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담아서

사랑을 담아서

사랑을 담아서
그림에 사랑과 위트를 담아내는 스토리텔러이자 일러스트레이터 섭섭. 그는 어렸을 적 품었던 순수한 감정을 떠올리게 하는 힘이 있다.  
다리에 실을 감싼 스툴과 뜨개 연필꽂이는 스튜디오 래드 Lad를 이끌고 있는 홍범석 작가의 작품.
  오리 친구들과 함께하는 생일 파티, 수영장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는 아이들, 동물 가족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따뜻한 크리스마스. 그림에 담긴 귀여운 요소를 보고 있자니 왠지 모르게 간지러운 감정이 샘솟는 기분이다. 자꾸만 피식피식 웃음 짓게 만드는 이 장면들은 일러스트레이터 섭섭이 그린 것이다. 시각디자인을 공부한 그는 실무 위주의 딱딱한 수업이 지루하게 느껴졌고 자유로이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펼쳐내기 위해 방향을 틀었다.     “2015년쯤 용돈 벌이를 위해 캐리커처 사업을 시작했어요. 그렇게 그린 결과물을 하나 둘씩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했고 자연스레 일이 들어오더라고요.” 순수한 어린아이의 모습, 둥근 곡선, 따스한 파스텔 톤의 색감이 섭섭 작가의 작품 세계를 정의하는 단어다. 그리고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에 결코 억지스럽지 않은 위트 한 방울을 톡 떨어트려 절로 기분 좋게 만든다.  
일러스트레이터 섭섭은 주로 손 그림이나 아이패드를 활용한 디지털 작업을 하고 있다.
  “요즘 제가 관심 있는 게 위트와 큐티거든요(웃음). 당구대 그림으로 예를 들자면, 포켓볼을 칠 때 마지막에 넣는 공이 검은색 8번 공이잖아요. 한쪽에는 하트 모양으로 당구공을 그리고 그 옆에는 8번 공을 그렸어요. ‘내 마지막 목표는 사랑이다’라는 비유와 은유를 적절하게 녹인 거예요. 이파리에 ‘응, 아니’를 적어둔 작품은 어렸을 적 이파리를 하나씩 떼면서 ‘사랑한다, 아니다’ 했던 기억이 누구나 있잖아요. 그때의 추억과 공감을 상기시키고 싶었어요. 또 ‘미안’이 적힌 사과를 건네며 용서를 비는 어린아이 그림은 말장난하듯 귀엽게 접근해본 거예요.”  
원목 조각을 그린 스케치.
  종이 그림이나 디지털 작업 말고도 사람들과 교류하는 그의 소통 방식은 다양하다. 약 1년 6개월 동안 개발자와 함께 공들여 기획한 웹사이트 역시 작품의 일부. 조아도 섭섭(www.joadosubsub.com)이라는 이름의 웹사이트에 들어가면 그가 만든 가상의 건물 두 채가 나타난다. 다섯 개의 방과 팝업 스토어, 광고판, 오픈 예정인 옥상 테라스와 수영장으로 구성된 조아도 맨션과 조아도 볼룸 Ballroom에 누구나 입장할 수 있다.     “조아도 맨션의 1층에 자리한 ‘섭섭 룸’에서는 제가 그려놓은 캐릭터에 옷을 입히거나 이모티콘을 붙여보고 이를 스크린샷 해서 바탕화면으로 활용할 수 있어요. 일종의 인터랙션 아트인 셈이죠.” 섭섭이 설명했다. 또 캐리커처로 시작했던 과거를 리마인드하며 진행한 작업도 있다. 조아도 볼룸에는 NFT로 판매한 캐릭터(그림을 구입한 실제 고객의 모습을 그대로 본떠 그린 캐릭터)들을 입주시켰다. 캐릭터를 구입한 주인들은 이곳에서 자신들의 캐릭터를 구경할 수 있으며, 핸드폰 배경화면이나 명함 등 개인적으로도 이를 활용할 수 있다.  
한남동에 위치한 작업실 겸 집.
  이뿐만 아니다. 길거리에 흔히 보이는 경고 문구나 표지를 새롭게 꾸며 딱딱한 문구를 위트 있게 재해석하는 작업도 한다. 예를 들어, 아파트 벽면에 붙인 금연 경고문에 담배를 피우는 상황을 재미있게 그리는 등 보기 싫은 공공 안내문에 한번이라도 더 눈길이 갈 수 있게끔 유도하는 공공미술도 도전하고 있다. 언젠가 길을 걷다 마주치게 될 그의 위트 있는 그림과 조아도 맨션의 빈방에 입주하게 될 재미난 것들이 기대된다.  

SPECIAL GIFT

 

  섭섭 작가에게 증정한 끌레드뽀 보떼의 더 세럼은 피부 본연의 힘을 일깨워 생기 있고 매끄러운 피부를 완성시켜준다. 또한 피부에 고르게 퍼지고 빠르게 흡수되어 24시간 보습 효과를 유지시키고 피부의 길을 열어 다음 단계 제품의 흡수를 높여준다. 50ml, 30만원.
CREDIT
에디터

photographer 이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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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성의 미학

진정성의 미학

진정성의 미학
전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의 미학을 널리 알리는 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태오양 스튜디오의 양태오 대표. 한국의 지역성과 전통성의 부재 속에서 앞으로 다가올 미래 세대에 작은 영감이 되고자 앞장서는 그를 만났다.  
예올과 샤넬의 프로젝트 전시에서 올해의 장인으로 선정된 화각장 한기덕과 젊은 공예인에 선정된 김동준 도자 공예가의 합작품.
 

지난 프리즈 서울 위크 동안 굉장히 바쁘셨다고요.

프리즈와 키아프를 제외하고도 관련된 전시가 세 개였어요. 예올과 샤넬이 함께한 프로젝트 전시, 호림아트센터에서 열린 <조선 양화> 전시 그리고 프리즈 기간에 글로벌 아트 회사 LVH 창립자인 로랑스 반 하겐 Lawrence van Hagen의 컬렉션 전시가 제 북촌 한옥에서 열렸죠. 제가 프리즈 위원회 멤버라 해외 VIP분들에게 한국의 미학에 대해 설명해야 했는데요. 노먼 포스터도 그중 한 명이었어요. 제가 설계에 참여한 타데우스로팍 갤러리 설립자와도 굉장히 친분이 깊어서 한국에 오셨죠. 무려 30년 만의 한국 방문이라고 하더라고요. 한옥에 대해 저만큼이나 알고 계셔서 참 인상 깊었어요. 현대미술의 큰 흐름 가운데 우리 공예와 철학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정말 감사하고 의미 있는 한 주였습니다.  
양태오 대표가 디렉팅한 호림아트센터 <조선양화>전의 한 공간. 산의 지형을 살려 계단식 정원을 만들고 꽃과 괴석을 배치하는 전통 정원 양식인 화계를 재해석했다.
 

예올×샤넬 프로젝트 전시 <우보만리 : 순백을 향한 오랜 걸음> 전시의 총괄 및 작품 협업에 참여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작업이었나요?

지난해 예올 20주년 특별 전시를 총괄한 인연으로 올해 예올×샤넬 프로젝트의 총기획자를 맡게 됐어요. 전체적인 전시 구성부터 주제, 작가 선정에도 참여했죠. 선정된 작가들의 작업을 면밀히 검토하고 동시대성을 가질 수 있도록 장인들에게 디자인을 제안했어요. 초기 전시 기획 단계에는 정말 많은 전문가가 참여했는데요. 저도 그분들 앞에서 최소 다섯 차례나 프레젠테이션을 했어요. 작품의 렌더링을 보여주며 디자인을 왜 바꿨는지, 어떤 가능성을 찾으려 하는지, 이 전시를 통해 어떤 장르를 개척할 수 있는지에 대해 설득한 거죠.  
북촌 한옥에서 만난 양태오 대표.
 

올해의 장인으로 화각장 한기덕과 젊은 공예인에 김동준 도자 공예가가 선정됐죠?

화각 공예는 소뿔을 얇게 갈아 그 위에 오방색으로 그림을 그리는 전통 기법인데요. 저희는 색채를 다 빼고 담백하게 가는 걸 제안했어요. 아마 장인의 눈으로 보기에는 미완성의 상태처럼 느끼셨을 거예요. 일반적으로 소뿔에는 패턴이 있는데, 화각 공예에서는 패턴을 제외한 하얀 부분만 사용해요. 저희는 소의 성장통을 담은 패턴이 아름답다고 생각해서 그림보다는 화각 자체의 물성에 포커스를 맞춰봤어요. 대신 옻칠과 먹칠로 음영을 더했죠. 조명, 사이드 테이블, 장, 함, 도시락통 등 다양한 작품을 만들었어요.    

한평생 같은 작업을 이어온 장인을 설득하는 게 쉽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요.

네, 맞아요. 새로운 시선을 제안하는 거라 장인들이 정말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세요. 저희가 물론 그걸 강요할 수는 없죠. 한기덕 장인은 중간에 못 하겠다고까지 하셨는데, 다행히 전시 오픈날 화각에 새로운 장르가 개척됐다는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모든 작품이 완판됐고요. 오방색이 없는 화각의 자립, 소뿔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전시라는 긍정적인 피드백도 받았고요. 반대로 젊은 공예인의 작품에는 저희가 전혀 디자인에 관여하지 않아요.  
예올과 샤넬의 프로젝트 전시에서 올해의 장인으로 선정된 화각장 한기덕과 젊은 공예인에 선정된 김동준 도자 공예가의 합작품.
 

호림아트센터에서 11월 30일까지 열리는 <조선 양화> 전시도 무척 인상 깊었어요. 굉장히 입체적이었달까요.

전체 기획은 호림에서, 저희는 공간 기획을 맡았어요.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화암수록>과 <양화소록> 두 권의 원예서에서 전시가 출발해요. 조선인들은 꽃과 나무를 통해 다채로운 창작과 깊이 있는 철학을 만들어냈거든요. 단순히 모양과 색과 그림이 아름다운 도자기를 넘어 그 이면에 무엇이 담겨 있는지 알려주고 싶었죠. ‘작은 사물을 통해 이치를 깨닫는다’는 격물치지 格物致知라는 말이 있거든요. 그걸 아우르는 자연과 우주, 그 안에서 어떻게 살아가고자 노력했는지 방법론을 제시하고 싶었어요. 사실 이 전시는 현대인들에게 반문하는 전시이기도 해요. 많은 이가 코로나19 동안 나무와 식물을 집에 들이곤 했잖아요. 그것들을 통해 나 자신을 알아가는 사고를 했냐는 거죠.  
태오양 스튜디오는 타데우스로팍 갤러리 서울의 전반적인 공간 디자인을 맡았다.
 

이스턴에디션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아요. 최근 LA에 새로운 쇼룸을 오픈하셨죠?

너무나 감사하게도 해외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요. 저희 스튜디오가 ‘아키텍처럴 다이제스트(AD)’에서 한국인 최초로 세계 100대 디자이너에 선정되어서 그 타이틀 덕분에도 많은 분이 찾아주세요. 전 세계의 취향 좋은 사람들도 우리 한국의 미학과 미감을 좋아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요.  

이스턴에디션은 가구를 통해 늘 새로운 내러티브를 전달하는 것 같아요.

앞에 놓인 이 이스턴에디션 테이블도 한국 전통 소반과 목가구에 쓰인 물림이라는 기법 등을 동시대적인 소재로 표현한 디자인이에요. 곧 컵을 출시하는데요. 주위에 널린 게 컵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한국 도자 역사와 우수성에 대해 사람들이 잘 모른다는 사실이 정말 아쉽더라고요. 토기, 도기, 고려청자, 분청사기, 조선백자 등으로 이어지는 역사의 흐름을 담은 네 개의 도자 컵 세트를 만들었어요.  
북촌에 자리한 양태오 대표의 집. 소파 앞에는 전통 소반과 목가구에 쓰인 물림 기법을 녹여낸 이스턴에디션 테이블을 배치했다.
 

최근 장 미셸 오토니엘 작품을 들이셨다고 들었어요. 바쁜 와중에도 꾸준히 컬렉팅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오토니엘은 덕수궁 전시를 계기로 연이 닿았는데, 감사하게도 커미션 작품을 받게 됐어요. 컬러도 제안을 해주었죠. 저는 자신이 편협한 시각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보고 싶은 거만 보거든요. 미술을 통해 그 시선이 확장됨을 느껴요. 제가 미처 인지하지 못하는 사회의 다양한 문제와 인지하지 못했던 가치를요. 위대한 작가들의 시선을 통해 하나의 컬렉션을 들일 때마다 제 작업물이 바뀜을 느껴요. 저의 마음과 의식의 확장을 위해 컬렉팅하고 있어요. 그래서 작품을 들이기 전에 작가의 철학과 세계관을 알려고 노력하죠.  
장 미셸 오토니엘로부터 받은 새 커미션 작품인 벽돌 탑. 사진제공: 태오양 스튜디오
 

이렇게 바쁘게 지내는데, 번아웃은 없으세요?

없어요. 왜냐하면 저의 미션을 아직 완수하지 못했기 때문이에요. 21세기 서울, 한국에서 살아가는 디자이너로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구체화하는 데 10년이 걸렸어요. 이제는 태오양 스튜디오가 한국의 전통성을 자원화해서 미래의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나간다는 사실은 조금 인지하시는 것 같아요. 예전에는 마치 한옥을 재현하는 사람으로 받아들였거든요. 왜 집에서 한복 안 입고 있냐고 물어보시기도 했으니까요. 일본은 와비사비와 젠 Zen이 있어요. 철학에 가까운 미학을 공간에 대입한 작가와 디자이너들이 있잖아요. 그들을 통해 전 세계에 알려지게 됐고, 일본은 그 문화에 편승해서 엄청난 이익을 창출하고 있어요. 저는 사실 한국에도 그런 문화를 만드는 것이 다음 세대와 디자이너를 위해 제가 해야 하는 역할이 아닌가 생각해요. 그래서 인문학적인 관점에서 고민을 많이 해요.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살 것인가, 어떻게 죽을 것인가. 저는 그 질문에 대한 답을 내리는 과정이 디자이너한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제가 하는 일이 무엇이다라는 걸 알았으니 그 이후에는 그걸 시각화하고 잘 정리하는 데 5년에서 10년이 걸리지 않을까요?  
3~5세기에 만든 삼국시대의 토기와 이우환 작가가 1917년에 그린 작품을 매치했다. 토기에 그려진 선과 이우환 작가의 선이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본다. 사진제공: 태오양 스튜디오
 

결국 모두 한 결이네요.

맞아요. 공간 디자인을 하는 사람이 가구도 하고, 화장품(이스라이브러리)도 하고, 향수(시낭)도 하냐는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듣는데요. 제가 추구하는 방향성에서는 단 한번도 벗어난 적이 없어요. 프로젝트를 셀렉트할 때 그 기준이 정말 중요하거든요. 근데 종종 프로젝트를 가린다는 오해를 많이 받기도 했죠. 그래서 사적인 프로젝트는 잘 안 하는 편이에요. 기업에도 제 방향성에 대해 설명하면 다들 이해해주세요. 공간을 예쁘게 만드는 건 당연하고, 사람들에게 공간이라는 도구를 통해 무엇을 전달할지 남겨야 한다고 생각해요. 결국 진정성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은 거죠.  
강원도 양양의 설해원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단독주택형 별장 설해별담에 배치한 이스턴에디션의 가구. 사진제공: 태오양 스튜디오
 

조심스러운 질문인데, 왜 한국에는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스타 디자이너나 건축가가 없을까요?

승효상 선생님이나 원오원의 최욱 소장님 등 실력으로 말이 필요 없는 분이 많거든요. 저희 윗세대만 해도 자신을 드러내는 건축가가 많이 없었던 것 같아요. 겸손한 덕목, 자신을 낮추는 자세 때문에 덜 알려졌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분들의 작업을 보고 반하지 않을 사람은 없거든요. 앞으로 점차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반기 계획이 궁금하네요.

곧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파인드 디자인 페어에서 특강이 있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디자인 학교에서 특강과 워크숍이 있어요. 스위스 대사관에서도 디자인 토크가 있고요. 9월 하반기에는 제가 총괄하는 서울뷰티위크도 열리고요. 11월에는 아트부산에서 개최하는 아트 페어인 디파인 서울도 열려요. 그 사이사이에 공간 프로젝트 여덟 개가 함께 돌아가고 있고요. 번아웃이 올 틈이 없죠(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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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er 이현실(인물 및 한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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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맞이 인테리어 아이템 추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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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맞이 인테리어 아이템 추천 3
가을맞이 집 단장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공간별 맞춤 쇼핑 안내서.  

New Persian Letters

 

  인테리어 디자이너 베로니카 팡파니의 파리 아파트. 보헤미안&포크 스타일이 어우러진 만화경 같은 서재에서는 언제나 영감이 샘솟는다. 버건디 컬러 위를 수놓은 페르시안 패턴을 더하니 이국적인 여행지로 떠나는 기분이다.    

두 손을 모아

세라믹 트레이 ‘메종 드 라무르 Maison de l’Amour’. 면과 비스코스로 만든 태슬 장식을 더했다. 구찌 Gucci에서 판매. 22×16cm, 590유로.

부드러운 선인장 가시

뾰족한 선인장 패턴을 재해석한 쿠션 커버 ‘칵튀 Kaktus’는 마두라 Madura. 40x40cm, 55유로.

나무에 몸을 기댄 것처럼

떡갈나무 또는 아카주나무로 만든 암체어 ‘모나크 Monarch’는 시트와 등받이를 가죽과 패브릭으로 선택할 수 있다. 빌헬름 라우리첸 Vilhelm Lauritzen 디자인으로 칼한센앤선 Carl Hansen&Son에서 판매. 69×61×87cm, 3210유로.    

떠오르는 태양

둥근 갓 아래 금색의 링 스탠드가 빛을 반사한다. 테이블 조명 ‘탄젠트 Tangent’는 마틴 드렉셀 Martin Drechsel 디자인으로 리네 로제 Ligne Roset에서 판매. 40×37cm, 798유로.

새하얀 종이

손으로 짠 뉴질랜드 양모 태피스트리 ‘시엘 바그 Ciel Vague’는 안-샬로트 보드캥 Anne-Charlotte Baudequin과 마티외 말드 Mathieu Maldes 디자인으로 치나 Cinna. 200×300cm, 1973유로.

코끝을 스치는 상큼한 향기

아이리스와 재스민, 로즈 향을 담은 캔들 ‘마들렌, 퀴르 플뢰리 Madeleine, Cuir Fleuri’는 트루동 Trudon. 90유로.    

발랄한 서커스 텐트

황동과 레진으로 만든 ‘첼시 서커스 박스 Chelsey Circus Box’는 두잉 굿 Doing Goods 제품으로 스몰라블 Smallable에서 판매. 7×5cm, 18유로.

곧게 뻗은 나무

떡갈나무, 섬유 패널, 패브릭으로 된 책상 ‘리오 이파네마 Rio Ipanema’는 브루노 무아나르 Bruno Moinard 디자인으로 로쉐보보아 Roche Bobois에서 판매. 147×72×75cm, 4480유로부터.    

페르시안의 정취

트레조 도리앙 Tresors d’Orient 컬렉션의 ‘테헤란 바자 Teheran Bazar’ 벽지. 피에르 프레이 Pierre Frey에서 판매. 68×10.05m, 롤당 274유로.

크리스털의 영롱함

크리스털 조명 ‘봉 주르 베르사유 Bon Jour Versailles’와 전등갓 ‘탈리랑 Talleyrand’은 필립 스탁 Philippe Starck 디자인으로 바카라 Baccarat에서 판매. 13.6×27cm, 각각 1350유로, 390유로.  

Entrance of Artists

 

  예술을 좋아하는 집주인이 리노베이션한 파리 16구의 오스망 시대 아파트. 오스망 스타일을 우아하게 비틀기에는 예술 갤러리처럼 작품을 거는 것만큼 좋은 방법은 없다. 아이디어가 샘솟는 아틀리에로 들어갈 시간.    

아티스틱한 드로잉

양모와 베지터블 실크로 핸드 터프팅한 태피스트리 ‘아말감 Amalgame’은 레다 아말루 Reda Amalou 디자인으로 툴루몽드 보샤르 Toulemonde Bochart에서 판매. 200/250×300/350cm, 1749유로부터.

모자를 쓴 여인

무라노 종이와 메탈로 된 펜던트 조명 ‘뤼슈 XL Ruche XL’는 크리스티앙 기옹 Christian Ghion 디자인으로 마켓 세트 Market Set에서 판매. 78×59cm, 399.76유로.

쿠션 위를 수놓은 지도

면에 라인 자수를 놓은 쿠션 커버는 부샤라 Bouchara. 40×40cm, 26.99유로.    

파라오의 눈동자

메탈 펜던트 조명 ‘비지오 Visio’의 구형 디퓨저는 유백색 삼중 무라노 유리로 만들었다. 나바+아로시오 스튜디오 Nava+Arosio Studio 디자인으로 마지에로 Masiero에서 판매. 182/117/182×12/12/17×99cm, 1850유로부터.

나뭇잎 위로 드리운 그림자

캔버스 위 그림 ‘일뤼스트라시옹 Illustration’은 메종 뒤 몽드 Maison du Monde의 세아노드 Ceanothe 제품. 30×45cm, 13.50유로.

피스타치오

플라스틱 타부레 ‘지그재그’는 폴스포튼 Polspotten. 35.5×45cm, 345.40유로.    

스레드 아카이브

파트릭 프레이의 책 <피에르 프레이, 패브릭, 벽지, 태피스트리 그리고 가구, 열정과 창의성을 지닌 가족 이야기 Pierre Frey, Tissus, Papiers peints, Tapis et Mobilier, Une Histoire Familiale de Passion et de Creativite>. 사진가 마티아 아퀼라의 작품으로 Ed. Flammarion에서 판매. 75유로.

사이프러스 향기

초 ‘레스프리 드 로 L’Esprit de l’Eau’는 메트르 상&트루동 Maitre Tseng&Trudon 컬렉션으로 트루동 Trudon. 110유로.    

지켜보고 있다

벽 장식 ‘뢰이 #6 L’Oeil #6’는 베니어, MDF, 포미카, 퍼스펙스, 플라스틱, 펠트, 몰로토우 MolotowTM 그림. 사치 네보 Tsachi Nevo 디자인으로 위마스퀴 Umasqu에서 판매. 45×34cm, 325유로.

미니멀한 벤치

벨벳과 스틸로 된 벤치 ‘가스파르 Gaspard’는 메종 사라 라부안 Maison Sarah Lavoine. 140×40×45cm, 1250유로.  

Classic Pattern

 

  한층 쌀쌀해진 날씨, 대리석 패턴과 소재감이 돋보이는 욕실에서 몸을 따뜻하게 데워보자. 우아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대리석 패턴의 타월은 플로림 Florim, 원형 욕조는 인바니 Inbani, 벽에 걸린 수건 걸이와 휴지 걸이, 스탠딩 욕조 수전은 모두 판티니 Fantini 제품으로 두오모앤코.  

와플 맛 타월

흡수율이 빠르고 건조 시간도 단축하는 와플 배스 타월. 헤이 제품으로 이노메싸에서 판매. 10만원.

심플한 매력

어느 욕실에서도 멋스럽게 수건을 거치할 수 있는 타월 행어는 심플하지만 기능적이고, 포인트 아이템으로도 활용하기 좋다. 펌리빙 제품으로 에잇컬러스에서 판매. 6만3천원.

세라믹으로 엮은 트레이

전통 바구니를 짜는 기법을 도자기에 접목해 손으로 빚어 만든 세라믹 솝 트레이는 비누가 쉽게 물러지지 않는다. 펌리빙 제품으로 에잇컬러스에서 판매. 3만3천원.    

우아한 거울의 자태

우아한 대리석과 얇은 거울의 대비가 조화로운 아이코닉 스탠딩 거울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며 어디에서나 존재감을 발휘한다. 라샹스 제품으로 에이치픽스에서 판매. 가격 문의.

구조적 미학

페데리코 페페가 디자인한 구조적인 디자인과 패턴이 눈에 띄는 러그는 CC-타피스 제품으로 보에에서 판매. 가격 문의.    

목욕 후에

입체적인 와플 질감의 배스 로브는 주머니를 달아 편의성을 더했다. 헤이 제품으로 이노메싸에서 판매. 10만6천원.

패턴의 완성

우아함이 돋보이는 디올의 시그니처 트왈 드 주이 패턴을 입힌 스툴은 필립 스탁이 디자인했다. 디올 제품으로 가격 문의.

삐뚤빼뚤

포르마판타스마가 디자인한 귀여운 격자 패턴이 돋보이는 화병은 까시나 제품으로 비블리오떼끄에서 판매. 2백4만5천원.

욕실에 감도는 향기

은은한 향이 감도는 삼나무로 만든 스툴. 리바 1920 제품으로 에이스에비뉴에서 판매. 가격 문의.  

Energetic Color Variation

 

  차분한 색감을 입은 정원에 에너제틱한 컬러 플레이로 영감을 채워보자. 이국적인 휴양지가 떠오르는 보레아 Borea 아웃도어 컬렉션. 아웃도어 소파와 데이베드, 로 테이블 모두 B&B 이탈리아 제품으로 인피니에서 판매.    

노마드의 자유로운 영혼

알렉산더 아네브링크가 디자인한 파이어플라이 아웃도어 램프. 몰드 글라스 주위로 가죽 스트랩을 감싸 노마드의 자유로운 느낌을 담았다. 데파도바. 가격 문의.

깊어지는 가을 바다

짙은 블루 톤과 반짝이는 유광이 인상적인 브리즈 46 사이드 테이블. 다양한 날씨와 습기에 강한 밀그레스 소재로 아웃도어 테이블로 제격이다. 제르바소니. 3백60만원.

아티스틱 컬러 플레이

유니크한 컬러 조합으로 아티스틱하고 역동적인 느낌을 주는 콜라쥬리 블록 스트라이프 쿠션. 더 콘란샵에서 판매. 5만9천원.    

싱그럽고 푸르른 자연의 컬러

섬세하게 커팅된 세라믹 디자인과 글로시한 표면이 열대과일의 푸릇한 느낌을 자아내는 컷 Cut 베이스. 스튜디오 미노띠 디자인으로 보사. 가격 문의.

색을 엮어 만든 바구니

블루와 라이트 블루 조합의 마탐 센터피스 트레이. 아프리카 장인이 만든 고리버들 바구니에 생생한 컬러를 담았다. 까시나 제품으로 스페이스로직에서 판매. 33만5천원.      

테라스에 핀 꽃

만개한 꽃처럼 화려한 붉은색이 인상적인 플레어 오 아웃도어 체어. 세심한 장인의 공정을 거친 폴리프로필렌 리본을 엮어 알루미늄 프레임이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B&B 이탈리아 제품으로 인피니에서 판매. 가격 문의.

재밌는 장난감처럼

글로시한 표면부터 테라코타와 스톤 질감까지 다양한 선택이 가능한 세자르 커피 테이블. 아트 퍼니처로 제작된 미노띠의 아이코닉 제품을 아웃도어 버전으로 출시했다. 미노띠. 가격 문의.

역동적인 서커스

원형 러그를 채우는 발랄한 컬러 조합이 즐거운 축제를 연상시킨다. 서커스 아웃도어 러그 멀티 컬러 버건디. 까시나 제품으로 비블리오떼끄에서 판매. 4백13만원.

줄무늬를 입은 소파

미니멀한 금속 프레임 위에 스트라이프 패턴을 더한 보레아 Borea 아웃도어 소파. 재활용 페트 플라스틱 병에서 얻은 100% 폴리에스테르 섬유로 만들어 지속가능성도 고려했다. B&B 이탈리아 제품으로 인피니에서 판매. 가격 문의.
CREDIT
editor 김민지, 원지은, 원하영, 마틸드 빌 Mathilde Bill
assistant 강성엽
photographer 임태준, 이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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