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브랜드 마르니에서는 매년 형형색색의 PVC를 엮어 만든 유니크한 형태의 가구와 위트 있는 인테리어 오브제 컬렉션을 선보인다.
패션 브랜드 마르니에서는 매년 형형색색의 PVC를 엮어 만든 유니크한 형태의 가구와 위트 있는 인테리어 오브제 컬렉션을 선보인다. 원시부족의 상징물인 토템을 연상시키는 이국적인 형태와 색감으로 구매욕을 자극하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다채로운 컬러를 입은 가구 및 오브제를 출시한 것. 역시 마르니만의 감각적인 컬러 조합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마르니의 마켓 컬렉션은 콜롬비아 여성 장인들이 전통적인 기술을 사용해 수작업으로 완성하기 때문에 공장에서 찍어낸 듯한 완벽함과는 다른 매력이 존재한다. 또 생각 외로 합리적인 가격대를 자랑한다는 것! 물론 예쁘고 아름다운 것은 세상에 넘쳐나지만, 늘 몇 백만원대를 우습게 뛰어넘는 현실에 부딪혀 구매를 망설이곤 했는데, 마켓 컬렉션은 조금만 뻗으면 닿을 수 있는 가격대이기에 욕심을 부리게 만든다. 사실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히기 직전인 2019년 밀라노 가구 박람회를 통해 마르니 전시장에서 귀여운 로봇 오브제와 PVC 소재의 쿠션을 데려오기도 했다. 그 두 친구는 여전히 우리 집에서 가장 예쁨받는 존재다. 새롭게 출시한 마켓 컬렉션은 한여름에 작렬하는 태양빛에 제격인 크로셰백과 우븐백 등의 패션가방을 비롯해 PVC를 엮어 만든 과일 바스켓과 케이스, 꽃병 홀더, 매거진 랙, 쿠션 등의 인테리어 오브제는 물론 사이드 테이블과 오토만까지 다채롭게 구성된다. 조만간 세 번째 친구를 데려와야지. 마켓 컬렉션은 마르니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구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