넘나드는 아이템.

손잡이의 측면과 상단에 수납 기능을 극대화한 플라스틱 툴 박스는 헤이 제품으로 이노메싸에서 판매.
 
깔끔한 속지에 부드럽고 푹신한 폴리우레탄 소재로 가죽 패턴을 섬세하게 재현한 2021 스케줄러는 초이시에서 판매.
 
앞쪽 휠을 돌려가며 날짜를 설정하는 만년달력은 디엠파시스트에서 판매.
고전적인 모래시계 모양에 컬러 모래를 조합해 클래식하면서 생동감 있다. 이노메싸에서 판매.
 
고대 그리스 인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오브제로도 손색없는 북엔드는 에이치픽스에서 판매.
 
레이저 커팅으로 정교하게 마무리된 메탈 소재의 아우트라인 북엔드는 펌리빙 제품으로 에잇컬러스에서 판매.
     
양쪽으로 여러 권의 책을 세울 수 있는 무토 컴파일 북엔드는 파우더 코팅으로 깔끔하고 단아한 컬러가 공간에 잘 스며든다. 에잇컬러스에서 판매.
 
스테인리스 스틸 가위는 손잡이 부분의 안쪽을 플라스틱으로 마감해 사용감이 좋다. 헤이 제품으로 이노메싸에서 판매.
 
아날로그 방식의 노트 디스펜서는 황동 소재를 사용해 견고하며 클래식한 무드를 더했다. TWL에서 판매.
 
20세기 미국의 모더니즘을 대표하는 조지 넬슨의 다이아몬드 클락은 비트라 제품으로 이노메싸에서 판매.
 
섬세하고 깊은 패턴이 손끝에서 느껴지는 친환경 벽지 디아망은 스크래치에 강해 오래도록 사용할 수 있다. LG하우시스에서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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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의 문방구 ①

어른들의 문방구 ①

어른들의 문방구 ①
업무와 생활 공간의 경계가 점점 허물어지는 것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아무런 개성 없이 기능에만 충실했던 사무실에 테마가 있는 문구를 가미해 감각적인 홈 오피스로 변신해보는 건 어떨까.
 

 

COLORFUL 

무채색 일색인 사무실에서 벗어나 알록달록한 색으로 리듬감 있는 환경을 연출해보자.  
리넨에 가느다란 면 줄을 사용해 독특하면서도 꼼꼼한 자수 기법으로 문양을 완성한 코델리 러그는 에르메스에서 판매.
 
톡톡 튀는 컬러와 심플한 디자인으로 책을 센스있게 보관할 수 있는 덤보 북엔드는 더콘란샵에서 판매.
 
톡톡 튀는 컬러와 심플한 디자인으로 책을 센스있게 보관할 수 있는 덤보 북엔드는 더콘란샵에서 판매.
 
다양한 사이즈로 구성된 수납공간으로 실용성과 활용도를 높인 툴 박스는 비트라 제품으로 이노메싸에서 판매.
 
스위프트 송아지 가죽과 스틸 소재로 만든 네레우스 지구본은 해수면 아래를 부조로 새겨 독특하다. 나이젤 피케 디자인으로 에르메스에서 판매.
 
생동감 넘치는 컬러로 눈이 즐거운 백가몬 게임 세트는 전통 승마 경기에서 영감을 얻었다. 에르메스에서 판매.
 
자유롭게 말아 원하는 형태로 만들 수 있는 롤 업 빈스는 PVC 소재로 강한 내구성을 자랑하며, 주방이나 실외에서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챕터원에서 판매.
 
손잡이를 연상시키는 위트 있는 디자인의 트위스트 연필깎이는 노만코펜하겐에서 판매.
 
컬러풀한 사각 노트 불록은 헤이 제품으로 이노메싸에서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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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과 디자인, 그 사이의 영역

미술과 디자인, 그 사이의 영역

미술과 디자인, 그 사이의 영역
한옥의 서까래 아래 동심을 자극하는 형형색색의 도형이 잔잔하게 춤을 춘다. 서윤정 작가의 드로잉과 디자인 오브제는 그녀를 닮아 기분을 좋게 만드는 마력을 지니고 있었다.
 
큰 창을 통해 따스한 햇살이 들어오는 쇼룸에는 페인팅과 디자인 오브제가 전시되어 있다.
 
하얀 눈이 기와지붕을 소복이 덮은 설경이 한 폭의 그림같은 서촌의 골목길에 기하학의 경쾌한 그림이 독특한 아담한 한옥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풍경화 같은 그림이 동화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누가 봐도 유쾌한 아티스트가 살고 있을 것 같은 이곳은 순수미술을 기반으로 디자인 작업을 선보이는 서윤정 작가의 작업실이자 서윤정 회사의 쇼룸이다.
 
사랑스러운 이미지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서윤정 작가의 작품은 그녀를 닮아 있었다.
  “회사를 다니고 싶어 서윤정 회사로 이름을 지었어요(웃음).” 심오한 의미가 있을 거라는 예상과 달리 웃음기 가득한 목소리로 브랜드 이름을 설명했다. 브랜드명처럼 작품 또한 간결하면서 어린아이의 순수함이 느껴졌는데, 작가의 정체성이 고스란히 녹아 있었다. 서윤정 회사는 그녀의 페인팅과 드로잉 작업에서 시작되었다. “어렸을 때부터 공간에 대한 애착이 컸어요. 집에서 나만의 장소를 만드는 것을 정말 좋아했거든요. 유학을 떠나서도 이러한 갈망이 컸는데 공간과 감정을 엮어 캔버스에 풀어내고 싶었어요. 입체적인 공간을 평면에 그려내면서 나만의 느낌을 표현한 거죠.” 시카고와 런던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한 그녀는 공간을 구성하는 기본요소인 점, 선, 면, 수직, 수평 요소를 활용해 페인팅 작업을 해오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그림의 이미지 요소를 패턴화해 디자인 오브제로 만들어내며 작품의 영역을 확장시켰다.  
패브릭 안료를 사용해 직물에 드로잉을 하고 프린트로 찍어내는 등 다양한 작업을 시도한다.
  “라이프스타일 제품에 관심이 많아요. 페인팅 작업에서 보이는 저만의 이미지를 오브제에 접목시켜도 좋을 것 같아서 디자인 오브제를 만들기 시작했어요. 그림 작품의 요소를 그래픽화해서 직접 오브제에 그림을 그려요. 재료를 제한하지 않고 다양한 작업을 시도하는데, 도예가와 콜라보레이션을 하기도 하고 기존의 기물과 패브릭 등 손이 자주 닿는 것에도 그림을 그려요.” 그녀에게 있어 패브릭부터 러그, 화병, 그릇, 오브제 등 다양한 물건은 캔버스가 된다. 장르를 제한하지 않고 새로운 시도와 도전을 통해 그녀가 라이프스타일을 충분히 즐기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녀의 페인팅이 담긴 도자 제품은 화병, 접시, 볼, 컵, 캔들홀더 등 다양하다.
  서까래 아래 세월의 흔적을 간직한 오브제와 그녀를 닮은 유쾌한 컬러의 기하학 도형이 어우러져 의외의 합을 보여주는 쇼룸 옆에는 그녀의 작업실이자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아늑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새하얀 공간에 알록달록한 물감이 떨어져있고 작업 테이블 앞에 있는 창문 너머로 커다란 나무가 있는 정원이 보였다. 한없이 맑고 화사한 그녀의 작품과 이곳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면서 순식간에 감성적인 풍경을 만들어냈다. “아무래도 작품이 주변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아요. 저도 모르게 색을 쓰거나 패턴을 만들 때 좋아하고 자주 보는 이미지가 녹아들더라고요. 활자가 읽고 싶을 때도 내용보다는 아름다운 묘사가 돋보이는 산문 시를 많이 읽게 되고, 영화도 미장센이 훌륭한 작품을 찾게 돼요.”  
그녀의 페인팅이 담긴 도자 제품은 화병, 접시, 볼, 컵, 캔들홀더 등 다양하다.
  아름다움을 탐미할 줄 아는 그녀의 작품과 더불어 취향까지 엿볼 수 있는 이곳이 무척  흥미롭게 다가왔다. 새로운 작품을 구상 중인 그녀는 봄이 오면 다른 작가들과 함께하는 프로젝트와 벽만 한 크기의 캔버스에 페인팅 작업을 할 계획이라며 조심스럽지만 눈을 반짝이며 전했다. 순수미술과 디자인의 모호한 경계 사이에서 자신만의 색을 간직한 채 작품 활동을 이어나가는 서윤정 작가. 그녀의 새로운 작품을 기대하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이유는 뭘까.  
그녀의 페인팅이 담긴 도자 제품은 화병, 접시, 볼, 컵, 캔들홀더 등 다양하다.
 
쇼룸에는 그녀의 작품과 함께 고가구와 빈티지 가구가 어우러져 의외의 운치를 선사한다.
 
쇼룸에는 그녀의 작품과 함께 고가구와 빈티지 가구가 어우러져 의외의 운치를 선사한다.
 
창문으로 보이는 풍경이 한 폭의 그림같은 쇼룸 2층은 작은 갤러리에 온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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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포토그래퍼 이예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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