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비블리오떼끄는 세상에 없던 머시룸 컬러의 비트라 툴박스나 레몬 컬러 패브릭의 가리모쿠60 K체어 한정판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을 해왔다. 이번 겨울 아르텍과 함께 제작한 스툴60도 그중 하나다. 아르텍 CEO가 내한한 2023년 초부터 두 브랜드의 긴밀한 협업으로 네 가지 컬러를 완성한 것. 딸기 아이스크림이 떠오르는 파우더 핑크, 자작나무와 비슷한 펄, 민트와 그린이 절묘하게 섞인 피스타치오, 밝고 쨍한 블루 컬러인 아쿠아벌트가 그 주인공이다. 시중에 많이 보이는 래커드 도장이 아닌, 흔치 않은 리놀륨 도장을 한 점이 이 제품의 포인트다. 컬러별 50개 한정으로 선보이는 이번 신제품은 오로지 비블리오떼끄에서만 구매가 가능하다. 이번 협업을 성공리에 이끈 비블리오떼끄 아르텍 담당 한사랑 과장과 짧은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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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업 과정은 어떻게 진행됐나?
평소 시트 위 부분에 컬러가 있고 옆면은 버치(자작나무)인 버전에 대한 애정이 있었다. 이 버전은 현재 블랙 컬러의 리놀륨 소재 한 가지만 제작되고 있어서 그 부분에 주목했다. 아르텍과 리놀륨 도장의 새로운 컬러를 찾기 위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2023년 7월경 최종 컬러를 선정하고 약 5개월 만에 제품이 한국에 도착했다.
래커드 도장 버전과 리놀륨 도장 버전은 어떤 차이가 있나?
기존 스툴60에 많이 적용되고 있는 래커드와 라미네이트 도장은 리놀륨 도장에 비해 글로시한 느낌이다. 쨍한 컬러에 시트 옆면까지 동일한 컬러로 마감한다. 반대로 리놀륨은 매트하면서도 부드러운 터치감이 특징이다.
네 가지 컬러는 어떤 기준으로 선정된 것인가?
아르텍에서 생산 가능한 20여 가지 리놀륨 색상을 놓고 비블리오떼끄 직원 모두가 투표를 진행했다. 현재 비블리오떼끄 2호점 전면에는 핑크 컬러의 벚꽃이 가득 채우고 있는데, 그 영향으로 파우더 핑크가 가장 먼저 결정됐다. 가장 내추럴한 펄 컬러, 또 현재 생산되고 있는 다른 버전과 겹치지 않는 피스타치오와 아쿠아벌트 컬러로 최종 선정됐다.
네 가지 모두 파스텔 톤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처음부터 기존 스툴60 컬러와 믹스매치하기 좋은 소프트한 느낌의 컬러를 선정하려 했다. 자연스러우면서도 밝은 에너지의 컬러들인 것 같다. 알토 테이블과도 굉장히 잘 어울리는데, 기존에 테이블을 사용하고 있거나 구매하려던 이들이 더욱 친근하게 선택할 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