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lliance Cl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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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한 오브제에 담긴 반짝임.

1개의 센터 스톤과 34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로 세팅된 피아제 포제션 펜던트. 체인의 길이를 자유자재로 조절해서 연출할 수 있다. 화병은 모와니 글라스 제품.

건축적인 셰이프가 매력적인 티파니앤코 티파니 T 트루 와이드 링. 볼드한 T자 형태의 뱅글은 티파니앤코 티파니 T1 와이드 풀 다이아몬드 힌지드 뱅글. 다이아몬드 파베 세팅 링크와 화이트 골드 링크가 교차되어 연결된 브레이슬릿은 티파니앤코 티파니 하드웨어 다이아몬드 파베 라지 링크 브레이슬릿. 유리 오브제는 모와니 글라스 제품.

총 1.78캐럿의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쇼파드 디아망트 네크리스. 작은 얼음 큐브 조각을 바 형태로 디자인한 쇼파드 아이스큐브 브레이슬릿. 유리잔은 김정은 작가 작품으로 식기장에서 판매.

0.5캐럿 페어컷 다이아몬드 주변을 43개의 다이아몬드가 왕관 모양으로 감싸고 있는 쇼메 조세핀 아그레뜨 솔리테어 링. 여러 줄의 다이아몬드가 마치 정교하게 엮은 레이스를 연상시키는 쇼메 조세핀 아그레뜨 링. 고블릿 잔은 모와니 글라스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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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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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itchen Gall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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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양 하이브리드 디자인 스튜디오, 감프라테시앤피가 LG전자와 함께 밀라노 로 피에라에서 전시를 열었다. 요리의 본질을 느낄 수 있던 전시의 비하인드 이야기 속으로.

감프라테시앤피의 근황이 궁금하다. 요즘 어떻게 지냈나? 작년 12월 공식적으로 시작을 알린 뒤 현재 전시에서 VMD까지 다양한 작업을 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올해 밀란 디자인 위크에서 선보인 LG전자 프리미엄 라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Signature Kitchen Suite’(이하 SKS) 전시장이다.

LG전자와 프로젝트를 함께하게 된 과정이 궁금하다. 지난해 겨울 HSAD에서 프로젝트 제의를 받았다. 밀라노 에우로쿠치나 Eurocucina 전시 부스에 SKS의 키친 디자인과 LG 빌트인 가전이 함께하는 전시 컨셉트를 제안하는 것이었다. 무엇보다 요리의 본질에 대해 생각하고자 하는 전시 모토가 인상 깊어 동참하게 되었다. 그때 시작한 프로젝트는 4개월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디벨롭을 했고, 감프라테시앤피 측에서 직접 가구 제작과 감리까지 맡았다.

프로젝트에 대해 구체적으로 소개를 한다면? 우선, LG의 모토인 ‘True to Food’에 귀를 기울이고, 요리에 대한 본질에 집중하는 가치를 공유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이는 감프라테시앤피가 가진 철학과 맥락을 같이하는 것이었다. 전시의 얼굴인 파사드 제안에서도 의식적이고 숭고한 뉘앙스를 자아내기 위해 공간적인 고민을 많이 했다.

483㎡ 규모 공간을 ‘식(食)문화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콘셉트로 꾸몄다고 들었다. 다양한 문화를 가진 키친을 소개하는 라이프스타일 매거진을 상상했다. 각각의 주방은 개성이 온전히 들어간 공간이다. 재미있는 점은 한 브랜드 안에서 SKS의 프리미엄 전략과 LG 빌트인의 대중적인 전략을 모두 보여준 점이다. 브랜드 입구를 다르게 주어 구획을 나누었다.

구체적인 공간 구성은 어떻게 했나? SKS 브랜드 안에서 세 가지 키친을 제안했다. 각각의 키친은 자연에 집중하되 아일랜드의 디자인과 형태, 기능, 소재에 있어서 차별화된 느낌을 줬다. 자연 위주의 디자인 컨셉트와 마감재를 활용한 이유는 이번 전시의 모토인 요리에 대한 본질과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요리 재료 역시 각 문화의 진정성과 정체성이 반영될 만큼 중요한 요소이기에 키친 디자인에는 자연에서 온 돌과 나무 같은 자연 소재에 집중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부탁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공간뿐 아니라 가구까지 함께 디자인한 복합 프로젝트였다. 이는 다양한 분야를 넘나드는 하이브리드 스튜디오인 감프라테시앤피가 가지는 강점이다. 앞으로도 미디어와 함께하는 다양한 디자인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다.

자료제공: 감프라테시앤피 Gamfratesi&P, 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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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공예의 미래

한국 공예의 미래

한국 공예의 미래

우리나라 전통 공예 기법에 자신들만의 예술 언어를 더해 새롭게 풀어낸다. 해외 디자인 신이 주목하고 있는 한국 디자인 스튜디오 위켄드 랩을 소개한다.

천장에 매달린 작품 ‘구슬’, 창문에 건 ‘발’, ‘매듭’ 스툴, 벽에 걸린 ‘범종’ 조명 모두 한국 전통 공예에서 영감받은 작품.

밀라노 전시장 곳곳에 분포되어 있는 한국 작가의 작품들을 통해 코리아 디자인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을 깊이 체감할 수 있었다. 그중에서도 특히 디자인 플랫폼 알코바의 보르사니 빌라 전시장에서 만난 위켄드 랩 WKND Lab이 기억에 남는다. 전은지, 이하린 작가로 결성된 위켄드 랩은 “전통적인 한국 예술의 가치를 현대적인 맥락에서 보존하는 것을 넘어서, 문화유산을 현대 가구 디자인과 융합하여 전통적인 공예 기술에 존경을 표하고, 동시에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목표다”라며 자신들의 당찬 포부를 밝혔다. 서양 문화가 짙게 묻어 있는 보르사니 빌라에서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을 자신 있게 드러낸 위켄드 랩을 인터뷰했다.

전은지, 이하린 작가로 결성된 위켄드 랩.

밀란 디자인 위크에 앞서 지난해 12월에 열린 마이애미 알코바에도 참여했다고 들었다. 지난해와 차이점은 무엇이었나? 마이애미에서 있은 전시 <소원을 묶다 Tying Wishes>는 기존 2022년 디자인 마이애미/바젤에서 선보인 매듭 작업을 조금 더 확장시켜 다양한 소재와 형태로 풀어낸 전시였다. 반면 보르사니 빌라에서 선보인 <선의 깊이 Depth of a line>에서는 지난 작업을 포함해 옻칠과 칠보 기법을 이용한 조명을 추가로 선보였다.

시 주제인 <선의 깊이>에 대해 설명해달라. 우리나라 전통과 문화 유산에 대한 깊은 헌신을 담았다. 수많은 점이 하나의 선으로 연결되듯이, 위켄드 랩의 창의적 여정은 점에서 시작된다. 이번 컬렉션은 비유적으로 각 측면의 다양한 점을 연결해 선으로 만들어가는 것에 대해 다룬 작품이다.

각각의 작품들은 어떠한 의미를 담고 있나? 가장 먼저 이번 전시를 위해 특별히 제작한 ‘범종’ 조명은 한국의 전통 종 모양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이다. 위켄드 랩은 종의 소리가 평화와 생명의 에너지를 상징한다고 여기며 그것을 빛의 파동으로 전달하고자 했다. 표면은 칠보 기법을 사용해 마감했으며, 다양한 재료의 시각적 대체 가능성을 보여준다. ‘구슬’은 여러 기법을 사용해 만든 실험적인 천장 조명이다. 이는 나무, 구리, 삼베, 아크릴 등 다양한 요소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각 옻칠, 나전, 칠보 등을 활용해 제작했다. 마지막으로 매듭에서 영감을 얻은 스툴과 캔들 홀더는 매듭의 형태적 아름다움을 배가시키고 현대적인 재료를 더해 스케일을 키운 작품이다.

 ‘구슬’ 작품은 마치 용이 하늘로 승천하는 듯한 모습을 떠올리기도 하고 어딘가 신앙적인 의미도 담겨 있는 듯하다. 구슬은 디자인과 예술, 그 경계에 있는 ‘컬렉터블 디자인’ 또는 ‘기능 예술’의 장르를 표현한 작품이다. 보는 이에 따라 단순히 구의 집합과 나열이라 생각하는 이도 있고, 질문처럼 신앙적인 의미가 담겨 있다고 느끼는 이들도 있다. 이처럼 구슬은 사람마다 다르게 해석되고 사고하게 만드는 예술의 특징을 보여준다. 또한 실제 천장 조명으로 사용이 가능하며, 환경에 맞게 길이를 조절할 수 있는 비스포크 작품이라는 점에서 디자인의 특성 또한 내포하고 있다.

촛대이자 오브제로서 역할하는 매듭 시리즈.

매듭, 옻칠, 자수 등 장인정신이 필히 동반되는 기법을 주로 사용한다. 위켄드 랩은 3대에 걸쳐 실력을 쌓아온 에나멜 장인과 협력하며 77세에 이르러도 여전히 장인 활동을 이어가는 활동가들과 협업한다. 그들의 기술에 대한 끊임없는 헌신을 보여줌과 동시에 전통이 그저 옛것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현대적인 방향으로 발전하여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사회적이고 문화적인 지속 가능성을 시사한다.

관람객들의 반응은 어땠나? 동서고금 모두에서 이색적인 작업이다 보니 주의를 기울이고 관심있어 하는 이들이 많았다. 그중 흥미로웠던 부분은 자신의 경험에 빗대어 관람하는 이들이 많았다는 점이다. 전시자로서 우리 이야기만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아닌 소재와 기법, 개인의 경험 등을 공유하며 관람객과 쌍방으로 소통했다는 점이 기억에 남는다.

앞으로 예정된 전시나 협업이 있나? 일본 디자인 스튜디오 타수 Tasu가 생산하는 직조 패브릭으로 만든 가구 컬렉션을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오는 12월 디자인 마이애미에서 주관하는 야외 공간에 설치될 작품에 대해 논의 중에 있다. 파이널리스트 5인 안에 올랐으며 최종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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