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시대

우주로부터 영감을 받아 탄생한 인테리어 아이템

우주로부터 영감을 받아 탄생한 인테리어 아이템

내 공간에 펼쳐진 광대한 우주.

달의 외관에서 영감을 받아 6개의 유리 구체로 이루어진 모델 2042/6은 달빛처럼 은은한 불빛을 내뿜는다. 에스텝 제품으로 두오모앤코에서 판매. 가격 문의.

기내 트롤리를 제작하는 아비아틱숍 Aviatick Shop이 제작한 트롤리 스위스에어 에디션은 시대를 아우르는 유니크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루밍에서 판매. 1백96만원.

자연과 광물 구조 등에서 영감을 얻은 버블 소파는 수작업으로 만들며, 스트래치 패브릭으로 편안하게 몸을 감싼다. 한국가구에서 판매. 가격 문의.

디자인 역사에 남을 디자인 작품인 베르너 팬톤이 1967년 비트라와 협업해 탄생한 팬톤 체어는 편안한 착석감을 자랑한다. 루밍에서 판매. 50만원.

아르떼미데의 에클리세 램프는 아방가르드한 디자인으로 조명을 켜면 빛이 퍼지는 모습이 개기일식을 떠올리게 한다. 에이치픽스에서 판매. 30만원.

곡선형 스틸 프레임으로 장식한 하부가 인상적인 놀의 플래트너 커피 테이블은 유리 상판으로 내려다보이는 프레임을 보는 재미가 있다. 두오모앤코에서 판매. 가격 문의.

임스 부부가 디자인한 전통적인 영국식 클럽 의자의 현대적인 버전으로 새로운 차원의 편안함을 제공하는 임스 라운지 체어는 비트라 제품으로 TRDST에서 판매. 1천6백38만5천원.

건축가 노먼 포스터가 아폴로 11에서 영감을 받아 획기적인 디자인으로 선보인 노모스 테이블은 테크노 제품으로 에이치픽스에서 판매. 4백90만원.

비라인 B-line의 보비 트롤리는 용도에 따라 거실, 서재, 주방 등 다양한 공간에서 쓰기 좋은 올인원 수납 아이템이다. 루밍에서 판매. 76만원.

물결 모양의 역동적인 형태의 스플뤼겐 브라우 Splügen Bräu 펜던트 조명은 커다란 벌집을 연상시킨다. 클래식하면서도 모던한 매력이 특징이다. 루밍에서 판매. 94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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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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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에 제격인 알루미늄

간디아블라스코의 더 다양해진 옹드 컬렉션

간디아블라스코의 더 다양해진 옹드 컬렉션

디자이너 루카 니케토 Luca Nichetto가 간디아블라스코 Gandiablasco에서 선보인 아웃도어 겸용 가구 옹드 Onde 컬렉션이 더욱 확장된 제품군을 선보였다.

디자이너 루카 니케토 Luca Nichetto가 간디아블라스코 Gandiablasco에서 선보인 아웃도어 겸용 가구 옹드 Onde 컬렉션이 더욱 확장된 제품군을 선보였다. 프랑스어로 파동을 뜻하는 옹드 컬렉션은 간디아블라스코가 좋아하는 알루미늄 소개를 적극적으로 사용한 가구로 이번에는 얼룩이나 화학물질에 강한 덱톤 Deckton® 소재로 만든 테이블 상판을 더했고, 옆 부분에는 골판지 같은 알루미늄 패널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식탁, 안락의자, 클럽 안락의자 등으로 다양해졌으며 내구성도 향상돼 아웃도어 가구 컬렉션의 위상을 또 한번 높였다.

WEB www.gandiablasc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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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Own Area

콘스탄틴 그리치치의 디자인 세계

콘스탄틴 그리치치의 디자인 세계

간결한 스타일의 디자인부터 조형미와 기하학적으로 가미된 위트까지 디자인의 범주에 한계를 두지 않는 콘스탄틴 그리치치는 이미 자신만의 견고한 디자인 세계를 구축한 자다.

올해 비트라와 함께 만든 찹 스툴.

 

플로스와 협업한 녹탬뷸 램프.

 

매년 세계 각국에선 다채로운 컨셉트의 디자인 축제가 열린다. 성격도 목적도 제각기 다르지만 유달리 매번 언급되는 디자이너는 늘 존재한다. 활발한 작업을 선보이거나, 이미 검증된 디자인적 역량을 지닌 거장들의 이름이 바로 그 부류일 터. 콘스탄틴 그리치치 Konstantin Gricic는 두 영역에 모두 해당되는 몇 안 되는 디자이너 중 하나다. 독일 뮌헨에서 태어난 그는 1980년대 초만 하더라도 골동품을 복원하는 장인의 견습생으로 일했다. 하지만 오래된 것의 복구가 아닌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고 싶다는 내면의 열망은 점점 커져만 갔다. 결국 영국행을 선택한 그는 본격적으로 가구를 제작하는 데 온 힘을 쏟는다. 존 마크피스 스쿨에서 캐비닛 제작을 공부하며 장인 정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1988년에 이르러서는 영국 왕립예술대학에 입학해 가구 디자인을 전공했다. 가구 제작에 대한 기초적인 실무를 그곳에서 익힌 그리치치는 졸업 이후 재스퍼 모리슨 스튜디오에서 본격적으로 디자이너로서의 역량을 쌓기 시작했다. 콘스탄틴 그리치치가 공부에 매진할 즈음에는 한창 모더니즘 열풍이 디자인계 전반에 불어닥치는 시기였다. 그 또한 이러한 흐름에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형태와 소재는 최대한 단순해야 하며 보다 절충적일 것. 그런 이유로 그의 디자인 핵심은 저렴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부각되었다. 막 독립 디자이너로 일하기 시작한 1996년에 런던의 디자인 매장 SCP를 위해 제작한 프라도 데스크나 무어만과 함께 두 개의 삼각대로만 만든 옷걸이 헛 AB 그리고 그리치치가 이름을 본격적으로 알린 계기가 된 플로스의 메이데이 램프 등을 보면 그리치치가 디자인적으로 추구한 가치를 단번에 느낄 수 있다. 물론 장식적인 요소는 배제했지만, 그는 자신만의 고유한 디자인적 정체성을 선보이길 바랐다. 선택한 방법은 간결하되 재밌는 조형미를 부각시키는 것.

 

2020년 비트라와 만든 시티즌 체어.

 

 

 

작년 무티나와 협업한 DIN 타일.

 

 

 

독일 디자이너 콘스탄틴 그리치치.

 

2004년 마지스와 협업해 제작한 원 체어와 삼손 체어는 콘스탄틴 그리치치를 대표하는 시그니처이자 그가 추구하는 디자인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외관은 단순하지만, 도형적인 요소를 활용해 기하학적인 화려함을 내포한 작업은 실용성과 미학을 고루 충족하는 마스터 피스다. 또한 그리치치의 가구가 보다 더 가치있게 다가오는 이유는 가구 제작에 사용된 소재에 있다. 폐기 플라스틱 등 버려진 요소를 재활용하거나 환경친화적인 소재를 가구에 끌여들이거나, 원 체어의 받침대처럼 건축자재로 활용되는 시멘트 등의 재료를 접목시킨 것이 참신함을 자아냈기 때문. 세계 유수 브랜드와의 협업으로도 잘 알려진 그리치치는 플로스나 무어만, 마지스 등과 지속적인 인연을 이어가는 반면, 모로소나 무지, 드리아데, 클래시콘, 이딸라 등 새로운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매년 꾸준한 작업을 선보이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작년만 하더라도 무티나, 비트라와 함께 타일, 스토리지 등 총 4가지 프로젝트를 선보였으며 올해에도 두 브랜드와 함께 새로운 제품인 하이브 타일과 찹 스툴을 내놓았다. “이제 우리의 라이프스타일은 송두리째 뒤바뀌었습니다. 자연과 사람이 아닌 우리가 함께 사는 물건에 둘러싸여 집에서 훨씬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니 오래도록 질리지 않고 우리에게 친숙한 가구를 만들어야겠지요.” 이번 칼럼을 위해 이메일로 주고받은 짧은 대화에서 다시 한번 콘스탄틴 그리치치의 결연한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 여전히 활발한 행보를 자랑하는 그의 다음을 기대해보자.

마티아치와 만든 사이드 테이블 겸 스툴.

 

작년 비트라에서 출시한 로커 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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