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mple Beauty

심플하고 실용적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라위 이야기

심플하고 실용적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라위 이야기
  색을 통해 감정을 표현하는 코펜하겐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라위.  

  심플하고 정직한 형태와 원색적인 컬러가 기분 좋은 에너지를 전한다. 화려한 기교 없이도 존재감을 뽐내는 이 브랜드는 덴마크 코펜하겐 기반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라위 Raawii다. 2017년 설립된 라위는 심플하면서도 실용적인 디자인과 생기 넘치는 컬러의 그릇과 화병, 주전자 등의 소품을 시작으로 시계, 거울, 가구 등 제품의 종류를 늘려가고 있다. 더콘란샵 코리아와의 국내 첫 팝업을 기념해 한국을 찾은 설립자 보 라하우게 라스무센 Bo Raahauge Rasmussen과 짧은 이야기를 나눴다.

라위가 추구하는 아름다움은 무엇인가?

우리는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이는 색상과 형태로 귀결된다.  

장식적 요소를 최소화한 자유로운 컬러 플레이가 흥미롭다. 색감 선정의 기준이 있나?

모든 환경에서 어우러져야 한다는 점에서 다목적성을 강조한다. 다양한 색상을 조화롭게 결합하는 것이 중요한데, 사용자가 스스로 색을 조합할 수 있도록 영감을 주고 싶다. 색을 선정하는 데 가장 많은 시간을 소비하며 모든 색상은 장인들과 함께 의논하여 탄생한다.  

색감이 공간에 주는 영향을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색은 우리의 삶에 매우 큰 영향을 끼친다. 내면에서 느끼는 감정을 향상시키기도 하고 슬픔을 행복으로 바꾸기도 한다. 우리는 색을 이용해 초능력을 발휘하고 싶다.  
스트롬 Strøm 컬렉션
 

도자, 테라코타, 유리 등 소재가 꽤 다양하다. 앞으로도 실험적인 소재를 사용해볼 계획인가?

현재 니콜라이 위그 한센과 조지 소든이 디자인한 재활용 알루미늄과 코르크, 목재 등의 시리즈를 연구하고 있으며 이는 4월 밀란디자인위크에 전시될 예정이다. 밀라노를 방문할 계획이라면 스파치오 Spazio 44를 들러주길 바란다.  

라위는 지속가능성이라는 이슈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나?

우리 역시 환경에 대해 진심으로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계속해서 새로운 상품을 생산해야 한다는 사실이 늘 딜레마로 다가온다. 앞으로 세상은 제품의 개수보다 디자인과 생산의 품질 면에서 더 나은 제품을 필요로 할 것이다. 양보다도 질을 고려할 것이며 제품의 수명을 훨씬 길게 만들 것이다. 최고의 환경 기준을 가진 공장을 선정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가능한 한 재활용된 재료를 사용하고 있다.    

향후 계획이 궁금하다.

우리는 스스로를 창의적인 플랫폼으로 생각하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에 대한 제한을 두고 싶지 않다. 가까운 미래에 작은 가구가 각광받을 것이라 믿으며 이 카테고리는 자연스럽게 확장될 것이다. 또 전통적인 가구의 모습에 국한되지 않을 것이며 기술이 결합된 제품이나 예술과 관련된 다양한 것을 시도할 생각이다.

더콘란샵 강남점 TEL 02-531-2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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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알레가 선택한 브랜드

마이알레가 전개하는 홈웨어 브랜드 트레임 Trame

마이알레가 전개하는 홈웨어 브랜드 트레임 Trame
  자연 중심, 공정무역 등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마이알레에서 새로운 브랜드를 전개한다. 지중해 감성으로 공간에 새로운 풍경을 더하는 홈웨어 브랜드 트레임 Trame이 바로 그것. 블랭킷, 쿠션, 러그, 오브제, 테이블웨어, 화기 등 독특한 디자인과 이국적 컬러, 감각적인 형태에 지역 장인들의 전통 기술이 더해진 제품을 선보인다. 지역사회에 이익을 가져다주고 인류의 문화유산을 보존하는 데 앞장서는 브랜드라 더욱 뜻깊은 만남. 모든 제품에는 영감받은 역사적 에피소드나 문화 배경 등이 하나씩 숨어 있어 이를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WEB www.myall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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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를 포르쉐답게

헤리티지에서 영감받는 포르쉐 디자인

헤리티지에서 영감받는 포르쉐 디자인
  75년의 브랜드 역사는 곧 영감의 원천이라는 포르쉐의 디자인 철학을 소개한다.  
포르쉐 브랜드 최초의 스포츠카 ‘356’과 그것을 오마주한 ‘비전 357’의 모습.
  지난 4월 9일, 열흘간 킨텍스를 뜨겁게 달군 2023 서울모빌리티쇼가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전 세계 12개국, 163개 기업이 참가하고 약 51만 명의 관람객이 찾은 이번 페어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포르쉐 부스. 창립 75주년을 맞이한 포르쉐가 아시아 최초로 ‘비전 Vision 357 콘셉트’ 모델을 국내에 공개했기 때문이다. 올해 1월 독일에서 처음으로 공개한 ‘비전 357’에 많은 이가 열광한 이유는 하나다. 1948년 포르쉐라는 이름을 단 첫 스포츠카 ‘356’ 모델을 오마주했기 때문. 포르쉐의 창립자 페리 포르쉐가 “내가 꿈꾸던 차를 찾을 수 없어 직접 만들기로 결심했다”는 바로 그 차다. 포르쉐 356은 미드십 엔진(자동차의 앞바퀴와 뒷바퀴 사이에 엔진이 위치)을 갖춘 2인승 차량으로 이후 약간의 수정을 거쳐 1965년까지 7만8,000여 대를 생산했으며, 디자인 아이콘인 포르쉐 911의 뿌리가 된 모델. 오래전 단종된 이 모델을 75년이 지나 굳이 들춰낸 이유가 무엇이냐 묻는다면, 포르쉐가 추앙하는 디자인 헤리티지에 대해 알아볼 차례다.  
1948년 첫선을 보인 포르쉐 356의 당시 사진.
 
독일 본사에서 근무 중인 정우성 시니어 익스테리어 디자이너.
  현재 포르쉐에서 생산되는 모든 차의 디자인은 독일 슈투트가르트 R&D 센터에 자리한 스타일 포르쉐 Style Porsche 팀에서부터 시작된다. 열 명이 채 되지 않는 익스테리어 디자이너들은 포르쉐가 75년간 쌓아온 디자인에서 미래의 디자인을 발견하고 새로움을 창조한다. 포르쉐는 스포츠카 브랜드 가운데서도 고집스러운 디자인 DNA를 고수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이유이기도 하다). 새로운 모델을 개발하는 과정에서도 차폭과 넓이의 비례, 급격하게 경사진 루프 라인, 펜더보다 낮은 보닛, 코의 높이, V자형 리어 글라스, 운전자 중심의 레이아웃, 낮은 시트 포지션 등 익스테리어와 인테리어 모든 방면에서 ‘포르쉐를 누가 봐도 포르쉐처럼’ 보이게 만드는 아이덴티티를 반드시 준수하며, 이후 경쟁사들의 디자인, 개발 비용, 기술, 국가별 법규 등을 세세히 따져 세부적인 디자인 요소를 통해 각각의 개성을 불어넣는 것. 신차 기획부터 실제 양산까지는 대략 4년의 시간이 소요되는데, 디자인 과정은 크게 아이디어 스케치 과정인 아이디에이션 Ideation과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데피니션 Definition, 프로덕션 Production으로 나뉜다. 모든 과정에서는 VR과 3D 프린팅, 클레이 모델링 과정을 통해 시각화하며 세부적으로 끊임없이 조율해 나간다.  
‘비전 357’의 스케치 모습.
 
스타일 포르쉐팀은 75년 역사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무엇보다 중시 여긴다.
  “미래형 컨셉트카를 위해 우리의 전통을 돌아보는 것은 생각보다 역설적이지 않습니다. 헤리티지를 통해 오히려 풍부한 영감을 얻을 수 있거든요. 정체성이 분명하면서도 각기 다른 개성이 묻어나는 디자인을 할 수 있습니다.” 본사 최초 한국인 디자이너로 주목받은 정우성 시니어 익스테리어 디자이너가 최근 방한해 베일에 싸여 있던 양산차 모델 개발 프로세스를 간략하게 소개하며 밝힌 소감이다. 본사의 디자이너가 직접 내한해 업무를 소개하는 일은 전례 없던 행보. 그만큼 포르쉐가 디자인 헤리티지를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 아닐까 싶다. 100주년을 맞이할 2048년에도 포르쉐는 여전히 전통과 혁신 사이에서 포르쉐다운 포르쉐를 디자인하고 있을 것이다.  
창립 75주년을 기념해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특별 전시회. 포르쉐의 역대 자동차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었다.

자료제공: 포르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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