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운 순간

포르나세티의 새로운 홈 프래그런스

포르나세티의 새로운 홈 프래그런스

고전적인 아름다움과 초현실적인 상상력을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하는 이탈리아 브랜드 포르나세티가 새로운 홈 프래그런스 라인을 출시했다.

 

세라믹 촛대 페카토 오리지날레.

 

고전적인 아름다움과 초현실적인 상상력을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하는 이탈리아 브랜드 포르나세티가 새로운 홈 프래그런스 라인을 출시했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포르나세티 프로푸미는 세 가지 컬렉션으로 구성된다. 유쾌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세라믹 촛대부터 다양한 크기의 향초와 홈 스프레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오브제로 구성된다. 특히 19세기 후반 오페라 가수인 리나 카발리에리와 포르나세티의 대표 문양이라고 할 수 있는 원죄와 유혹의 상징인 뱀 그리고 고대 건축물을 비롯해 식물과 과일, 나비 등을 정교하게 그려 넣은 것이 특징이다. 이번 프로푸미 컬렉션은 베르가모트와 시트러스 향을 담았으며 100% 천연 왁스로 제작되었다. 단순히 향초를 태우는 행위를 넘어 감각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포르나세티 홈 프래그런스가 사랑받는 이유다.

WEB www.fornasetti.com

 

센티드 캔들 페카토 오리지날레.

 

 

파팔레 에 발루스트라 컬렉션.

 

 

아키텍트라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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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etic Beauty

프랑스 디자이너 사라 에스프트

프랑스 디자이너 사라 에스프트

식탁에 아름다움을 수놓는 프랑스 디자이너 사라 에스프트의 식탁으로 초대한다. 섬세한 손길로 한땀 한땀 자수를 놓는 그녀는 평범한 식사 시간을 더욱 특별한 순간으로 만들어준다.

 

남프랑스 마르세유에 위치한 사라 에스프트의 아틀리에이자 쇼룸.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건물 벽면과 도트 무늬의 바닥 타일이 어우러져 멋스럽다. 쇼룸은 예약제로만 운영된다.

 

높은 천고와 정갈하게 정돈된 기물이 인상적인 사라 에스프트의 작업실.

 

프랑스 전역에서 시행된 첫 번째 코로나19 록다운 기간 중 ‘브레드 챌린지 #breadchallenge’에 참여하기 위해 촬영한 사진. 기다란 바게트에 끈을 엮어 모자처럼 쓴 그녀의 모습이 유쾌하다.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시적인 따스한 감성, 섬세한 손길로 완성된 자연스러움이 어우러져 한폭의 그림같은 식사공간이 펼쳐진다. 프랑스 디자이너 사라 에스프트 Sarah Espeute는 프랑스 남부에 위치한 마르세유의 스튜디오에서 자신만의 독창적인 자수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리소그라프 스튜디오와 리소 프레스토라는 출판사를 운영했던 그녀는 디자인 회사 클리마 인테리어스에서 일했을 당시 인테리어 디자인과 일러스트레이션 그리고 생활용품에 대해 깊이 탐구하기 시작했고 이를 바탕으로 현재의 자수 작업을 이끌었다. “자수는 독학으로 배웠어요!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했지만 더욱 창의적인 자유를 원했어요. 어렸을 때부터 장식과 디자인을 좋아해 혼자 다양한 실험을 했어요. 나만의 감수성을 표현하고자 하는 열망이 컸죠. 첫 번째 오브제를 구상할 때 자수와 텍스타일이라는 조합이 아주 자연스럽게 나왔어요.” 사라는 크게 두 가지 유형의 자수기법을 사용한다. 마르세유의 전통적인 수제 자수와 파리의 오래된 19세기 수동기계를 사용한 코넬리 Cornely 자수 기법이다. 앙증맞은 커틀러리와 와인잔, 음식, 작은 동식물 등이 빈티지 리넨에 시적으로 수놓여 기발하면서도 사랑스럽고 따스한 인상을 남긴다. 오래된 재료를 좋아하는 사라는 지속가능한 내구성을 고려해 세월의 흔적이 묻어 있는 고품질의 프랑스 빈티지 리넨을 사용한다. 프랑스 전역의 리넨 수집가로부터 면과 시트를 구입하는데, 족히 50년에서 100년 사이의 것들로 고유한 역사가 깃들어 있다. 식탁에 둘러앉아 식사하는 일상의 평범한 순간을 더욱 의미 있게 만들어주는 사라의 테이블을 감상해보길.

WEB oeuvres-sensibles.com

 

인디고 블루 색상으로 물든 테이블 러너와 플레이스먼트. 실제 접시와 커틀러리가 놓일 부분에 자수를 새긴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식탁 위 자연스럽게 손을 올리게 되는 위치에 손 모양의 자수를 새겨 유쾌함을 자아내는 핸드 온 테이블 식탁보.

 

 

꽃이 담긴 화병과 커틀러리로 포근한 감성이 느껴지는 컨트리 테이블 식탁보.

 

 

바게트와 다양한 채소, 커틀러리 패턴이 들어간 가든 테이블 식탁보. 마르세유의 해변을 배경으로 멋스러운 이미지가 탄생했다.

 

 

 

앙증맞은 열매를 새긴 컨트리러너.

 

 

블랙 실로 새긴 양배추 그림과 블랙 와인잔이 조화로운 가든 테이블 식탁보.

 

 

로마에서 열린 전시를 위해 제작한 보티셀리 식탁보. 옅은 파란색으로 염색한 리넨에 새긴 꽃무늬가 감성적이다.

 

 

식탁 위에 올려둔 꽃다발과 꽃무늬의 스프링 테이블 식탁보가 조화롭다.

 

 

8인 식탁을 위한 피코크 테이블 식탁보. 아직 음식을 올리기 전이지만 몇 가지 테이블웨어만 무심히 올려두어도 감성적인 다이닝 장면을 연출할 수있다.

 

 

스프링테이블 냅킨과 식탁보.

 

 

로마에서 열린 전시를 위해 제작한 바커스 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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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그 이상의 유리

유리가 지닌 잠재력, 글라스 이탈리아

유리가 지닌 잠재력, 글라스 이탈리아

한없이 투명하지만 투과되는 빛의 스펙트럼과 무한히 변화할 수 있는 형태, 유리가 지닌 잠재력과 가치를 발견하는 글라스 이탈리아 이야기.

 

로낭&에르완 부훌렉 형제가 디자인한 룸 디바이더 겸 파티션 레이유 Rayures.

 

 

마치 석양이 지는 듯한 강렬한 붉은색이 눈을 사로잡는 LA 선셋 테이블.

몇 달전 유리공예가와 인터뷰를 진행한 적 있다. “유리공예가로서 가장 힘든 점이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에 그는 함께할 사람을 구하는 것이 가장 힘들다고 답했다. 신체가 고온에 장시간 노출되어야 함은 물론, 그럴싸한 형태를 만들어내기까지 유리라는 소재가 지닌 특유의 예민함을 견뎌내는 것이 여간 힘든 일이 아니기 때문일테다라는 추측과 함께 말이다. 그럼에도 유리의 매력을 매일 새롭게 발견한다는 공예가의 말을 가끔씩 떠올린다. 하나의 소재를 다루는 데에 있어서는 끈기와 애정 그리고 그에 따른 기술력이 뒷 받침되어야 한다는 말을 다시금 실감케 하는 순간이었다. 하물며 단 한가지 소재만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동시에 제품화하고 대중화해야 하는 브랜드의 경우에는 더욱 많은 조건이 필수적으로 동반되어야 할 것이다. 이탈리아 기반의 브랜드 글라스 이탈리아는 50여 년이 넘는 시간 동안 유리 외길만을 걸어왔다. 1970년대 초 이탈리아 브리안차 지역에서 거주하는 아로시오 가문에 의해 처음 설립된 글라스 이탈리아는 인테리어에 관심이 있거나, 여러 셀러브리티를 팔로우하고 있다면 한 번쯤 봤을 파스텔 톤의 유리 테이블 쉬머 Shimmer 시리즈를 탄생시킨 브랜드다. 쉬머 시리즈는 파트리시아 우르키올라의 디자인으로도 유명하지만 그 특유의 은은하고도 다채로운 색의 광채가 특징으로, 제작 원리에서부터 글라스 이탈리아가 지닌 세공, 기술적인 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제품이다. 유리를 세로로 쪼개 그 속에 얇은 컬러 필름을 넣고 마치 샌드위치같은 형태를 만든 다음 진공 원통 속에서 계속해서 고온을 가해야만 독특한 광채를 구현해낼 수 있기 때문. 특히 일반적인 유리 제품을 마주할 때 투명한 면과 달리 모서리는 대개 초록빛을 띠는 경우가 많은데, 해당 방법을 접목하면 모서리마저 투명하게 만들 수 있을 뿐 아니라, 일반적인 방식의 유리보다 몇 배는 더 내구성이 높아진다.

 

글라스 이탈리아의 시그니처 시리즈인 쉬머는 파트리시아 우르키올라가 디자인했다.

 

 

피에로 리소니가 고안한 퀀텀. 다채로운 색을 지닌 면의 유리가 이룬 선반이 유리의 무한한 변신을 보여준다.

이 기술을 토대로 페인트 다이닝 테이블, 포스트모던, 마레네 미러, 리퀴파이 사이드 테이블 등 무게를 지탱하는 과제를 수행해야 하는 스툴이나 식탁, 의자같은 가구를 유리로 제작할 수 있는 것. 이외에도 면과 면을 접착하는 접합, 재단, 왜곡, 겹처리 등 글라스 이탈리아 장인들이 지닌 뛰어난 개인 역량과 상호 협업은 실험적인 도전과 변형을 가능케 하는 핵심 원동력이자, 글라스 이탈리아가 지금의 명성처럼 유리 전문 브랜드로 불릴 수 있게 된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나아가 뛰어난 기술력은 더 자유로운 디자인을 실현시킬 수 있는 근간이 된다. 앞서 언급한 파트리시아 우르키올라 외에도 에토레 소트사스, 피에로 리소니, 도쿠진 요시오카, 야부 푸셀버그 등 저명한 산업디자이너들이 글라스 이탈리아와의 협업을 반기는 데는 그들이 머릿속으로 그리는데 그쳤던 아이디어가 비로소 실현될 수 있을 거란 확신이 기저에 있었다. 유리의 미학적인 변신도 글라스 이탈리아가 자랑하는 강점 중 하나지만, 조금 더 실용적인 분야에서도 뚜렷한 행보를 보인다. 이전부터 꾸준히 여러 공간에 접목할 수 있는 룸 디바이더용 유리 제품군을 선보여 온글라스 이탈리아가 상업이나 사무 공간 그리고 집에서 활용할 수 있는 2021/22 도어 및 파티션 등 룸 디바이더 카탈로그를 다시 한번 공개했기 때문. 공간을 분할하는 데 있어 유리를 활용할 경우 높아지는 섬세함과 개방성, 한층 유연해지는 활용도 등을 고려하는 동시에 컬러와 패턴, 질감 등 다채로운 장식적 요소를 가미해 미학적인 측면 또한 놓치지 않은 점이 눈이 간다. 공간에 아름다움을 채우는 가구를 넘어 실내 건축과 공간 시스템 영역까지 유리라는 소재로 부리는 마법 같은 글라스 이탈리아의 다음 챕터가 기대된다.

 

글라스 이탈리아의 시그니처 시리즈인 쉬머는 파트리시아 우르키올라가 디자인했다.

 

 

콘솔과 테이블로 출시된 파트리시아 우르키올라의 리퀴파이 시리즈. 마치 대리석을 연상시키는 패턴이 인상적이다.

 

 

필립 스탁이 디자인한 거울 마레네. 옆면이 휜 것처럼 디자인해 이색적이다.

 

 

콘솔과 테이블로 출시된 파트리시아 우르키올라의 리퀴파이 시리즈. 마치 대리석을 연상시키는 패턴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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