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토 라 코스트 Château La Coste는 프랑스에서 오래된 포도주 생산 지역인 엑상 프로방스와 루베롱 국립공원 사이에 위치한 와이너리다. 와인과 예술, 건축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곳으로 ‘건축 예술 산책로’라 불리기도 한다. 루이즈 부르주아, 장 미셸 오토니엘, 트레이시 예민 등 내로라하는 현대예술가의 작품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안도 타다오가 설계한 성당과 아트센터, 프랭크 게리의 콘서트홀, 장 누벨이 설계한 와인 저장고 등 유명 건축가의 건축물을 만날 수 있다. 그리고 올 해 또하나의 건축물이 추가되었다. 브라질 건축가 오스카 니마이어 Oscar Niemeyer가 2010년 102세의 나이에 디자인한 파빌리온이 드디어 완공된 것이다. 흐르는 듯한 자연스러운 곡선이 주변 프로방스 언덕과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무려 380m²로 이어지는 유리 파사드는 전시 공간으로, 140m² 원통형 공간은 80석 규모의 홀로 사용된다. 입구의 얕은 웅덩이는 건축물이 반사되도록 설계해 빛이 비치면 또 다른 아름다운 풍경을 담아낸다. 주변 자연경관을 감상하며 천천히 걷도록 유리 통로를 설계한 오스카 니마이어의 배려는 모두를 위한 그의 마지막 선물이다.
ADD 샤토 라 코스트 2750 Route de La Cride
WEB www.chateau-la-cos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