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하이엔드 전기오븐레인지 라껑슈와 독일 하이테크 공기청정기 나노드론 등을 선보이는 헬스에어테크놀로지코리아가 새로운 사옥 애드 아스트라를 오픈했다. 애드 아스트라는 단순한 사옥의 기능을 넘어 휴식과 재충전의 공간이 되기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내부 역시 전형적인 사옥이 아닌 우아한 프렌치 살롱을 연상시킨다. 아치형 창문을 지나 리드미컬한 구조의 계단으로 올라가는 2층에서는 라껑슈 전기오븐레인지를 활용한 쿠킹 클래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1층은 나노드론의 탁월한 공기 정화 효과를 느낄 수 있는 ‘도심 속의 숲’을 구성했다. 특히 사옥 오픈을 기념해 이승주 사진작가와의 컬래버레이션 전시 <숨 | 3 shapes of Breathing>을 선보였다. 나노드론이 지향하는 건강한 호흡의 가치에 대해 시각적으로 표현한 이승주 작가와 이야기를 나눴다.
ADD 서울시 서초구 서리풀4길 9
INTERVIEW
이승주 작가
이번 협업 전시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달라.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회색도시에서 건강한 호흡은 절대적 가치로 다가온다. 삶의 중요한 가치는 이러한 눈에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인식에서 시작된다고 본다. 호흡의 근원을 탐구하는 나노드론의 아이덴티티에 공감하고, 무형의 시각화 작업을 진행했다. 깊은 호흡이 우리 삶에 어떤 울림을 주는지 표현하고 싶었다.
건강한 호흡의 가치를 표현하기 위해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여주고자 했나?
호흡을 한 번 하더라도 깊은 내면의 안식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는지 되새겨보고 싶었다. 보이지 않는 ‘숨’의 존재, 호흡을 표현하는 과정은 나에게 흥미로운 재료였다. 가야금 현의 울림, 감각을 깨우는 향, 한국의 궁을 명암으로 표현한 데 이어 올해 나노드론과 함께한 작업까지, 수년 동안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단상을 시각화하고 있다. 이번에는 보이지 않는 깊은 호흡으로 내면의 안식을 선사하는 과정과 그 사이에서 놓치기 쉬운 미세한 아름다움을 포착했다.
세 가지 작품을 입힌 리미티드 에디션도 함께 선보였다.
‘공기와 호흡의 원형은 무엇이며, 어디서 오게 된 것일까’라는 물음표에서 작업을 시작했다. 첫 번째 작품 은 태초의 원형, 만물의 소생과 에너지가 공존하며 인간에게 주어진 생명 호흡을 표현했다. 두 번째 작품 는 침묵 속의 안식을, 세 번째 작품 은 내면의 에너지와 이를 바라본 나의 시선을 표현했다.
옻칠해서 한국적 정서를 녹여낸 스페셜 에디션도 흥미로웠다.
한국의 나노드론 사옥 오프닝인 만큼 한국에서만 볼 수 있는 상징적인 작품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황마 소재에 호흡의 이미지를 입히고 옻칠 마감한 작업이다. 세월이 지날수록 더욱 깊은 중후함을 느낄 수 있는 옻칠이 흔들리지 않는 생명력을 가진 사진과 닮았다고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