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황무지에 버려진 작은 농장이었다. 화가이자 조각가, 세라미스트인 로베르 타탱은 예순 살이었던 1962년 에 그보다 마흔 살 어린 부인 리즈와 함께 마이옌 Mayenne 출신으로 새로 시작하기 위해 장 콕토, 피카소와 지내던 코트다쥐르를 떠나 이곳에 정착했다. 이 유명한 아티스트는 라 프레누즈 la Frenouse라고 불리는 이 곳에서 자신의 인생 역작인 ‘메종 데 샹 Maison des Champs’에 전념했다. 그는 삶의 마지막 21년을 이 예술적인 작업장을 완성하는 데 몰두했다. 그는 집 주변에 시멘트 모르타르로 초자연적인 작품을 완성하고 십자 모양의 저수지 주변에 수도원을 세우고 조각상을 만들었으며, 토템을 세웠다. “타탱은 사람들이 모두 알고 있는 것을 작품 속에서 알아볼 수 있도록 만들었어요. 그런 점이 매력적이지요.” 박물관 디렉터 브뤼노 고디비에가 진지하게 설명한다. 이스터 섬의 거인, 브르타뉴의 선돌, 남아메리카의 뱀…. “그는 경험의 총체와 같은 작품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리고 상징적인 보편적인 언어를 통해 자신의 생각과 세상을 연결하고 싶어했죠.” 그렇다면 ‘우체부 슈발 Facteur Cheval’ 작품 같은 것은 아닐까? “아닙니다. 모든 것을 심사숙고한 다음 지었어요. 보 자르에서 공부한 타탱은 독학을 한 건 아니거든요.” 로베르 타탱은 마이 옌 지방의 코세-르-비비앙 Cosse-le-Vivien을 유명하게 만든 이 작품 을 건축하고 나서 돈을 벌기 위해 아틀리에에서 그림을 그리고 조각을 했다. 오늘날 메종 데 질뤼스트르 Maison des Illustres(명사의 집) 인증을 받는다면 그가 1967년부터 자신의 판테온 거인을 줄 세워 멋진 길로 바꾼 이 지방도로 덕분이다. 그는 지식을 기리기 위해 한쪽에는 동사 ‘Être’를, 다른 쪽에는 동사 ‘Avoir’를 세우고, 학교 교육에서 영웅으로 추앙하는 잔 다르크와 베르킨게토릭스를 만들었으며, 완전한 자유를 구현한 피카소 맞은편에는 예술과 과학의 기둥, 쥘 베른을 세웠다. 로베르 타탱의 ‘알레 데 제앙 Allee des geants(거인들의 길)’은 후손을 향한 왕도로 깊은 인상을 남긴다.
Robert Tatin Museum. La Maison des Champs, La Frenouse, 53230 Cosse-le-Vivi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