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62회째를 맞이한 살로네 델 모빌레. 밀라노 시내 곳곳에서 펼쳐지는 디자인 축제의 장, 푸오리살로네에서 발견한 30가지 하이라이트 장면을 모았다.
닐루파 데포의 메인 전시장인 아트리움을 장식한 안드레스 라이징어의 <12개 의자를 위한 명상>전. 새롭게 출시된 12개의 라운지 체어를 마치 무대 위에 선 주인공처럼 연출한 점이 멋스럽다.
Artisic Resonance
닐루파 데포 Nilufar Depot의 메인 전시 공간인 아트리움을 차지한 올해의 주인공은 디지털 아티스트이자 디자이너 안드레스 라이징어 Andrés Reisinger였다. 닐루파의 수장인 니나 야사르 Nina Yashar와 공동 기획한 <12개 의자를 위한 명상 12 Chairs for Meditation>전은 관람객이 직접 명상에 참여해볼 수 있도록 구성한 체험형 전시였다. 라이징어의 디자인을 상징하는 사물 중 하나인 사과를 모티브로 한 대형 모자이크 작품을 배경으로 새롭게 출시한 의자 컬렉션이 자유롭게 배치되었다. 특히 그가 직접 작곡한 음악이 전시 공간에 울려 퍼져 특별함을 더했다. 2층과 3층에서는 알레그라 힉스 Allegra Hicks, 루시아 마사리 Lucia Massari, 라니에리 Ranieri를 포함한 현대예술가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었다. 한편 비아 스피가 Via Spiga에 위치한 닐루파 갤러리에서는 ‘시간 여행자 Time Traveler’를 주제로 큐레이션한 기획전이 열렸다. 현대 작품과 과거의 전설적인 디자인을 엮어낸 이 전시는 마아르텐 드 슬레어 Maarten de Ceulaer와 드라가&아우렐 Draga&Aurel를 위한 개인전을 비롯해 크리스찬 펠리차리 Christian Pellizzari와 로라 몬트 Lora Montes의 신작과 1960년대 미국 빈티지 작품이 한데 어우러진 전시로 관람객에게 신선한 영감을 안겼다.
헤치주 Hechizoo의 황금빛 태피스트리를 중심으로 연출한 공간.
닐루파의 수장, 니나 야사르와 안드레스 라이징어.
드라가&아우렐의 ‘투명성의 문제’ 컬렉션.
기하학적 형태의 조명 설치 작품으로 꾸민 닐루파 갤러리 전시 공간.
크리스찬 펠리차리의 화려한 벽 조명.
디자인 평화의 섬
디모레 스튜디오의 공동 창립자 에밀리아노 살치 Emiliano Salci와 브릿 모란 Britt Moran은 디모레센트랄레에서 개최된 <오큐파지오네 Occupazione> 전시를 통해 디자인 세계의 새로운 협업 형태를 보여줬다. 다양한 갤러리, 예술가, 브랜드가 모여 서로 다른 경험과 미학, 역사를 공유하고 서로에게 영감을 안긴 것. 벽면을 온통 실버로 마감해 시대를 알 수 없는 초현실적 전시 공간을 만들거나 색상, 소재, 시대 별로 나눈 아이코닉한 가구들을 작은 전시관 안에 설치해 선보이기도 했다. 대표적인 참가 브랜드로는 이솝 Aesop, 메종 로이에 Maison Royère, 알타이 Altai, 보나치나 Bonacina 1889, 이브 살로몬 Yves Salomon ×샤포 크리에이션 Chapo Création 등이 있었다. 반면 브레라 지역의 북쪽 끝에 위치한 디모레 스튜디오의 작업장에서는 에밀리아노와 브릿이 새롭게 준비한 가구 브랜드 인테르니 베노스타 Interni Venosta의 데뷔 무대가 열렸다. 우드와 스틸 조합으로 단조로운 멋을 보여주는 이 브랜드는 1970년대 디자인과 미국 아방가르드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한 것. 디모레 스튜디오의 남다른 감각을 입고 태어난 만큼 앞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디모레센트랄레에서 열린 오큐파지오네 전시 공간. 모든 벽면을 광이 나는 실버 소재로 마감해 신비로운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색상별로 가구와 소품을 나눠 장 안에 배치한 점이 재미있다.
디모레 스튜디오가 새롭게 론칭한 인테르니 베노스타 컬렉션.
Design Reunion
예술 박람회와 협업 전시 형태를 결합한 아트 큐레이션 플랫폼 캡슐 플라자 Capsule Plaza가 밀라노의 중요 명소인 10꼬르소 꼬모에서 두 번째 에디션을 열었다. 이번 전시는 캡슐 플라자의 창립자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알레시오 아스카리 Alessio Ascari와 건축가 파울 코우르네트 Paul Cournet가 공동 기획한 프로젝트로 20개 넘는 브랜드가 참여해 풍성한 볼거리를 연출했다. 특히 20세기 최고의 디자이너이자 건축가 베르너 팬톤을 기리기 위한 협업 전시 ‘팬톤 라운지’가 큰 호응을 얻었다. 비트라, 앤트레디션, 베르판, 크바드랏, 몬타나 등 팬톤의 유산을 자랑스럽게 계승하고 있는 브랜드와 협업한 전시로 몰입감 넘치는 공간을 연출한 것. 이어지는 2층에서는 반가운 한국 작가도 만나볼 수 있었다. 서울 기반의 디자인 스튜디오 나이스워크숍은 생산, 임대, 수리, 해체, 재생의 순환과정에서 영감을 받아 건축 현장에서 표면 콘크리트 잔재를 제거한 후 재사용되는 부품을 가구로 만든 시리즈를 선보였다. 캡슐 플라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산업과 문화를 연결하고 인테리어, 건축, 기술, 혁신, 그리고 공예를 아우르는 플랫폼다운 면모를 다시 한 번 톡톡히 증명해냈다.
베르너 팬톤의 유산을 잇고 있는 브랜드와 협력해 기획한 팬톤 라운지. 마치 팬톤 월드에 들어온 듯한 기분 좋은 설렘을 안긴다.
디자인 스튜디오 나이스워크숍이 건축 현장의 잔재를 활용해 만든 가구 시리즈.
가에타노 페세를 기리며
안타깝게 명을 달리한 이탈리아 예술계의 거장, 가에타노 페세.
사람의 얼굴을 연상케 하는 레진 소재의 라운지 체어 ‘노바디 퍼펙트’.
스테인드글라스에 LED 조명을 더해 만든 오브제 ‘메이비 Maybeee’.
미소를 머금은 소파
5비에 5Vie 디자인 디스트릭트는 매년 17세기 바로크 시대의 건축물인 팔라초 리타 Palazzo Litta에서 개성 있고 실험적인 전시를 선보인다. <언리미티드 디자인 오케스트라 Unlimited Design Orchestra>를 주제로 기획된 올해 전시에서는 오케스트라에서 영감을 받은 ‘구프람 인 모션 Gufram in Motion–라 보카 에 모빌레 La Bocca è Mobile’가 단연 돋보였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소파&라운지 체어 움직임 메커니즘 전문 회사인 모션 이탈리아 Motion Italia와 협업해 이색 전시를 선보인 것. 1971년, 스튜디오 65가 제작한 혁신적 아이콘인 보카 Bocca 소파에 움직임을 더해 생명을 불어넣었다. 웃음과 키스를 상징하는 강렬한 빨간색 보카 소파는 팔라초 리타 전시장 입구에 자리하며 방문객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번 전시를 통해 생명을 부여 받은 붉은 레드 립의 보카 소파.
현대 미학을 입은 전통 기술
바르셀로나에서 스페인의 전통 모자 제작 기술인 솜브레레리아 Sombrerería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 스튜디오 엘리우르피 Eliurpi. 엘리자벳 우르피 Elisabet Urpí와 나초 움피에레즈 Nacho Umpiérrez로 결성된 이 듀오 그룹은 올해 디자인 위크 기간을 맞이해 5비에에서 첫 번째 전시를 열었다. 실제 착용 가능한 대형 오브제와 이번 전시를 위해 특별 제작한 조명을 선보였다. 미니멀한 우아함과 건축적인 볼륨이 돋보이는 디자인으로 스페인 전통 솜브레레리아 기법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열었다.
건축적 형태가 돋보이는 스튜디오 엘리우르피의 오브제 컬렉션.
자연의 속삭임
일본 건축가이자 디자이너 오키 사토 Oki Sato가 자신이 이끌고 있는 디자인 스튜디오 넨도 Nendo의 탄생 2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 <자연의 속삭임 Whispers of Nature>를 선보였다. 이탈리아 디자이너 파올라 렌티 Paola Lenti의 쇼룸에서 진행된 이번 전시에서는 일상에서 종종 간과되는 자연의 미묘한 속삭임을 주제로 한 5가지 컬렉션을 공개했다. 구름의 모호함, 빛과 그림자 간의 관계, 지나가는 비 속에서 인식되는 시간의 흐름, 물에 젖은 식물 등 반투명한 선반과 가구, 소품, 텍스타일을 만나볼 수 있었다. 또한 동일한 장소에서 공개 예정인 파올라 렌티와의 협업 컬렉션 ‘하나-아라시 Hanaarashi’도 기대를 모은다.
자연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된 넨도의 ‘자연의 속삭임’ 컬렉션.
데이비드 린치의 새로운 도전
올해 로 피에라 박람회장에서 가장 인산인해를 이룬 전시는 미국 영화감독 데이비드 린치 David Lynch가 연출한 특별관 <생각하는 방 Thinking Room>이었다. 영화 <멀홀랜드 드라이브>, <인랜드 엠파이어>, <와일드 앳 하트>로 유명한 그는 이번 전시를 통해 영화 이외의 새로운 분야에 도전장을 던졌다. 몇 해 전 취미로 목공예를 시작한 그가 전시장에 대규모 설치물을 설계한 것. 두꺼운 벨벳으로 만든 커튼이 둘러싸고 있는 이 전시 공간은 린치의 1986년 영화 <블루 벨벳>을 연상케 한다. 전시장 중앙에 놓인 황금색 의자와 그 위로 이어지는 황동 관, 추상적인 비디오가 재생되는 화면으로 하여금 린치는 전시를 바깥 세계로의 안정과 성찰의 순간으로 제안했다.
로 피에라 전시장에서 열린 데이비드 린치의 생각하는 방.
Dynamic Living Room
네덜란드 브랜드 모오이 Moooi는 LG전자와 함께 역동적인 컨셉트의 거실 공간, <더 리빙 룸 The Living Room>을 선보였다. 모오이의 대담한 미학을 입은 신규 컬렉션은 LG전자의 첨단 기술과 조화로운 앙상블을 만들어냈다. 특히 지난해 성공적인 협업에 이어 올해 새롭게 선보인 LG전자의 퓨리 케어 공기청정기는 모오이만의 독특한 패턴을 입어 더욱 눈길을 끌었다. 또한 시각적 자극뿐 아니라 촉각, 향기, 소리를 더해 다감각적인 여정을 탐험케 했다.
모오이의 화려한 샹들리에 컬렉션과 볼륨감을 자랑하는 라운지 체어로 꾸민 ‘더 리빙 룸’ 전시.
디자인 애호가들의 성지
밀란 디자인 위크에서 가장 기대되는 전시로 손꼽히는 갤러리아 로산나 오를란디 Galleria Rossana Orlandi에는 언제나 그렇듯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특히 올해는 로산나 오를란디와 그녀의 딸 니콜레타 Nicoletta가 함께 기획한 전시로 전 세계 80명 이상의 디자이너와 예술가들의 영향력 있는 목소리와 그들의 실험적인 예술 세계를 탐험해볼 수 있었다. 미국 예술가 리즈 콜린스 Liz Collins는 재활용된 직물 폐기물을 활용해 다채로운 컬러와 질감이 살아 있는 동굴 같은 공간을 연출했다. 로산나 오를란디의 단골 디자이너이자 스크랩우드의 창시자 피트 하인 이크 Piet Hein Eek는 재활용 나무로 만든 신규 컬렉션을 공개했다. 이 외에도 예술과 디자인의 경계를 넘나들며 독창적인 디자인 감각을 보여주는 드라가&아우렐 Draga&Aurel,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동으로 개최한 한국 공예전 <사유의 두께>도 만나볼 수 있었다. 갤러리아 로산나 오를란디는 세계 각국의 문화를 경험하고 다채로운 예술의 풍경으로 깊이 빠져들게 만들었다.
모로소의 아웃도어 컬렉션으로 꾸민 갤러리아 로산나 오를란디의 안뜰.
재활용된 직물 폐기물로 꾸민 리즈 콜린스의 전시 공간.
박강용, 유남권 작가의 전시 작품.
피트 하인 이크의 신규 컬렉션 ‘웨이스트 웨이스트 미러’.
궁전에 수놓은 빛
이탈리아의 역사를 품은 팔라초 비스콘티 Palazzo Visconti 궁전에서 플로스는 버섯을 닮은 벨홉 Bellhop 조명, 비눗방울을 연상케 하는 타락사쿰 Taraxacum 조명을 선보였다. 이 외에도 런던에 본사를 둔 조명 브랜드 마이클 아나스타시아데스 Michael Anastassiades의 IC 라이트 에디션과 산업디자인 스튜디오 바버 오스거비 Barber Osgerby, 디자인 듀오 포르마판타스마 Formafantasma와 협업해 제작한 슈퍼 와이어 Super Wire도 함께 전시되었다. 화려한 궁전 인테리어와 거울로 마감한 벽면으로 하여금 극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또 전시장 입구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에는 디자이너들이 출연한 비디오가 상영되었는데, 마치 단편영화를 보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했다.
벨홈 조명을 단 공간. 벽면을 거울로 마감해 더욱 극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여러 개의 비누방울이 맺혀있는 듯한 형태의 타락사쿰 조명.
디자이너들이 직접 출연한 짧은 영상.
사물의 감각
대만에서 설립된 디자인 스튜디오 UN오브젝트 UNobject가 전례 없는 전시를 선보였다. <경험적 물질 Experiential Matter>이라는 제목의 이 전시는 인간과 소재 간의 본질적인 유대 관계에 대해 탐구한 다감각 전시다. 전시장 중앙에 배치된 일본식 정원은 디자인을 인식하는 새로운 방식을 일깨우기 위한 설치물이자 퍼포머의 무대였다. 퍼포머는 독특한 제스처와 순수한 감정을 이끌어내며 인간과 소재 간의 감정적, 촉각적 관계를 표현해냈다. 이러한 몸짓은 사물에 대한 선입견에서 벗어나 직접적인 경험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감각에 집중해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했다. 이로써 관람객은 사물의 질감, 모양, 다양한 촉각적 감각에 자연스레 몰입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인간과 소재간의 유대 관계를 표현한 퍼포먼스. 눈 앞에서 펼쳐진 퍼포먼스가 전시의 몰입감을 높였다.
환상적인 크리스털의 멋
프랑스 크리스털 브랜드 생 루이 Saint Louis는 브레라 지역의 역사적인 교회, 산타 마리아 델 카르미네 Santa Maria del Carmine를 두 개의 멋진 컬렉션으로 화려하게 밝혔다. 꽃과 음악에서 영감받아 탄생한 샤마데 Chamade 컬렉션과 가느다란 루프를 엮은 듯한 모습의 토르세이드 Torsade 샹들리에를 선보였다. 특히 U자와 루프 형태의 조각으로 구성된 토르세이드는 벽등, 테이블 조명 등으로 단독 사용하거나 최대 18개까지 연결해 매달 수 있어 취향에 따른 조합이 가능하다. 두 컬렉션 모두 르네상스 시대를 연상케 하는 화려함으로 영적이고 환상적인 장면을 만들어낸다.
가느다란 루프를 연상케 하는 트로세이드 샹들리에.
꽃과 음악에서 영감 받아 탄생한 샤마데 컬렉션
Artistic Collaboration
밀라노의 피아차 산토 스테파노 Piazza Santo Stefano 10번지에서 독창적인 감각으로 무장한 브랜드들의 만남이 펼쳐졌다. <루드 아트 클럽 Rude Arts Club>이라는 제목으로 열린 이 전시는 영국 기반의 디자이너 파예 투굿 Faye Toogood이 이끄는 브랜드 투굿과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가구 브랜드 타치니 Tacchini, 러그 브랜드 씨씨타피스 CC-tapis가 함께 한 협업 전시다. 투굿과 타치니는 포근하고 푹신한 형태를 강조한 솔라 Solar 데이베드와 소파를 선보였으며 투굿, 씨씨타피스 협업으로 탄생한 수제 러그 컬렉션 루드 Rude는 옛 거장들의 그림처럼 벽에 걸어 디스플레이해 눈길을 끌었다. 풍부한 색상과 직물이 주는 미감, 부드럽고 풍성한 조각적 형태 등 투굿 특유의 재치와 스타일을 엿볼 수 있는 전시였다.
프란시스 베이컨의 페인팅에서 영감 받아 제작한 핸드메이드 러그컬렉션.
프란시스 베이컨의 페인팅에서 영감 받아 제작한 풍성한 볼륨감이 인상적인 솔라 데이베드.
In the Seletti World
유머러스하고 키치한 디자인으로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셀레티는 코르소 가리발디 Corso Garibaldi에 위치한 플래그십 스토어와 리나산테 백화점에서 각각 전시를 열었다. 플래그십에서 열린 전시는 매장 내부와 정원을 다양한 신제품으로 가득 채워 마치 셀레티의 세상에 들어온 듯한 기분을 안겼다. 마르칸토니오 Marcantonio, 브리골린 바스케라 Brigolin Baschera, 안토니오 아리코 Antonio Arico, 우토 발모랄 Uto Balmoral 등 창의적인 디자이너와 협업한 신규 컬렉션을 대거 공개하며 관람객의 시각과 호기심을 마구 자극했다. 또 밀라노를 대표하는 리나산테 백화점에서 열린 슈퍼마켓 컨셉트의 ‘셀레티 마켓’은 브리골린 바스케라가 1960년대 슈퍼마켓의 모습을 재해석해 연출한 것. 공간 구성부터 제품의 배열, 로고, 쇼핑백, 직원의 유니폼까지 맞춤 제작해 독특한 셀레티만의 정체성을 톡톡히 보여줬다. 이곳을 찾은 방문객들은 카트와 바구니를 들고 통로를 돌아다니며 셀레티의 예상치 못한 기발한 아이디어를 또 한 번 체험할 수 있었다.
리나산테 백화점에서 열린 셀레티 마켓.
짙은 코발트 색상을 입은 오브제는 안토니오 아리코 Antonio Aricó.
싱그러운 과일과 채소를 본뜬 비타민 컬렉션은 마르칸토니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