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에 담은 동심
홍익대학교 섬유미술 패션디자인과 목조형가구학을 전공한 아트 퍼니처 작가 겸 아트 디렉터 서수현은 지극히 일상적인 것에서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가구와 섬유 공예품을 선보인다. 금방이라도 살아 움직일 듯한 생동감 넘치는 색감과 단순한 형태, 풍성한 볼륨감이 특징이며,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든 세대가 마음껏 상상하고 체험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INSTAGRAM @suhyunarchive새 생명을 입은 폐기물
젊은 디자이너 그룹 크리에이티브 콜렉티브 1S1T(이즈잇)의 강영민 작가는 공장의 폐기물을 새로운 가치로 재생산하는 제로웨이스트 매뉴팩처링 개념을 기반으로 버스 손잡이나 계단 핸드레일 등의 강철 파이프에 플라스틱을 입히는 공장과 협업하여 작품을 만든다. 직관적인 형태와 강렬한 색 조합이 특징으로 버려지는 플라스틱이 예술을 입은 가구나 오브제로 재탄생되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INSTAGRAM @1s1t_youngmin.k낯선 재료가 주는 즐거움
금속공예를 전공한 방효빈 작가는 세공 기법을 재해석하고 확대하여 조형 언어로 사용한다. 주목받지 못하는 요소에 관한 호기심을 바탕으로 소재를 다각적으로 활용해 가구로 표현한다. 단순히 연결 요소로만 사용되었던 링과 장난감이라는 인식이 강한 탱탱볼이 작업의 주재료다. 특히 탱탱볼을 쿠션으로 활용함으로써 기존의 가구 소재에서 탈피한 오링 O-ring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INSTAGRAM @hyobeenbang현실로 나온 디지털 디자인
예술과 실용의 경계에 걸친 사물을 만들어내는 최동욱 작가는 경계를 허무는 것을 즐기고 상상 속 디지털 디자인을 현실의 개체로 구현해낸다. 손으로 두드린 듯한 불규칙한 곡선과 플라스틱의 겉면을 메탈릭 도료인 크롬으로 얇게 도색한 작품은 보기와 달리 매우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INSTAGRAM @dwchoi_사유에서 탄생하는 가치
산업디자인과 공예적 시각을 기반으로 작업 활동을 하는 최원서 디자이너는 사물의 물리적 특성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탈피한 사유를 바탕으로 오브제와 가구, 공간 등 다방면의 작품을 선보인다. 기존의 소재가 표현하지 못한 이야기를 상상하고 이를 가구의 조형 언어로 사용함으로써 새로운 용도와 가치로 자유롭게 표현한다. INSTAGRAM @oneseo상상속의 의자
상상 속에나 존재할 만큼 형태도, 질감도, 소재도, 색감도 제한 없이 한없이 자유롭다. 그의 작품은 실물이 아닌 3D 작업이기 때문. 인스타그램에서 머디캡 Muddycap이라는 이름으로 의자 혹은 의자의 기능을 가진 실험적인 오브제를 만들어 꾸준히 업로드하고 있다. INSTAGRAM @muddycap금속으로 채우는 감각
최일준 작가는 금속이라는 특정 재료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눈에 보이지 않지만 감각적으로 느껴지는 것을 작품으로 표현한다. 용접 방식인 플라즈마 아크를 이용해 금속 표면에 음각의 선을 그리는 ‘플라즈마 드로잉’과 금속 가루를 안료로 하는 ‘메탈 페인팅’ 기법을 주로 사용한다. 가구뿐만 아니라 회화와 조각, 순수예술까지 평면과 입체 작업을 넘나들고 있다. INSTAGRAM @iljun_choi일상에 깃든 자연스러움
금속 디자인을 전공한 김성수 작가는 장식적이면서도 실용적인 디자인에 대한 고찰로 가구뿐만 아니라 작품 영역을 확장해 활동하고 있다. 어떠한 것으로부터 얻는 특별한 영감보다는 현재 처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과 고민 속에서 규칙과 생각을 표현해 나간다. 투명한 아크릴과 거울처럼 비치는 소재를 사용해 구조와 형태를 과감하게 드러낸 SLT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INSTAGRAM @seongsookeem조각적인 모듈 가구
목조형가구학과와 디자인을 전공한 김정섭 작가는 조각적 입체 미술로 가구를 탐구한다. 가공이 쉽지 않은 구리를 주재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공예와 산업 생산 방식을 혼용하되, 재료 본연의 느낌을 유지하고 강조할 수 있는 제작 방식과 디자인을 선보인다. 웍스아웃, 루이 비통, 칼하트 등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국내외로 활동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INSTAGRAM @jeongseob_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