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중식당

이런 중식당

이런 중식당

천편일률 빨간색 인테리어를 지양하고 이탤리언과 중식을 접목하는 등 참신한 모습으로 찾아온 중식당 일곱 곳.



메이징에이
SG다인힐이 최근 광화문 파이낸스센터에 오픈한 중식당 메이징에이 Mazing.A. 중국 요리 중에서도 동양 요리의 진주라 불리는 광동 요리를 주로 하고 홍콩과 마카오, 중국 현지의 맛을 살린 요리를 비롯해 우리 입맛에 잘 맞는 대중적인 요리를 선보인다. 주목할 메뉴는 광동식 오리구이. 껍질 중심의 북경 오리와 달리 바삭한 껍질과 촉촉한 속살 모두를 즐길 수 있다. 또 13가지의 향신료를 넣고 오랜 시간 동안 쪄내 겉은 쫄깃하고 속은 부드러운 돼지족발인 ‘13향 원기장족’ 크리스피 포크벨리, 항정살 차슈, 닭고기 차슈 등을 한번에 즐길 수 있는 ‘모둠 바베큐’ 등 기존 중식당과 차별화된 메뉴를 대거 선보인다. 메이징에이는 세련된 감각의 인테리어 역시 자랑이다. 중국의 전통적인 모습이 아니라 대만 또는 홍콩의 1920년대를 떠올리는 현대적이고 빈티지한 내부가 이채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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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중구 태평로 1가 84 서울파이낸스센터 지하 2층

tel
02-3783-0600

 


자리
이태원 골목 어귀에 위치한 자리 ZARI. 모던하고 세련된 분위기의 카페가 연상되는 이곳에서는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을 비롯해 친친, JS가든, 예원 등 유명 중식당 출신의 오너 셰프가 만드는 정갈한 중식 요리를 즐길 수 있다. 모든 요리에 밀가루를 사용하지 않는데, 밀가루 면을 먹어서 소화가 더디고 속이 더부룩한 느낌을 개선하기 위해 오로지 쌀국수 면만 쓴다. 쌀국수 면에 서해산 꽃게가 한 마리 통째로 들어간 짬뽕은 자극적이지 않고 시원한 국물 맛에 기분 좋은 포만감을 준다. 하얀 목화솜을 닮아 목화솜 탕수육이라 이름 붙여진 탕수육도 꼭 먹어보길 권한다. 잡내를 잡기 위해 마리네이드를 거친 돼지고기 뒷다리살에 감자 전분만을 입혀 튀기는데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한 식감이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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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682-22
tel 070-8278-2947

 


123 최유강 중식집
17년 동안 신라호텔의 중식당 팔선에서 경력을 쌓은 최유강 셰프가 독립해서 오픈한 곳. 파인 다이닝인 팔선과 달리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커먼그라운드 3층에 캐주얼한 모습으로 자리하고 있다. 최유강 셰프는 이곳을 오픈하면서 ‘맛은 지금껏 배워온 그대로, 하지만 음식을 담는 방법은 캐주얼하게’라는 모토를 내세웠다. 팔선에 못지않은 고급 품질의 중식 요리를 제공하되 미국에서 공수해온 캐주얼한 식기에 젊은 감각으로 요리를 담아 제공한다. 짜장면과 짬뽕, 탕수육을 비롯한 11가지 기본 메뉴를 구비하고 있으며 월별로 동파육, 굴짬봉 등 추가 메뉴를 선보인다. 연말 모임과 행사가 많은 12월에는 세미 코스 요리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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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진구 자양동 17-1 커먼그라운드 마켓홀 3층 3-1호
tel 02-2122-1262

 



한양중식

얼핏 보기에는 피자와 파스타를 팔 것 같은 캐주얼한 공간의 한양중식. JW 메리어트 서울과 신라호텔에서 10년간 경력을 쌓은 오너 셰프가 선보이는 캐주얼한 중식을 맛볼 수 있다. 대표 메뉴는 시리얼 새우. 싱가포르식 새우튀김을 재해석한 요리로 오동통한 새우를 튀긴 다음 시리얼을 갈아 만든 특제 가루에 볶아낸다. 여기에 꿀을 찍어 먹으면 마치 콩가루를 뿌린 인절미를 먹는 듯한 고소한 맛에 빠져들게 된다. 뽀얀 닭 육수에 청양고추를 넣어 만든 백짬뽕은 개운하니 칼칼한 맛이 좋아 지독한 감기도 뚝 떨어질 듯한 느낌. 반숙으로 구운 달걀 프라이를 올린 짜장면도 인기 메뉴다. 연태고량주, 삼구로주, 북경소주 등 인기가 많은 고량주 3종을 한 잔씩 맛볼 수 있는 샘플러도 있어 애주가의 구미를 충족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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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마포구 상수동 90-8
tel 050-6431-1000

 


차알
가로수길의 터줏대감이자 1950년대 미국의 중식 레스토랑을 재연한 이색적인 공간으로 유명한 차알 Char. 중식 본연의 찌거나 굽는 요리보다는 튀기거나 볶는 요리로 꾸준한 마니아층을 확보한 차알이 광화문에 새롭게 문을 열었다. 캐주얼한 가로수길점과 다르게 중후하면서 고풍스러운 공간에 재즈 음악이 흘러나온다.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신 메뉴로는 구운 닭다리살, 해선장, 오이채 등을 크레페 전병에 싸서 먹는 랩더치킨. 베이컨으로 다진 새우살을 감싸고 커리 소스를 듬뿍 뿌린 요리도 차알 광화문점에서만 맛볼 수 있는 요리다. 각종 와인, 맥주, 고량주 외에 달콤한 칵테일도 있어 데이트 장소로도 손색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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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종로구 청진동 249 D타워 3층
tel 02-2251-8345

 


라누하
서촌에 자리 잡은 라누하 Lunuha. 지금껏 국내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이탤리언을 더한 중식을 선보인다. 18년간 신라호텔과 유명 외식 브랜드의 메뉴 개발팀에서 일한 정우철 셰프가 그 주인공. 그래서 라누하는 면 요리부터 일반 중식당과는 다르다. 바지락, 백합 등의 조개를 아낌없이 넣고 화이트 와인 대신 청주를, 중식 면 대신 링귀네를 넣고 중국식 고추기름으로 매콤한 맛을 낸 파스타가 있다. 꿔바로우는 찹쌀가루 대신 전분과 달걀만 넣은 튀김옷으로 바삭함을 살렸다. 또 발사믹 식초와 천연의 단맛을 내는 팜슈거를 사용한 소스로 산뜻하고 깔끔한 단맛이 일품이다. 피자 도우 대신 페이스트리 반죽에 다진 돼지고기를 듬뿍 넣고 매콤한 맛의 특제 소스를 얹어 구운 피자도 있다. 벨기에산 와인 맥주와 과일 맥주, 미국산 브라운 에일과 오트밀 스타우트 등의 튀김과 볶음류에 잘 어울리는 맥주를 따로 선별한 점도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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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종로구 누상동 8-2
tel 02-720-3388

 


유유안
많은 이의 기대 속에 오픈한 6성급 호텔 포시즌스 호텔 서울의 11층에 있는 중식당. 유유안은 상하이에 있는 예원을 중국식으로 발음한 것이며 1920년대 상하이의 풍요로움과 화려함을 담은 것이 컨셉트다. 녹색을 기본 컬러로 사용한 세련된 인테리어와 한국의 전통적인 문양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벽 장식이 고급스럽다. 이곳은 정통 중식을 선보이며 무엇보다 현지에서 스카우트해온 실력파 중국인 셰프가 화덕에서 직접 구워내는 깔끔한 맛의 북경식 오리 메뉴가 오픈 직후부터 인기다. 메뉴는 12만원부터 시작하는 점심과 14만원부터 시작하는 저녁 코스 요리를 비롯해 콩소스 관자 냉채, 각종 딤섬, 오리볶음 양상추쌈, 사천식 돼지고기 마파두부 등 다양한 단품 메뉴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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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종로구 당주동 29 포시즌스 호텔 서울 11층
tel 02-6388-5000

CREDIT

에디터

송정림 · 이경현

포토그래퍼

임태준 , 안종환 , 이향아 , 차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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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중식당

런던을 사로잡은 이탈리아의 미각

런던을 사로잡은 이탈리아의 미각

버나디 형제의 합작품, 이탈리아 식당 버나디스! 런던의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다.


 

건축 디자인 회사를 운영하는 가브리엘 버나디와 소니, 앱솔루트 보드카, 펩시, 하이네켄 등 세계적인 브랜드의 마케팅 캠페인을 진행한 브랜드 전문가 마르첼로 버나디 형제가 마음을 모아 메이페어에 새로운 이탈리아 식당 버나디스를 열었다. 대리석 테이블과 가죽 의자, 높은 천장 등 캐주얼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으로 인테리어를 완성했다. 파스타, 리조토, 스테이크 등 전통적인 다이닝 메뉴 외에도 아침과 점심에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미니 피자인 피제타, 이탈리아식 타파스인 치체티 등을 판매한다. 파인 다이닝을 위한 1층의 레스토랑 공간과 다양한 칵테일과 스낵을 제안하는 지하의 바로 이루어진 버나디스는 벌써부터 런던 사교계의 사랑받는 공간으로 떠오르고 있다.

주소 62 Seymour St. London W1H 5BN, United Kingdom 

문의 +44-(0)20-3826-7940 

 

CREDIT

에디터

정지은(런던 통신원)

포토그래퍼

정지은(런던 통신원)

이런 중식당

시애틀 비스트로, 루래이 키친 앤 바

시애틀 비스트로, 루래이 키친 앤 바

온전한 한 접시를 여유롭게 즐기고 싶다면? 취향에 따라 골라 가는 시애틀의 유명 레스토랑 6곳을 소개한다.


루래이 키친 앤 바

시애틀의 유명 언론은 물론 세계적인 인지도의 <와인 스펙테이터>와 <자갓>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을 시애틀의 명물, 루래이 키친 앤 바 Loulay Kitchen&Bar. 늘 페도라를 착용해 ‘모자 쓴 셰프’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프랑스인 오너 셰프 티에리 로트로우가 프랑스 요리법이 가미된 비스트로를 선보인다. 쇠고기 햄버거나 팬케이크 등 전형적인 미국 요리를 비롯해 레몬 콩피와 브라운 버터 소스를 올린 대구구이, 프랑스식으로 크림같이 익힌 스크램블 에그와 캐비아, 레드 와인에 오랜 시간 졸이고 초콜릿으로 풍미를 더한 갈비살 등 섬세한 프랑스 요리를 캐주얼한 분위기에서 합리적인 가격대에 즐길 수 있다. 모두 자연순환 유기농법으로 워싱턴 주에서 생산, 수확되는 제철 식재료를 우선 사용하고 재료에 따라 계절 메뉴를 달리한다. 총 110석으로 바, 발코니, 연인을 위한 테이블 등이 있어 다양한 공간에서 식사가 가능하다. 

ADD 600 Union St, Seattle, WA 98101 

TEL +1-(206)-402-4588

CREDIT

에디터

이경현

포토그래퍼

임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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