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한 목표와 야망을 가진 세 명이 만났다.
그들의 이름을 내건 프랑스 기반의 가구 브랜드 피에르 오귀스탱 로즈는 이상을 뛰어넘어 현실에서 펼쳐낸 결과물이다.
1940~1950년대 골동품 가구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피에르 오귀스탱 로즈의 대표 컬렉션 중 하나인 소파와 암체어 시리즈. 고대 유물 석고상과 어우러져 마치 갤러리에서의 작품을 보는 듯하다.
2016년 프랑스 빈티지 딜러인 피에르 베나르 Pierre Bénard와 오귀 스탱 들뢰즈 Augustin Deleuze는 파리에서 가장 유명한 벼룩시장인 폴 베르 시장에서 처음 만났다. 그들은 디자인에 대한 열정과 취향을 서로 공유했으며, 얼마 지나지 않아 소유하고 싶었지만 그간 가구 시장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이상적인 가구를 머릿속으로 그렸고 이를 현실화할 수 있는 가구 브랜드를 론칭하기로 결심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조력자가 필요했다. 프랑스 장인 정신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유럽의 숙련된 장인들과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던 니나 로즈 Nina Rose가 적임자였다. 그녀의 합류는 본격적인 가구 생산을 가속화하는 촉진 기점이 되었다.
1940~1950년대 골동품 가구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피에르 오귀스탱 로즈의 대표 컬렉션 중 하나인 소파와 암체어 시리즈. 고대 유물 석고상과 어우러져 마치 갤러리에서의 작품을 보는 듯하다.
피에르 오귀스탱 로즈는 20세기의 위대한 거장들에게 경의를 표하는 동시에 심플하지만 클래식하고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시대를 초월하는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라운드 셰이프에 풍부한 부피감이 돋보이는 190, 240, 280, 370 소파가 있으며 1인용 암체어 카딜락, 르 미니토레, 르 벤돔을 비롯한 패브릭과 나무 소재의 조합이 어우러진 체어와 커피 테이블, 선반, 조명 등 다양한 품목을 갖추고 있다. 흠 잡을 데 없는 최고의 품질과 세련된 디테일로 새로운 클래식을 정의 하는 피에르 오귀스탱 로즈에게 보다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동일한 취향과 안목을 공유하는 피에르와 오귀스탱, 니나.
세 명이 함께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피에르 오귀스탱 로즈의 탄생 스토리를 들려달라. 모든 것은 파리의 벼룩시장에서 시작되었다. 몇 해 전, 파리에서 가장 유명한 폴 베르 벼룩시장에서 나는 피에르를 만났는데, 그는 전 광고 회사 임원으로 훌륭한 빈티지 갤러리를 소유하고 있었으며,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우리는 금세 같은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으며, 이는 단지 시간 문제일 뿐 당시 가구 시장에서는 볼 수 없는 가구를 디자인하기 시작했다. 이후 장인 정신에 대한 진정한 지식을 지닌 또 다른 디자인 애호가인 니나 로즈가 합류했고, 그녀만의 노하우와 대담한 아이디어는 우리가 꿈꾸는 완벽한 가구를 만들기 위한 촉진제가 되었다.
브랜드 컨셉트에 대해 설명해달라. 젊은 하우스는 시작할 당시 세련된 프랑스 스타일을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20세기의 위대한 거장들의 유산에 경의를 표하는 디자인으로 말이다. 시대를 초월한 대담함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이는 파리지앵, 냉철함, 시대를 초월한 디자인의 3가지 키워드로 설명할 수 있겠다.
영감은 주로 어디에서 얻나? 1940년대에서 1950년대 사이의 골동품 가구를 비롯한 각종 소품과 한 시대를 대표하는 인테리어 디자이너 장 미셸 프랭크 Jean Michel Frank와 같은 프랑스 디자이너에 대한 공통된 취향에서 비롯된다.
바우하우스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아 구조적인 형태가 돋보이는 푸모르 Fumoir 암체어.
유려한 곡선과 풍부한 볼륨감이 특징인 세인트 오노레 280 소파와 부클레 소재의 르 벤돔 암체어, 나무와 대리석의 조합이 독특한 피에트라 오발 커피 테이블, 기하학적인 형태의 아틀라스 미니 사이드 테이블로 구성한 라운지.
리스 신전의 건축물을 연상시키는 테이블 포럼 280과 독특한 라인이 돋보이는 다픈 Daphne 체어로 이뤄진 다이닝 신.
석고상과 풍부함이 느껴지는 디자인의 소파와 암체어 하나만 두어도 확실한 존재감이 느껴진다.
석고상과 풍부함이 느껴지는 디자인의 소파와 암체어 하나만 두어도 확실한 존재감이 느껴진다.
전체적으로 각이 없는 둥근 형태와 풍부한 부피감이 돋보인다. 디자인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는 무엇인가? 단순하고 곡선적인 선은 우리의 디자 인 정체성을 표현하고 있다. 풍부한 볼륨감은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취급되기도 하며 주변의 오래된 것과 충돌하지 않고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가구 자체가 주는 이미지도 있지만, 고대 그리스 로마의 건축물과 조각상 등을 배경으로 한 브랜드 이미지가 돋보인다. 사실 숨겨진 특별한 이유는 없지만, 우리의 취향과 우주 그리고 고대와 현대가 하나가 되고자 하는 열망을 보여준다. 또한 피에르와 나는 빈티지 미술품 딜러였기 때문에 고대 조각상은 우리 DNA의 일부이기도 하다.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하다. 시작한지 얼마 안 된 젊은 브랜드로 앞으로도 끊임없이 새로운 작품을 생산하며 컬렉션을 더욱 풍성하게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심플하지만 묵직함이 느껴지는 다이닝 테이블 크라프트 130과 가죽을 엮어 만든 테리사 체어로 완성한 다이닝 공간. 오랜 세월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고재 문이 더해져 한층 완성도를 높였다.
피에트라 오발 사이드 테이블과 구조적인 형태가 아름다운 아르보 체어.
책이나 각종 소품을 보관할 수 있도록 제작한 아틀라스 컬럼 사이드 테이블.
푸모르 암체어.
아틀라스 미니 사이드 테이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