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종&오브제는 매년 디자인 및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에서 주목할 세 팀을 엄선해 집중 조명한다. 선정 기준은 바로 ‘미래를 만들어가는 스타트업 브랜드일 것’. 활기 넘치는 에너지와 창의성으로 중무장한 세 브랜드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지속가능한 건축 소재, 귈렌 Gwilen
세 명의 건축가로 이루어진 귈렌은 브르타뉴 항구에 쌓여 쓸모없어진 해양 퇴적물로 건축자재를 만드는 브랜드다. 마치 테라코타 소재처럼 보이는 이 타일은 한정된 자원 속에서 개발한 신소재. 모든 제품은 수작업으로 제작되며, 고온의 소성 공정이 없어 테라코타보다 4배, 시멘트보다 12배 낮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다양한 사이즈와 컬러로 제품을 선보이며 주문 제작이 가능하다는 점 또한 매력적이다.
WEB www.gwilen.com
나의 가장 작은 안식처, 노피 Noppi
우리는 도시 속에서 타인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공유한다. 특히 공간도 예외가 아니다. 활기 넘치는 삶속에서 나를 위한 휴식이 필요하다고 느낄 때, 바로 노피가 필요한 순간이다. 평범한 라운지 체어처럼 보였던 가구를 이리저리 움직이면 나만의 작은 안식처가 되는 것.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유연한 디자인과 소음 감소 기능을 통해 사회적 상호작용이 균형을 이룰 수 있다.
WEB www.noppi.paris
플라스틱의 새로운 가치, 사스 미니멈 Sas Minimum
플라스틱 폐기물의 방대한 양과 지속가능한 대안에 대해 고민하던 베르사유 국립건축학교 4명의 학생들이 직접 친환경 건축자재를 개발했다. 플라스틱을 분류하고 분쇄한 뒤 오븐에 구워 만든 신소재 르 파베 Le Pavé®다. 원자재인 플라스틱 회수와 제조 등 모든 공정은 100% 프랑스에서 이뤄지는 것이 특징. 르 파베는 마치 목재처럼 톱질과 드릴, 모따기, 사포질이 가능하며 방수 기능이 있어 바닥재, 조리대 상판, 가구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WEB www.sasminimum.com
라이징 탤런트 어워드 크래프트
조셉 사폰트 Josep Safont
프랑스 공예협회에서 선정한 이번 라이징 탤런트 어워드 크래프트 수상자는 조셉 사폰트. 그는 바르셀로나의 마사나 학교를 졸업한 뒤 2020년 스튜디오를 열어 다양한 실험을 구체화했다. 특히 텍스타일 아트와 장인정신에 집중한 작업을 전개하며, 양파 껍질이나 마늘 껍질 등 자연 소재에 독특한 수공예 기법을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