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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나 디트젤의 트리니나드 체어 구입 이후 좀처럼 식탁 의자를 고르지 못하고 있는데, 사게 된다면 지오 폰티가 디자인한 까시나의 699 체어를 선택할 것 같다. 손가락으로 들 수 있을 만큼 가볍다. 크리에이티브랩.
구입하고 싶었던 탱크 솔로 시계가 단종됐지만 거의 유사한 디자인의 탱크 머스트여도 충분할 것 같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디자인과 어떤 의상에도 잘 어울릴 것 같은 탱크 머스트 중에서도 가장자리에 다이아몬드가 박힌 버전은 오랫동안 착용해도 질리지 않을 듯. 까르띠에.
반려견 금손이에게 선물하고 싶은 분독의 0109 하네스 네이비. 빨간색 포인트 컬러도 마음에 들고 튼튼한 버클과 내구성 좋은 독일 원사로 제작해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분독.
목 부분에 패딩 스카프가 포인트인 가니의 패딩 코트. 누비 포인트와 금단추가 귀엽다. 유행을 타지 않고 매해 겨울에 입을 수 있을 듯. 매치스패션.현관 근처에 작은 위트를 불어넣고 싶다고 생각했을 때 머릿속을 스친 것이 바로 플랜스티드 모빌의 메타모포시스다. 푸른색 구를 둘러싼 곡선은 변화 혹은 변태라는 뜻에 걸맞게 움직이는 행성의 궤도를 표현한 것이라고. 루밍.
이렇게나 사랑스러운 비비드 컬러라니! 엘더 스테이츠먼에서 출시한 이 쿠션은 보드라운 캐시미어 원단에 점점 짙어지는 그러데이션식 색 표현이 인상적인데, 전부 수작업으로 염색한 것이라고. 매치스패션.
공예숍을 들르면 으레 술잔 하나쯤은 품에 안고 나선다. 미와 이토 Miwa Ito가 디자인한 롱 루피 고블렛은 꼬인 듯한 스템과 대비되는 두 색의 조합이 이색적이다. 피노크.
심플한 스틸 프레임이지만 포인트가 확실한 다이닝 체어를 찾고 있었다. L&C 스탠달의 041 체어는 20만원대라는 합리적인 가격은 물론, 좌석과 등받이에 비비드한 컬러를 입혀 단순하지만 시선이 간다. 이노메싸.
독특한 문양이나 패턴이 새겨진 플레이트는 늘 소장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바르셀로나의 공예 작가 포우 Fou가 디자인한 두 플레이트는 자연과 풍경, 일상을 자의적으로 기호화해 세라믹과 드로잉으로 표현한 것. 박국이숍
리브 패턴으로 짜인 클래식한 메누의 호우키메 러그는 미드나이트 블루를 활용한 부드럽고 우아한 색감이 특징이다. 루밍.
분명 LP만이 지닌 감성이 있다. 그것에 꽤나 취해 있는 편인데, 하이엔드는 아니더라도 무난한 퀄리티의 턴테이블을 호시탐탐 살펴보고 있다. 옥승철 작가의 일러스트가 삽입된 앨범으로 유명한 아도이와 HYM이 협업해 150개 한정판으로 출시한 시드 올인원 턴테이블은 소장하는 것만으로도 유의미하다. HYM.
책상에서 업무를 보거나 작업을 할 때면 테이블 조명에만 의존하는데, 기존에 사용하던 모노 톤의 테이블 조명을 대체할 아이템을 찾다 이 램프를 발견했다. 1936년 카이저 이델이 디자인한 6631 테이블 램프는 바우하우스식 디자인과 루비 레드 컬러가 인상적이다. 루밍. 컬러풀한 생기를 불어넣는 데 꽃만 한 것이 없지 않을까. 추상적으로 표현한 얼굴 형상의 테라코타 색 화병은 이런저런 꽃을 담기에 제격일 듯. 더콘란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