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 탐닉

참치 탐닉

참치 탐닉
양질의 참치를 즐기기엔 비싼 가격이 부담스럽다. 한 점만 먹더라도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듯한 참치를 즐기고 싶다면? 수산시장은 물론 인터넷 쇼핑물에서도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냉동 참치를 잘 해동하고 잘 요리하면 된다. 정통 카이세키 요리를 표방하는 하카타 셉템버에서 배운 냉동 참치 해동법과 담백한 참치 요리.

   

 

참치 타다키
해동 참치 200g, 오이 1개, 굵은소금 · 잎채소 · 생강절임 · 회간장 적당량씩

1 해동 참치는 한입 크기로 썬다.
2 달군 팬이나 석쇠에 1의 겉면이 익도록 양쪽 면을 번갈아 30~40초씩 굽는다.
3 2의 구운 참치를 얼음물에 담가 식힌 다음 종이타월로 감싸 물기를 제거한다.
4 오이는 얇게 썰고 굵은소금을 뿌려 10분간 재운 다음 소금기를 씻어낸다.
5 3의 참치에 절인 오이, 잎채소, 생강절임, 회간장을 곁들인다. 


참치 아보카도무침
해동 참치 · 마 100g씩 , 아보카도 1개, 성게알 50g, 반숙 달걀 4개, 방울토마토 8개, 김밥용 김 · 회간장 적당량씩

1 해동 참치는 가로 3cm, 세로 5cm 크기로 자른다.
2 아보카도는 껍질과 씨를 제거하고 사방 1cm 크기로 깍둑 썬다.
3 마는 껍질을 벗기고 강판에 곱게 간다. 방울토마토는 반으로 자른다.
4 반숙 달걀은 껍질을 벗기고 4등분한다.
5 그릇에 1의 참치, 아보카도, 성게알, 마, 방울토마토, 반숙 달걀을 담는다. 곱게 채썬 김을 뿌리고 회간장을 곁들인다.

 

참치 완자를 넣은 맑은 국
해동 참치 200g, 완자 양념(밀가루 10g, 일본식 된장 20g, 잘게 채 썬 쪽파 30g), 아스파라가스 2대, 표고버섯 4개, 대파(흰 부분) 1대, 당근 50g, 곤약 100g, 국물(다시다물 1L, 연간장 · 사케 50ml씩, 다시마(5×5cm) 1장, 생강즙 · 굵은 후춧가루 조금씩

1 아스파라거스는 질긴 섬유질과 돌기를 벗기고 3cm 길이로 어슷하게 썬다.
2 표고버섯은 기둥을 떼고 얇게 썬다.
3 대파 흰 부분은 곱게 채 썬다. 당근은 껍질을 벗기고 한입 크기로 얄팍하게 썬다.
4 곤약은 0.3cm 두께의 한입 크기로 썰고 칼집을 넣는다.
5 끓는 물에 아스파라거스, 표고버섯, 대파 흰 부분, 당근, 곤약을 데친다.
6 해동 참치는 종이타월로 감싸 물기를 제거하고 곱게 다진 다음 분량의 완자 양념을 넣고 섞는다.
7 6의 완자 반죽을 한입 크기로 둥글게 뭉친다.
8 냄비에 분량의 국물을 끓인다. 한소끔 끓으면 다시마를 건지고 7의 완자를 넣어 익힌다.
9 끓는 동안 거품을 걷어내고 완자가 다 익으면 그릇에 완자와 국물, 5의 데친 재료를 담는다.
10 먹기 전에 생강즙과 후춧가루를 뿌린다.

 

참치 매실무침
해동 참치 · 참마 200g씩, 오크라 8개, 매실 소스(일본식 매실 장아찌 4개, 연간장 10g), 굵은소금 적당량

1 분량의 매실 소스 재료 중 일본식 매실 장아찌는 씨를 발라내 곱게 다지고 연간장을 섞어 매실 소스를 만든다.
2 해동 참치는 사방 1cm 크기로 깍둑 썬다.
3 참마는 껍질을 벗기고 사방 1cm 크기로 깍둑 썬다.
4 오크라는 굵은소금으로 문질러 씻어 잔털을 제거한다. 끓는 물에 데치고 찬물에 담가 식힌 다음 1cm 길이로 썬다.
5 2의 참치, 참마, 오크라에 1의 매실 소스를 넣고 고루 버무린다.
TIP 오크라 대신 오이로 대체 가능하다. 

 

참치 치라시 스시
초밥용 밥 400g, 배합초(쌀 식초 5큰술, 설탕 2와1/2큰술, 소금 2작은술), 연근(10cm) 1토막, 빨강 파프리카 · 노랑 파프리카 · 주황 파프리카 1/4개씩, 시소 잎 8장, 해동 참치 200g, 절임 양념(생강 4조각, 간장 · 미림 2큰술씩), 통깨 2작은술, 김밥용 김 1장

1 초밥용으로 되게 짓은 따뜻한 밥에 분량의 배합초를 넣고 고루 섞는다.
2 연근을 얇게 썰고 파프리카는 한입 크기로 썬다.
3 시소 잎은 곱게 채 썬다. 김밥용 김은 한입 크기로 썬다.
4 해동 참치는 한입 크기로 썰어 분량의 절임 양념에 넣고 10분간 재운 다음 종이타월로 감싸 수분을 제거한다.
5 1의 밥에 3의 시소 잎과 통깨를 넣고 고루 섞는다.
6 그릇에 5의 밥을 담고 4의 참치, 연근, 파프리카, 김을 고루 올린다.
TIP 깻잎과 같이 향이 강한 푸른색 잎채소인 시소 잎. 깻잎보다 덜 맵고 특유의 개운한 맛이 좋아 치라시 스시에 곁들이면 좋다. 

<냉동 참치 해동법>
1 물 1L에 소금 30g을 넣고 녹인다.
2 직육면체의 냉동 참치를 1의 염수에 담가 10~15분간 1차 해동한다.
3 2의 참치가 살짝 휠 정도로 녹으면 흐르는 물에 손으로 문질러 씻어 핏줄 등의 불순물을 제거한다.
4 종이타월로 감싸 물기를 제거하고 다시 종이타월에 감싸 냉장고에서 3~4시간 동안 2차 해동한다. 해동 중간에 종이타월을 새로 교체한다.
5 해동 참치를 원하는 음식에 맞게 손질한다.
TIP 한번 해동한 참치는 다시 얼리지 말고 모두 사용하는 것이 좋다.   

CREDIT
에디터 이경현
포토그래퍼 박상국
요리 서영민 · 박진우(하카타 셉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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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무 열전

열무 열전
여름이면 생각나는 아삭한 식감의 열무를 김치로만 즐기기엔 아쉽다. 동양식은 물론 서양식에도 어울리는 여름 식재료 열무의 변신.

 

동양식

열무 물김치 국수
소면 160g, 오이 1/2개, 달걀 1개, 열무 물김치 2컵, 참기름 · 통깨 · 설탕 · 고춧가루 · 식초 적당량씩
1 소면은 소금물에 삶아 얼음물에 헹궈 물기를 뺀다.
2 오이는 채 썰고 달걀은 삶아서 2등분한다.
3 열무김치 국물에 취향에 따라 설탕, 고춧가루, 식초를 넣는다.
4 그릇에 면을 담고 열무김치 국물을 붓는다. 채 썬 오이와 열무김치를 올린다.
5 참기름, 통깨, 달걀을 올린다.

 


동양식
열무 우렁 된장 비빔밥
밥 2공기, 열무 4뿌리, 애호박 1/4개, 우렁 1/4컵, 달걀 2개, 통깨 조금, 된장 양념(된장 1큰술, 국간장 · 다진 마늘 · 참기름 1작은술씩, 다진 파 2작은술, 통깨 조금)
1 열무는 깨끗하게 손질해 끓는 소금물에 줄기가 부드러워질 때까지 삶아서 찬물에 담가둔다.
2 애호박은 반으로 갈라 씨를 제거하고 도톰하게 썰어 끓는 소금물에 살짝 데친다.
3 1의 열무를 건져 물기를 꼭 짜서 한입 크기로 썬다.
4 우렁을 깨끗이 손질해 3의 열무와 된장 양념에 버무려 열무 우렁 된장을 완성한다.
5 그릇에 밥, 애호박, 4의 열무 우렁 된장을 담는다. 달걀을 프라이해서 올리고 통깨를 뿌린다. 

   


서양식
열무 페스토 파스타
열무 페스토(열무 300g, 아몬드 100g, 올리브유 8큰술, 설탕 · 식초 2큰술씩, 소금 1작은술, 후춧가루 조금), 베이컨 2장, 펜네 160g
1 열무는 손질해 끓는 물에 데친다. 블렌더에 나머지 재료를 함께 넣고 곱게 갈아 열무 페스토를 만든다.
2 베이컨은 잘게 썰어 달군 팬에 볶는다.
3 펜네를 삶아 물기를 뺀다. 볶은 베이컨과 페스토를 넣고 버무려 그릇에 담는다.

   

서양식
열무 새우 보리 리조토
열무 4뿌리, 애호박 · 양파 1/4개씩, 양송이버섯 8개, 버터 1큰술, 새우살 · 닭 육수 1컵씩, 보리밥 1과1/2공기, 생크림 1/4컵, 소금 · 후춧가루 조금씩
1 열무는 끓는 물에 데쳐 찬물에 헹군다. 물기를 꼭 짜서 송송 썬다.
2 애호박과 양파는 굵게 다진다. 양송이버섯은 껍질을 벗겨 4등분한다.
3 달군 팬에 버터를 녹이고 양파, 애호박, 양송이버섯, 열무, 새우 순으로 넣어가며 볶는다.
4 3에 닭 육수와 보리밥을 넣고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해 자작해질 때까지 볶는다.
5 4의 국물이 잦아들면 생크림을 넣어 잘 섞고 그릇에 담는다.
 

CREDIT
에디터 송정림
포토그래퍼 허동욱
요리 이윤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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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메종 고메 페스티벌

2015 메종 고메 페스티벌

지난 5월 21일부터 6월 3일까지 그야말로 핫한 레스토랑 13곳에서 열린 ‘메종 고메 페스티벌’. 이 기간을 위해 특별히 고안된 맛있고도 건강한 17가지의 메뉴가 <메종> 독자의 입을 즐겁게 했다. 미식을 찾아 떠난 2주간의 여정을 소개한다.

↑ 디저트리’의 살구 밀푀유와 프로마쥬 소르베 블랑 소르베. 

   

↑ 상큼한 에클레어를 선보인 ‘에클레르 바이 가루하루’. 

   

↑ 메종 고메 페스티벌에 참여한 스페인 레스토랑 ‘모멘토스’. 

   

↑ 이탤리언 감자 크로켓을 선보인 ‘그랑씨엘 이태원점’.

   

↑ 갓 구운 그릴드 샌드위치를 선보인 ‘멜팅몽키’. 

 

<메종>이 지향하는 ‘쉽고, 건강한, 빠른’ 요리를 독자가 직접 먹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기획된 ‘메종 고메 페스티벌’. 2013년에 시작해 올해로 세 번째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특별히 미국감자협회, 미국크랜베리마케팅협회, 캘리포니아유제품협회, 캘리포니아호두협회의 식재료를 지원 받아 진행되었다. 냉동 감자와 크랜베리, 콜비잭 치즈, 크림치즈 등의 치즈류 그리고 호두가 근사한 요리로 태어난것. 한남동, 이태원, 신사동, 이촌동, 청담동 등 서울 유명 레스토랑 13곳에서 진행된 메종 고메 페스티벌. 빵은 물론 디저트, 간식, 식사 등 다양한 요리를 선보였다. 천연 발효종을 사용해 건강한 빵을 만들기로 유명한 ‘오월의 종 2호점’에서는 감자와 크림치즈를 넣고 소량의 칠리소스를 넣어 감칠맛을 더한 감자 크림치즈 볼과 바삭한 호두의 식감이 뛰어난 호두 당근 브레드를 선보였는데 매일 오전이면 생산 수량이 모두 판매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에클레르 바이 가루하루’의 크림치즈와 크랜베리를 채우고 산딸기와 블루베리를 올린 베리베리굿과 스페인 음식 전문점인 ‘모멘토스’에서의 호두 로메스코 소스를 곁들인 수제 소시지도 미식가들의 입을 즐겁게 했다. 요즘 경리단길에서 가장 유명한 ‘멜팅몽키’에서는 콜비잭 치즈, 호두, 크랜베리 등이 들어간 그릴드 샌드위치를 선보였는데 2주라는 기간 동안 총 2000여 개가 판매되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다. 이 밖에 일식 고급 카이세키를 표방하는 ‘하카타 셉템버’에서의 냉감자 수프와 크랜베리 소스를 곁들인 카스텔라 푸딩, 모던 한식의 ‘의기투합’의 콜비잭 치즈, 호두, 크랜베리가 들어간 떡갈비까지 일식, 한식, 양식 등의 다채로운 요리가 넘쳐났던 2015 메종 고메 페스티벌. 앞으로도 더욱 새로운 메뉴로 미식가들의 입맛을 만족시킬 맛있는 행보를 기대해본다.
 

CREDIT
에디터 이경현
포토그래퍼 신국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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