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을 기르기에 난 너무 게을러
@iam_so_lazy
로드리아
홍분취라고도 불리는 로드리아는 추위에 약해 영하로 떨어지는 날씨에는 실내에서 키워야 한다. 노란색 수피와 꽃을 연상시키는 잎 모양이 특징인데, 가지는 오래될수록 노란색을 띠어 컬러 포인트 역할을 한다. 양지, 반양지에서 키우는 것이 좋고 꽃봉오리를 오랜 시간 맺다 천천히 개화해 붉은색의 꽃을 피운다.나한백
사계절 푸른 잎을 자랑하는 나한백은 구름측백나무로도 불린다. 잎 곳곳에 물든 크림색 무늬는 기존 침엽수에 비해 사랑스러움을 배가시킨다. 작은 잎사귀가 겹겹이 쌓인 독특한 잎은 전체적으로 부피감 있게 자라지만 여백이 있어 좁은 공간에도 어울린다. 양지나 반양지, 반음지에서 키우면 좋고 환기가 잘되는 창가나 베란다에 두는 것을 추천한다. 자연스러운 질감의 베이지나 블랙 톤의 화기에 식재하면 거칠면서 푸른 잎이 돋보일 수 있다.심다
@simda.kr
흰말채나무 · 노랑말채나무
붉은 수피와 노란색 수피가 매력적인 흰말채와 노랑말채는 우리나라 산지 물가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가느다란 나무다. 흰말채는 여름에는 나무껍질이 청색이나 가을부터 붉은빛이 돌고 잎이 하나 둘 나기 시작하면 5~6월에 노란빛을 띤 흰 꽃을 피운다. 수직적인 식물의 선을 강조하기 위해 원형이나 거친 질감의 화기를 택했다. 월동 시 영하로 내려갈때는 보온재로 화분을 감싸 땅에 심은 것처럼 관리한다. 뿌리가 물로 얼지 않게잠시 물을 주지 않았다가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오면 물을 조금씩 주면 새 잎이 돋는다.
오이타
@oita.kr
마삭줄
덩굴성 식물로 잘 알려진 마삭줄. 이처럼 목대가 굵은 나무처럼 만들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가지치기가 필요하다. 에너지를 분산시키지 않고 모으면 어느새 목질화가 이루어지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단단하고 굵은 목대가 생성된다. 원래 덩굴성 식물이므로 길게 자라는 잎줄기를 보는 즐거움이 있지만 이맘때는 작은 꽃을 피워 잎과 줄기 뿐 아니라 꽃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초록 잎은 가을과 겨울 붉은 단풍으로 물들어 공간에 운치를 더한다.
직희남천
나무가 어릴때 철사로 곡을 넣어 식물의 수형을 잡으면 선과 여백의 미를 모두 감상할 수 있다. 꽃보다는 새순과 단풍을 즐기는 재미가 크고 수피에 자글자글한 주름이 고태미를 풍겨 이 또한 감상 포인트가 된다. 가지를 잘라 뿌리를 내리는 삽목이 가능해 여러 개체를 만들어내는 즐거움도 있다. 분재 식물로 실외, 베란다 등에서 광합성을 충분히 시켜주는 게 좋다.표단목
자연 그대로의 수형이 아름다운 표단목은 철사 교정을 하지 않고 가지치기만 해도 훌륭한 형태를 잡을 수 있다. 좀 더 율동적으로 보이게 하려면 식재할 때 기울기를 줘서 고정하는데, 직선으로 세운 식재보다 특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개화 시기는 3~4월로 작고 청아한 하얀색 꽃이 피어 화사한 느낌을 선사한다.노가든
@no_garden_
파키포디움 그락실리우스
독특하고 매력적인 몸통의 그락실리우스는 마다가스카르 원산지의 괴근식물로 키울수록 트렁크 부분이 둥그스름해지며 줄기가 자유분방하게 발달한다. 봄에 노란색 꽃을 피우고 여름까지 성장하다 늦가을부터는 동면에 들어갈 준비를 한다. 충분한 일조량과 절제된 관수 등 고려해야할 요소가 더러있어 빛이 잘 들고 통풍이 원활한 곳에서 키워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