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편집숍 NRP를 운영하는 한국인 아내와 영국인 남편이 바로 위층에 문을 연 호머 Homer. 오후 6시에 문을 열어 밤 12시, 늦게는 새벽 2시까지 갓 만든 수제 피자와 맥주를 선보인다. 저온에서 2일 이상 발효시킨 도우를 얇게 펼치고 수제 소스와 엄선된 식재료를 사용한다. 페페로니 대신 매운맛을 가미하고 오래 숙성시킨 햄인 소프레사타를 올린 토마토소스 피자, 트러플 오일로 맛을 낸 화이트 소스와 버섯을 듬뿍 올린 피자 등이 그것. 모두 한 판은 물론 조각 단위로 즐길 수 있으며 간편하면서 근사하게 한 끼를 달래주는 피자의 본연성을 충족시킨다. 영국산 페일에일과 얼그레이, 레드 커런트 등을 우린 진 칵테일은 피자의 가장 친한 친구인 콜라가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환상의 궁합을 선사한다. 이색적인 저녁 식사를 원하거나 야밤의 배고픈 올빼미족에게도 최적의 장소다.
add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683-108 2층
tel 02-793-3825