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체앤가바나의 새로운 까사 컬렉션
강렬한 패턴과 과감한 컬러 사용으로 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아이코닉한 디자인을 선보이는 돌체앤가바나는 홈 컬렉션에서도 도발적인 행보를 이어 나갔다. 덕분에 수많은 리빙 브랜드가 참가하는 밀란디자인위크에서 단연 돋보이는 전시장으로 손꼽혔다. 올해 역시 돌체앤가바나는 남다른 행보로 많은 관람객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이탈리아의 비영리단체 FAI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예상치 못한 장면을 연출한 것. 참고로 FAI는 이탈리아의 문화와 지리적 유산을 지키고자 1975년 설립된 단체로 그간 이탈리아의 문화와 전통, 교육과 아름다움을 보존하고자 많은 활동을 벌여왔다. 돌체앤가바나 역시 이탈리아 장인 정신의 우수성과 예술성, 건축적 화려함을 추구하기에 이 둘의 만남은 필연적이었을지도 모른다. 이들은 밀란디자인위크 기간 동안 FAI가 관리하는 웅장한 성인 카스텔로 디 마시노에서 돌체앤가바나의 새로운 까사 컬렉션을 공개했다. 올해의 새로운 테마는 돌체앤가바나의 시그니처 디자인인 DG 로고와 금색을 두른 오로 Oro 24K 라인이다. 단 두 개의 알파벳으로 이뤄진 DG 로고는 브랜드의 역사와 정체성의 집합체이자 강력한 심벌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또한 작은 디테일까지도 금색으로 뒤덮인 오로 24K 라인은 바로크 양식의 화려함과 기이하면서도 세련된 형식에 대한 오마주를 바탕으로 디자인되었다. 천년의 세월을 거스른 공간에서 펼쳐낸 돌체앤가바나의 새로운 까사 컬렉션은 그 화려함과 웅장함으로 관람객들을 단숨에 빠져들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