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해 열리는 로에베 재단 공예상이 제6회 최종 후보자 30명의 작품을 발표했다. 올해 선정된 최종 후보자는 비정형화된 형태와 컬러를 사용해 신선하고 재미있는 요소가 어우러진 작품을 선보다.
천우선 ‘Open Vase0622’
이재익 ‘Transition VII’
신혜림 ‘As Time Goes Rain Falls’
아이 시칸지 ‘Reflection’
특히 실제의 것으로 착각할 정도로 세밀하게 묘사하는 기법을 뜻하는 트롱프뢰유 기법이 다수의 작품에 적용되었다는 점이 흥미롭다. 하나의 소재 같지만 면밀히 들여다보면 완벽하게 다른 성질을 지닌 소재가 뒤섞여 있어 관람객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긴다. 올해 최종 후보자는 총 117개 국가 및 지역을 대표하는 작가들이 제출한 2,700여 점이 넘는 작품 중 전문 패널이 고심해 선정한 것. 치열한 경쟁 속에서 선정된 30명의 작품은 도자, 목공품, 섬유, 가구, 종이, 바구니 세공, 유리 금속, 장신구 칠, 가죽공예, 책 제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공예 장르를 아우른다. 한국 작가로는 신혜림, 이인진, 이재익, 이규홍, 천우선 작가가 선정되어 관심을 모은다. 최종 후보작 30점은 5월 17일부터 6월 18일까지 뉴욕 노구치 미술관의 이사무 노구치 스튜디오에서 전시될 예정. 지난해 한국인 최초로 최종 우승을 거둔 정다혜 작가에 이어 올해 역시 한국 작가의 쾌거를 기대해본다. WEB www.loew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